제가 메이플을 처음 시작할 때 4차 전직이 막 나왔으니 2007년쯤일 겁니다.

처음엔 불독 법사를 키우다가 빅뱅 이전의 키우기 힘든 구조와 2차 불독의 안습한 성능에 고통받으며 45까지 키우고 포기했죠.



이후 아란, 에반, 듀블이 나오자 잠시 접고 메이플 DS에만 집중했습니다. 네 캐릭터 모두 70렙을 넘고 최고 레벨템과 해골 귀고리/링을 모두 수집, 스킬북도 빠짐없이 모으고 몬스터 카드도 노다가를 반복해서 하나도 빠짐없이 채웠죠.



그러던 중 레전드 패치가 되고 데슬이 추가되자 복귀했습니다. 어차피 그 외에 하는 게임도 없어서 게임은 메이플만 주구장창했죠.

본캐를 데슬로 갈아탄 저는 크라이를 난사하며 열렙을 했고, 희대의 패치 언리미티드 패치에도 그만두지 않으며 사냥한 결과 RED 패치가 나올 때 160을 찍었습니다.

RED 패치가 나오고 제로의 태그 방식 전투가 신기했던 저는 제로에 집중, 여름방학을 제로에만 투자하여 180을 찍었습니다.

제로를 180 찍은 저는 데슬에도 약간 질리고 제로만 180까지 키우느라 지겨워져서 (무기고를 몰랐던 탓에 렙업도 잘 안 됐고요) 링크용 부캐 육성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신캐가 나올 때마다 캐릭터 창을 하나씩 주는 덕에 캐릭터 창은 널럴했고, 시그너스를 제외한 모든 링크스킬을 2렙 찍으며 섬렵했습니다.

[ 데슬/데벤져/엔버/카이저/메데/루미/팬텀/은월/제논/미하일/캐슈/레지스탕스(2렙) ]



근데 이 때 하필 크라이가 끔찍한 하향을 당했고, 더이상 데슬할 맛이 떨어진 저는 제로로 핵심장비를 넘기며 본캐를 제로로 갈아탔습니다.



전에 가입되어있던 잠수부들의 길드 (제가 기여도 80만인데 길드장은 2만;;) 를 나와서 새로운 길드에 가입했고, 무기고를 알게 되어 폭업을 하고, 심지어 성격 좋은 부마께서 루타비스 세트를 지원해주셔서 스공이 절반 이상 올랐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제로를 하는데 오랜만에 하니 이 태그방식이 너무 재밌어서 폭업, 결국 무기고에서 구 만렙 200을 달성했습니다.



현질도 거의 안 해서 (그나마도 대부분 코디에 사용) 스공도 겨우(?) 21만 / 26만이지만 중렙 위주의 우리 길드에서는 나름 보스 격수라 (길마 님 레벨이 더 높으시긴 한데 문제는 이분이 아란...) 루타 4보스부터 핑크빈, 카혼까지 보스 돌아주는 입장입니다. 제로인 덕분에 영메를 매번 뿌려주는 건 당연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