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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모콧치 시리즈에 대한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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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막 모콧치 시리즈를 정주행하고 왔는데 제가 독해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어서 질문 드립니다. 모콧치 시리즈를 보면
상관/주변인물들로부터 명령/의뢰를 받는다-> 모콧치/코나타가 의뢰를 완수한다->어째선지 "누가 거기까지 하랬냐!'며 비판을 받는다->주변인물들의 헤이트가 업!-> 올라간 헤이트를 내리기 위해 다시 의뢰를 받는다 (이하 엔드리스)

이렇게 진행이 되는데 도대체 왜 모콧치/코나타가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 라거나 사악외도같은 비판을 받는지 아무리 다시 읽어봐도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모콧치나 코나타나 딱히 의뢰를 완수하려고 사악한 짓을 벌이거나 누군가에게 피해를 준것도 아니고, 오히려 백점 만점에 120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게 의뢰를 완수하고 그덕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왔는데 왜 정작 주변사람들의 헤이트가 올라가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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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4 11:50:10 (5361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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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6

프리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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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본적으로 그렇게 흘러가게 만드는 스토리라는걸 제외하고 초반에 나왔던 예시로 설명하자면

포크라는 무능한놈이 말도안되는 지시를 내린다 -> 모콧치가 그걸 말도안되는 방식으로 성공해버린다 -> 결과 당연히 안된다고 주장하던 정상적인 지휘관의 평가가 떨어지고

포크라는 무능한놈의 주가가 오르면서 승진한다 -> 무능한놈이지만 실적이 있으니 딱히 반론을 할수 없다 -> 모콧치가 특별한 능력을 가졌기에 가능한 비싼 몸값의 존재라면 모를까

하라면 다 하는 몸종 수준이라 계속해서 같은일이 반복된다 -> 포크라는 무능한놈이 승승장구 한다 -> 그 결과 저런 말도안되는 일을 해버리는 모콧치에게 헤이트가 몰린다

->당연히 모콧치에게 도움받은 병사들이 실드친다 -> 정론이니까 더욱 빡친다 -> 이하 엔들리스.



중간중간에 다른 주역들이 "선의"로 모콧치의 몸값을 높이거나 적당히 편하게 해주려는 행동은 결과적으로 모콧치에게 있어서 원하지 않는 방향성이고

모콧치는 자기 나름의 원하는 방향성으로 비틀다보니 가만히 두는게 나은 참사가 지속해서 벌어지는 것도 있기 때문에

작중에서도 선의로 하는 행동만큼 귀찮은게 없다 라는말이 나오는 겁니다.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 라는 평가 또한 비슷한 맥락에서 나오는 일인데,

일반적인 상식으로 아군측은 모콧치나 코나타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 뭔가 행동을 하면 본인들 마음대로 해석해서 스스로 일을 더 늘려가는 행동을 보여주는것도 있고

반대로 적쪽의 반응은 상식적으로 있을수 없는 해결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니 인외의 존재로 인식되는게 증폭되는거죠.



애초에 ~~했으면 모두 좋은결과가 되는거 아닌가? 라는 고찰도 무의미한게 처음 언급했듯이 그렇게 흘러가게 강제하는 스토리이며

그걸 그렇게 납득하게 하는 존재가 주신인 "식스"가 관리하는 세계 이기 때문입니다.

크킹조아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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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포크대령은 저도 압니다만 전 모콧치같은 특별한 인재를 혹사시킨 벌로 사관학교 고장으로 좌천된 걸로 알고있었는데 그게 아니라 승진해서 교장이 됐던건가요? 분명 중간부분에서 오직 모콧치만이 특별한거지 다른 풀백들은 모콧치같이 전장에서 방어와 치유 둘 다 하지못한다는 설명을 하길래 모콧치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있는 줄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그리고 그 식스란 존재는 전 브리타니아 편 초반부에서만 잠깐 봤는데 그 존재는 모콧치한테 무슨 원한이라도 가졌나요? 그런 타인의 인식을 왜곡시키는 저주를 걸다니, 어쩐지 왜 관리자격인 C.C가 브리타니아 편에서 뜬금없이 모콧치를 적대하고 틈만나면 국왕한테 너 못코치 싫어하지? 충동질을 하는게 이해가 안됐는데 이제서 이해가 가네요

프리니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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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식스라는 캐릭터는 마인탐정 네우로라는 작품의 최종보스로서 "악의"의 정형진화 라는 컨셉의 존재 자체가 악의로 뭉쳐있는 캐릭터 입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캐릭터를 굳이 그세계관의 신으로서 채용했다는건 그러한 악의가 주인공에게 집결하는걸 보고 즐기는게 기본인 컨셉이 된다는 이야기죠.

즉 애초에 그렇게 구르는 모습을 보면서 즐기는거 차제가 이세계 전생의 이유라는겁니다.이모티콘



능력적 평가는 주요 캐릭터들은 하고 있지만 정작 그러한 평가로 인해서 생기는 일을 본인이 매우 피하고 싶어하기에 뒤틀리는 문제가 가속되는겁니다.



그리고 중반쯤 여성향 세계관 전생부터는 식스가 아닌 네우로가 반 강제로 전생시킨거긴 하지만 그 세계관도 결국 주신이 식스라는걸로 되어있고,

신의 사도인 주제에 악마와 계약한 상태가 되어버려서 그 시나리오 클리어 이후에는 지옥행(쑻)이 되버린거죠.



하지만 모콧치 기준에서는 그것이 오히려 평화롭다는게, 주변인식과 본인인식이 그만큼 괴리되어있다는 증거이므로

이것또한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 라는것과 연결됩니다.





                 シ

   \\  プ || ク    ッ ||

     \\ │|| ス ク ク ||

      ヽヽ ッ||   ス ス || 

       ヽヽ | | _ ,, .... ,,、|__

            /ィ彡彡彡'三三≧、 

             fr'ノィ//r''^`ミミミミミヽミミヽ      성실하게 고찰하면 정말로 구제가 없습니다만、

         ソノ八l  悪   ヽ!l|l|lトトゝミ 

      (( 〃 {_{ノ    `ヽ !l|l|lトトゝミ      모콧치에게 가호를 주고 있는 것은 이 분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걸로.。

         li':./ノ =    =  ト'リl|l|l|l|lト 

         川|l  、_,、_,   |l{lリハトl|l|、}     본작은 어디까지나 개그입니다. 개그입니다.。

          l|i/⌒l,、l⌒ヽ リ}}iliリト、',ミ 

.         /:/  //ハ\  ヽWl::::::::ヽ    깊게 생각하지 마시고, 머리를 텅 빈 상태로 읽어 주세요. (간원)

         |;::|  l:ヽ00l   | :::::.::::::::|

비비RU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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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아래의 문구가 사람을 화나게 하네요.이모티콘

머리 비우고 보라고 작가는 말하지만, 기본적으로 독자는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하게 될텐데 그 주인공이 온갖 불합리에 고생하는걸 계속봐야하니 불쾌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말이죠.

프리니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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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모든 독자가 주인공에 감정이입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전혀 문제없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저런 장르가 수요가 있죠.

즉 작가가 저렇게 언급한 이상 주인공에 감정이입하는 타입이라면 안맞는 작품이라는거밖에 안됩니다.

비비RU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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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론이네요.

그래서 짜증이 두배죠.

작품 자체는 재미있어서 짜증나더라도 다음이 궁금해서 정주행을 하게 되지만, 그렇기에 한번 정독하면 다신 보지않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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