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브러브 얼터너티브에는 준히로인급(?)으로 코우부인 유우히가 등장합니다.

이분은 아시다시피 정이대장군, 즉 일본의 쇼군입니다.

하지만 현실 역사의 쇼군은 대정봉환으로 역사 속에서 사라지고 말았지요.

그런 쇼군이 마브러브 세계관에서 남아있다는 건 대정봉환이란 사건 자체가 아예 일어나지 않았다는 걸까요?

하지만 대정봉환이 없으면 일본의 근대화인 메이지 유신이 일어났을 리 없고, 그렇게 되면 일본의 급진적 발전도, 한반도의 식민지화도, 제2차 세계대전의 참전도 이룰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브러브 세계관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났죠.

구시대의 유산인 쇼군제를 없애지 않고 대체 어떻게 근대화를 이룰 수 있었을까요?

아니면 메이지 시대 이후에 다시 쇼군제로 돌아온 걸까요?



뭐, 사실 이건 언리미티드 이후 얼터너티브를 발매할 때 생겨난 설정상의 오류,

즉 유우히의 직책이 쇼군이 아니라 덴노였는데 발매 당시의 분위기상 덴노를 언급하는 것이 위험했는지라 쇼군으로 바꿨기 때문에 생겨난 설정상 모순인데 말입니다...(그 때문에 마브러브는 2차 세계대전에서는 조건부 항복이란 설정이 나오게 됩니다. 아마도 현대의 역사와는 달리 덴노제를 유지하기 위한 조건부 항복인 듯)


아무튼 마브러브 세계관이 이 설정상의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역시 대정봉환은 일어났으나 쇼군제를 부활시켰다는 방향으로 가야할지...(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