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오스] 레오릭 플레이 후기(수정)
2015.07.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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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갑의 매력에 빠져 오늘 처음으로 히오스 현질을 질러버렸습니다.
대상은 당연히 새로운 영웅, 해골왕 레오릭.
일단 인공지능 플레이만 하는 지라 그 점은 감안하셔야 할 테지만, 어쨌든 제 개인적인 소감을 몇가지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1.우수한 생존성
요한나가 성바퀴라면 레오릭은 좀비왕이라 불러도 될 거 같습니다.
우선 특성부터가 10레벨과 13레벨을 제외하면 생존특성 혹은 그에 준하는 특성들이 최소한 하나씩은 들어가있어 그야말로 좀비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기본 기술 중 하나인 '절망의 손아귀'는 4초 동안 적 영웅의 생명력 25%를 갉아먹으면서 자기 생명력을 최대 25%까지 채울 수 있어서 근접 암살자랑 1대1 떠도 잘 안 죽습니다.
예시를 들자면:
-1(생환: 구슬 1개=생명력 회복량 +1.5, 불사 상태 적용)
-4(죽음의 맹세: 주위 돌격병 1킬당 생명력 1% + 마나 5, 불사 상태 적용)
-7(골격 재생: 6초 간 생명력 20% 회복, 불사 상태 사용 가능)
-16(활력 흡수: 휩쓸기가 적 하나당 생명력 2% 회복, 최대 10%)
-20(저승의 착취: 적 영웅 일반 공격시 대상 생명력 5%만큼 추가 데미지 + 데미지만큼 자신의 생명력 회복)
여기에 지원가 하나 붙으면 진짜 좀비가 완성됩니다.
2. 준수한 데미지
공격속도가 느리긴한데, 기본 데미지도 꽤 쎈 편이고 기본 기술인 '해골왕의 휩쓸기'는 요한나의 '징벌'이랑 비슷하게 감속효과도 붙어있으면서 범위는 더 넓고 영웅 이외의 대상에겐 데미지가 2배로 들어갑니다.
여기에 13레벨에 특성을 '불타는 분노(주위 적들에게 피해)'를 찍어주면 돌격병 정리와 공성이 수월합니다.
덕분에 총 8번 플레이 중에서 공성 피해와 경험치 기여 1위를 6, 7번 쯤 했습니다.
그것도 공성 전문가 영웅을 제치고서요.
그리고 궁극기를 '망자의 묘실' 대신 '검은 왕의 행진'으로 찍으면 적 영웅이 모여있을 때 한 번 크게 패줄 수도 있습니다.
3.괜찮은 추격기들
우선 쓸 수 있는 추격 기술이 기본 기술 중 하나인 '망령 걸음'과 '궁극기인 망자의 묘실'이 있습니다.
'망령 걸음'은 유체 이탈이라 영체가 되는 2.5초 동안은 본체가 무방비로 노출되서 상황을 잘 보고 쓰셔야 합니다.
괜히 딸피 잡겠다고 무턱대고 쫒아가면 뒤통수 맞을 수도 있으니까요.
대신 영체 상태에선 이동 속도가 빨라서 적 앞에 갑툭튀해서 휩쓸기로 감속까지 걸면 추노 콤보가 완성되죠.
그리고 '망자의 묘실'은 4초 동안 ㄷ자 모양의 벽안에 적들을 가둘 수 있는데, 여타 상태이상 효과는 없지만 대신 한타 마무리로는 제격입니다.
4.빠른 전장 복귀
레오릭의 고유 능력은 '불사'로, 죽으면 유령이 되어 전장을 계속 떠돌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도 '해골왕의 휩쓸기'와 '절망의 손아귀'를 쓸 수 있는데, 피해는 줄 수 없지만 휩쓸기의 감속효과는 여전하고 손아귀도 적 생명력이 줄지는 않지만 대신 자신의 부활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기했던 불사 상태에서도 적용되는 특성들을 통해 부활 시간을 꽤 줄일 수 있죠.
거기에 부활도 본진에서가 아니라 유령 상태로 있는 자리에서 바로 부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 뒤통수를 쳐줄 수도 있죠.
대신 타이밍을 못 맞추면 적 영웅들 한 가운데서 부활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5.단점
제일 체감하기 쉬운 건 역시 비교적 느린 공격속도입니다.
그리고 마땅한 이탈기가 없는 것도 아쉽네요.
'망령 걸음'의 유체 상태 이동속도가 빠르긴 하지만, 미리 말한대로 본체는 그 자리에 남기 때문에 결국 쓰나마나입니다.
결국 도망칠 때면 자신의 맷집과 회복력을 믿고 무조건 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제 주관대로 느낀 점 몇 가지를 이렇게 적어봤습니다.
앞으로 레오릭을 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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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5
Jeon잉여님의 댓글
<div><br /></div>
<div>전체적으로 레오릭 스탯이 아서스랑 비슷하더군요...</div>
<div>그런데 버티기는 더 잘 버티다보니 나름 딜탱인 아서스 장점이 애매해진 느낌입니다...</div>
aramir님의 댓글의 댓글
<div>그동안 꿀을 빨아야죠<img src="/cheditor5/icons/em/em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레이더님의 댓글
<div>라인도 잘밀구요.</div>
<div>겜 끝나고 보니 공성 딜 1등 레오릭..</div>
aramir님의 댓글의 댓글
흰고래수염님의 댓글
<div><br /></div>
<div>근데 이동속도는 다른 특성이나 조건이 없다는 가정하에 모든 영웅이 같지 않나요??</div>
aramir님의 댓글의 댓글
체감상으론 차이가 있는데...한번 확인을 해봐야겠군요.
흰고래수염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차이를 명확하게 알 수 있게 절대치로 나타냈을텐데 그렇지 않으니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기본적으로 동일하다고 생각했었죠.</span></div>
aramir님의 댓글의 댓글
<div>근데 왜 느리게 느껴지는 거지...<img src="/cheditor5/icons/em/em14.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흰고래수염님의 댓글의 댓글
dadaf님의 댓글
안그래도 라인 클리어 능력이 딱히 특성 없어도 소냐에 버금가는 레오릭인데 차라리 딴 유틸을 찍는게.... 레오릭이 딱히 끈덕지게 달라붙는 영웅이 아니기도 하고 그게 없다고 딜이 부족한 수준도 아니고.
묵직하니 간지는 나지만 개인적으론 그렇게 끌리는 영웅은 아니더군요. 수도사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dadaf님의 댓글의 댓글
aramir님의 댓글의 댓글
<div>붙어만 있어도 돌격병이 알아서 죽어주니 생명력이랑 마나도 보충하고...뭐,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죠.</div>
<div>언제나 생각하는 거지만 아서스는 몸에 비해 머리가 너무 커보입니다...<img src="/cheditor5/icons/em/em11.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궁생땅님의 댓글
<div><br /></div>
<div>반쯤 농담이지만 롤에서 모데충이었던 저로선 모데카이저가 좀 더 안정적이고 전사답게 리메이크 되었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더군요. CC기가 빈약한 대신 라인을 밀어대고 상대방 체력을 흡수하며 맞다이 능력이 깡패.. 생긴 것도 철퇴 휘두르는 중갑 언데드이고(...)</div>
<div><br /></div>
<div>그런데 아서스 리메이크를 하거나 조금 버프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 아서스는 유지력 좋고 근접전 깡패였다는 점이 장점이었는데, 레오릭은 속박이 없다는 것만 빼면 아서스보다도 우월한 유지력과 깡패 같은 근접전을 지녔단 말이죠. <strike>더군다나 생긴 것도 블리자드 도타 시절라 불리던 시절과 그리 다르지 않아 짜리몽땅해서 뭔가 간지면에서도 밀리고</strike></div>
aramir님의 댓글의 댓글
아서스 성능이 나쁜 건 아닌데, 레오릭이 꽤나 흉악한지라 밀리는 감이 있습니다.
대락 세 경기쯤 아서스랑 같이 뛰어봤는데, 확실히 그 차이가 눈에 띄더군요.
심지어 스킨도 리치왕 따까리인 브리쿨인데 왕님보다 우월한 기럭지...위너입니다...
궁생땅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