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등록 해두고 설마 캐릭터 사용 전에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몰라서 그거 없이 매일 레비아 피로도 소비는 꼭 해주면서 진행한 결과 간신히 G타워를 완료했습니다.

스토리는 뭐, 음... 네. 솔직히 좋은 평을 주기가 힘듭니다. 기억소거라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통해서 검은양/늑대개 모순을 해결하려 하는게 좀 심해서... 구로역 이후로는 "뭐 그래봐야 기억소거" 하면서 신강고에서 홍시영 사장 등극 등은 반쯤 예측을 했습니다. G타워에서 수면제 맞을 때도 "얘가 이렇게 끝날 것 같지 않은데" 했는데 그 최후도 참 그렇게 끝나다니. 사실 G타워도 엔딩도 저 기억 소거가 등장한다는 전제 하에 좋게 끝나진 않을거라 예측도 가능했고...

캐릭터는 참 괜찮은데 스토리가 좀 깎아먹는 느낌. 덧붙여 미션 시작할 때나 끝낼때 캐릭터 대사도 상황에 맞는 거 몇 줄 바꿔준다면 괜찮은 연출이 될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세하 같은 경우 심각한 이벤트 후에 바로 게임이나 해야지 하고 그런다던가, 자유의지 어쩌고 저쩌고 한 뒤의 레비아가 여전히 자신은 도구라고 그러는 거나... 졍식요원 코스츔 입으면 달라지거나 하나요? 세하 정식요원은 받기만 하도 뜯지를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캐릭터 성능은... 레비아 맷집이 약한 건 있지만 죽기 전에 왠만하면 다 녹이니 큰 문제가 안 됩니다. 세하보다 훨씬 덜 죽은 것 같아요. 아이템은 그냥 주는거 대충 4-7강까지만 강화하고 썼는데 별 무리가 없고... 레벨은 항상 간신히 최소 입장 레벨 근방이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력에서는 전혀 밀리지가 않는 이 사기성...;

어쨌든 며칠 달렸더니 좀 번아웃이 와서 당분간은 접을까 합니다. 시즌 1 스토리는 대략 끝난 것 같기도 하고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