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차가 어떻고 픽뚫이 어떻고는 다 집어넣겠습니다

중요한것은 공주님에 관한 것 뿐이니까요



일단 준비된 것은 호부60장과 성정석 약1600개

목표는 보3



과한 기대인가 싶었으나 사실 첫 10연차에서 공주님이 나오는 기적을 목도한 순간 뇌리에 무언가가 뿜어져 나오는것 같더군요

그 뒤로 조금씩 가챠를 진행할 수록 무언가 잘못된것을 느껐습니다



성정석을 1500개를 쓰고나서도 공주님은 보2밖에 되질 않았습니다



보2로 충분하다고 볼 수 있었지만 오기가 생기더군요

그 뒤로 현질이 시작되었습니다



10만원 20만원...

무언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을 깨달았으나 이미 돌이킬 수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고 90만원을 현질했을때 후회만이 저를 지배하고 있엇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성정석을 쓰면 자그만치 100만원...

진짜 이건 아니겠다싶어 이번 한 번으로 끝내자는 결심을 한, 그 마지막 순간에 공주님이 연속으로 나와주시며 보4가 되었습니다



이 때 저는 기쁨보다는 공포가 앞섰습니다

여기서? 하필 이 때?

모든걸 포기한 순간에 하필 최초 목표치 이상인 보4가 되었다고?



악마의 유혹이었습니다

공주님을 보5까지 만들라고 누군가가 속삭이는 듯 했습니다



결국 무서워져서 게임을 끄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직 제 안에 남아있는 이 울렁거림이 공포인지 아쉬움인지 모르겠습니다

한동안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페그오는 잠시 멀리해야 할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