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_학문] 일본 재벌의 탄생이나 과정이 궁금하네요
2008.05.18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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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어떤 강의에서 교수님이 한국의 재벌에 대해서 말했는데 말이죠, 대충 뭐... 한국의 재벌은 대체적으로 친일을 하거나, 어찌어찌 땅을 사들여 대지주가 되거나 그 돈을 밑천으로 사업을 하거나, 일제시기나 대한민국 건립 당시의 격동기 때 이래저래 손을 잘 비비거나 줄을 잘 서서 탄생했다고 들었거든요.
그 이야기를 듣다보니 일본의 재벌은 또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하네요.
뭐랄까, 소설, 만화, 애니메이션 등에 등장하는 일본의 재벌들을 보면 굉장히 화려하고, 돈을 펑펑 쓰고... 무엇보다도 '전통'을 중요시한다고 해야할까, 뭔가 '명문'이란 느낌을 강조하지 않던가요?
이름도 독특한게 많고...(하나우쿄라든지, 산젠인이라든지...)
그걸 보면 과거에 무슨 사무라이 가문이라도 되나...싶기도 하고. 하지만 일본 근대화가 사무라이 계급의 몰락에서부터 시작한 것인데 조금 무리가 있는 느낌도... 혹시 몇 명의 사무라이가 메이지 시대 때에 한 발 앞서 상공업에 종사했다거나 뭐 그런 것이려나...
하긴, 현재 한국의 재벌을 만드는 기초가 된 일제강점기로부터 많아봤자 100년에서 50년 밖에 안 되는 우리나라 재벌보다 150년 이상 되는 일본의 재벌이 뭔가 그러한 전통이랄까, 역사랄까하는 격차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흠...
그렇지 않으면 그냥 소설이나 만화에서 멋부리거나 과장하고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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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7
psyche님의 댓글
메이지 유신때 무사히 살아남아 흡수된 수많은 구시대 유력자들(...)과 유신 공로자들이지요.
흠, 따지고 보면 한국도 없지는 않지요.
이완용으로 대표되는 조선의 상당수 고위층 양반들도 작위를 받고, 화족이 되었으니까요.
백색피닉스님의 댓글
저는 현대 빼고는 거의 다가 말씀하신방법으로 일어선걸로 알고 있어서리요.
떠돌이님의 댓글
걔네는 일단 전쟁전 일본에서 넘쳐나는 재벌들이 전쟁자본을 뒤에서 받춰줬기에 전쟁이 가능했다고 판단한 맥아더 사령부가 산산히 부숴놨지만 우리나라 6.25의 영향을 받아서 어느새 변이부활한 괴집단이죠.
세계에서 손에꼽힐정도로 특이한 기업구조일껄요?
우리나라 재벌들이 나름 비슷하다지만 실질 비교하기엔 차이가 너무나는...
BRAVE님의 댓글의 댓글
이네스님의 댓글
2차대전때 일본의 귀족층이 정부랑 짝짜꿍하며 커졌던걸로 기억합니다.
NoLife님의 댓글
일본의 경우는 대부분 메이지 유신을 거치며 급성장한 상인세력이 정부와 결탁해 성장했다가 패전 이후 각종 특혜를 받아 성장한 예가 많습니다. 기존의 기득권층이 혼란을 겪은 뒤 전후에도 주도권을 잡은 경우죠.
한국의 경우에는 좀 다른데, 식민지배와 6.25를 거치며 기반이라고 할만한 것이 없는 상황에서 이른바 정경유착이라는 형태로 정부는 특혜를 주는 대신 정치자금을 받고, 기업은 이러한 특혜를 이용해 수익을 거두고, 이렇게 얻어진 수익을 다시 정치자금으로 환원해 특혜를 얻는 형태로 그 규모를 불려왔습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시기에 설립된 회사는 100% 이러한 형태를 띄고 있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즉 정부는 경제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정치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고 기업은 정치자금을 대주는 대신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었는데, 이러한 피해는 결국 고스란히 국민들이 떠안아야했죠. (버블경제, IMF의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TZ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