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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네타/삼국지] 정사의 유비와 연의의 유비의 차이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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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문넷을 비롯한 많은 인터넷 사이트를 둘러보면 정사의 유비와 연의의 유비를 비교하던 글을 본 듯 했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정사의 유비는 연의의 유비와는 조금 다른 스타일의 인물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뭐라고 할까... 기본적으로는 비슷하긴 한데, 실제 역사의 유비는 나관중의 연의의 유비보다 약았(...)다고 하더군요.
(아마 고우영 선생님이 지은 삼국지 만화에 등장하던 유비와 비슷할지도?)

실제 역사의 유비와 소설 속 인물의 유비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문넷 여러분의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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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4 23:35:52 (5138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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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6

카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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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삼국지연의의 한구절이 천시 막선어 지리, 지리 막선어 인화. 천시(天時)가 지리(地利)보다 못하고 지리가 인화(人和)보다 못다다는 것이 나관중의 집필의도를 보여 주는 것 같습니다.&nbsp;즉, 인화가 짱이고 인화의 군주 유비가 킹왕짱임. 이 집필의도죠. 천시는 하늘의 때를 뜻하는 말로 조조를 가리키는 단어고, 지리는 오나라를 가리킵니다. 지형의 이점으로 수비가 능하다는 건데요. 사실 촉이야말로 지형이 험하고 천연의 요새가 많아 수비하기 가장 좋았습니다. 서두가 길어졌군요.<BR><BR>유비는 연의에서 사람좋은 사람으로 나옵니다. 그뿐이죠. 싸움은 관우, 장비, 조운이 다 하고... 군략은 공명이 짜고... 유비는 그들의 구심점 역할을 할 뿐입니다만,<BR><BR>제가 알기론 연의에서 제갈량이 참가하고 신야로 쳐들어오는 조조군을 물리쳤던 전투의 전략이 공명이 아니라 유비의 책략이었다는 점이죠. 게다가 그 이전과 이후에도 유비군의 군략은 대개 유비가 짜냈습니다. 유비가 그저 얼굴마담이 아니었다는 거죠. 또 여럿 있습니다. 촉을 낼름 먹는다던가... 서주를 낼름 먹는다던가... 사양할 리가 없잖습니까! <BR><BR>촉을 먹고, 한중공방전이 끝나고 한중까지 손에 넣은 유비는 스스로 한중왕에 오릅니다. 스스로 왕이라 칭하고 나선 셈이죠. 이건 이건 아예 대놓고 자신이 한고조 유방을 계승하겠다는 선포거든요 (한고조 유방의 본거지가 한중이었고 실제로 한중왕을 거쳐 왕이 되었었죠. <BR><BR>한 마디만 더 하자면 유비는 또 혼자 황제에 등극합니다. 이걸 보면 유비는 사람좋은 사람이 아니라 이건 조조못지 않은 야심가죠. 조조와 다른 점은 조조는 가문버프에 황제 옹립에 초반부터 쟁쟁한 장수들과 영토가 있어서 기틀이 튼튼했고 관도 대전 이후 삼국지는&nbsp;사실상 끝입니다.&nbsp;조조가 최종승자, 끝. 이라고 말이죠.<BR><BR>만약 유비가 조조만큼 뒷배경이 있었다면 간웅들의 지략대결로 삼국지가 흘러갔을 겁니다. 그러나 유비에겐 그런 배경이 없었죠. 삼국지는 유비가 주인공인 것이 처음 제시한 구절에도 나오고, 유비의 인생 역경이 워낙 다이나믹해서 주인공급이죠. 롤코도 이런 롤코가 없습니다. <BR><BR>여담으로 연의에서 가장 강했던 것이 제갈량을 비롯한 촉의 장군에게&nbsp;버프를 가한 점이죠.&nbsp;그러나 장비는 디버프에 걸린 케이스인데요. 실제 장비는 지략가이자 미남이었다고 하더군요. 연의에서 위나라 장군의 디버프는 유명한데 조인이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라 하더군요. </P>

하이버니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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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남에게서 이런 말 저런 말 듣는 것보단&nbsp;정사를 직접 읽어보는게 제일 좋습니다.</div><div>도서관에서 사마광의 자치통감 삼국지를 읽으시던가,</div><div>아니면&nbsp;<a href="http://www.pasung.net/" target="_blank">파성넷</a>&nbsp;에서 정사자료실 - 선주전(=유비) 부분이라도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div><div>단, 기전체의 한계가 있고 다른 인물전과의 충돌도 있다는 걸 감안하셔야 합니다.</div><div><br></div><div>그리고 카디님. 역사에서도 유비는 서주를 낼름 먹지 않았습니다. 최소한 기록상으로는요.<img src="http://typemoon.net/skin/board/mw.basic/mw.emoticon/em29.gif" border="0"></div>

카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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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글쎄요, 하이버니안님.&nbsp;도겸이 유비에게 서주를 통치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습니다. 그리고 유비는 받아먹었죠. <BR><BR>개인적으론 거저, 혹은 낼름이란 표현이 어울리지 않나 싶네요.</P>

로드에깃든혼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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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흠... 현재 알수있는 기록상으론&nbsp;바로 '넵 하겠습니다.' 하진 않았지요.<BR><BR>&nbsp;최소한 한번은 거절하거나 결정을 뒤로 미루었습니다.계속 거절 할려 해도 이미 준다는 사람이 죽었으며, 준다는 사람의 가신들이 '유비님 제발 통치해 주세요!!' 이러고 있어 받아들인것을 낼름 먹었다고 해야 하나요..?<BR><BR>또한 이때 조조가 가지고 온 군사는 상당히 많은 편이었고, 조조 본인의 근거지가 털리는 상황이 아니었다면<BR>서주를 막는건 불가능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막말로 사지에 기어 들어온거인데&nbsp;이걸 날로 먹었다고 보기엔..<BR><BR>여튼 간에 제가 생각하는 '낼름 먹었다'랑은 좀 다른거 같습니다.<BR><BR>유비는 연의에서 처럼 사람좋은 호인은 아니고 천하를 얻을려고 노력했던 사람입니다.<BR><BR>늘 조조와의 반대되는 행동을 할려 노력 했고, 그 결과는 후대에 인의의 유비로 까지 추대 되었습니다.<BR><BR>실제로 연의, 정사 통틀어서 유비는 유일하게 백성을 상대로 노략질은 하지 않은 군주입니다.<BR>(물론 기록상으로.. 실제로 했는데 기록이 안된건지는 당연히 모릅니다만,)<BR>그런 사람이 누가 '이땅 님이 통치해야 할듯요' /'헐키 감사 ' 바로 이랬다면... <IMG border=0 src="http://www.typemoon.net/skin/board/mw.basic/mw.emoticon/em14.gif"><BR><BR></P>

카디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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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음... 조조가 서주를 치러 본격적으로 군사를 일으킨 것이 유비가 서주를 먹고 나서가 아닌가요? 그것도 도겸 사후 서주를 낼름먹은 유비가 아니라 여포토벌 이후에 말이죠. <BR><BR>서주를 치던 조조. 그러나 여포가 복양을 먹어서 회군하고 도겸이 병사하면서 유언을 남겼고 유비가 서주를 먹고 조조가 연주를 평정하고 도망친 여포가&nbsp;유비에게 의탁하고 여포가 서주를 뺏고&nbsp;유비는 조조 밑으로 도망치고... <BR><BR>여포 토벌전 이후에 원술토벌 명분으로 출진한 유비가(조조 휘하였음) 서주에서 반기를 들어 서주자사 차주를 살해하고&nbsp;거병, 200년에 조조가&nbsp;친정에 나서서&nbsp;유비군 멸망... 이 순서라고 아는데요.&nbsp;<BR><BR>암튼 제 생각은 끝까지 거절해야 하지 않나 하는 거였습니다. 립서비스 몇 번 하고 서주의 주인이 되었으니까요. 그래서 낼름이란 표현을 쓴 거였고요. 님의 말씀대로면 부적절한 면이 있긴 합니다. </P>

로드에깃든혼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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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음 서주를 얻은건 194년 이었고 과정은 대략 이렇습니다.<BR><BR>당시 유비는 공손찬 밑에서 유표밑에서 신야를 맡은것 처럼&nbsp;&nbsp; 평원상으로 최전방(원소) 형태로 싸우고 있었습니다.(192년)<BR><BR>193년 조조는 도겸을 역공격해 성 10개를 빼았습니다.(도겸이 선빵 날렸다 탈탈 털렸습니다.)<BR><BR>194년 조조의 부친 조숭이 도겸의 휘하 부하에게(연의와 달리 도겸은 어진 군주가 아니었고, 그휘하도 준 산적급 ㄱ-) 살해 당하고,&nbsp;조조가 공격해 오자 도겸은 당시 동맹 관계인 공손찬휘하의 청주자사 전해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유비, 전해가 같이 내려왔습니다.<BR><BR>그러나 조조에게 떡실신당하고 ㄱ-... 이때 정사 에서 조조쪽을 보면 조조는 당시 연전연승을 하고 있었는데.. 아시는대로 여포가 조조의 근거지를 공격하자 후퇴하고 이에 유비는 소패에 머물게 됩니다.<BR>&nbsp;<BR>이때 도겸이 유비를 매우 좋아하게 됬고(...어감이 좀) 따로 4천의 병력을 때주며 예주자사의 표를 올립니다.<BR><BR>그리고 그해 도겸은 사망하며 서주를 넘겨 줍니다. 약 2년간 서주를 다스리게 됬고, 뭐 이후엔 ... 아시는대로..<BR><BR>유비는 희안하게도 매번 멸망에 가까운 타격을 받는대로 병사, 백성이 재집결, 혹은 계속 따릅니다.<BR><BR>인덕을 의미하는거 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네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입장도 생깁니다. 따라서,<BR><BR>서주 자체를 얻는걸 거절 해야 한다곤 생각이 되진 않습니다.<BR>왔다가 병사 탈탈탈 날려먹기도 했고요 ㄱ-..<BR><BR>이후 조조가 임명한 서주 자사 차주를 살해한 부분은 좀... 그렇긴 한데, <BR>당시 정욱과 곽가가 유비를 놓아주어선 안된다 하고 조조 본인도 이렇게 생각한터라 곧바로 추격군을 보냅니다.<BR><BR>이 상황에서 갈 만한 곳중 가장 좋은 기반을 가진건&nbsp;다시 서주밖에 없습니다.<BR>&nbsp;실제로 유비가 서주에 도착하자 서주의 군현 대다수가 바로 반기를 ㅡ_ㅡ;;; 들었던 터라 ....<BR>&nbsp;다만 이후에 조조가 보낸 두 부하를 멋지게 발라먹고 '너희는 내 상대가 안됨.<BR>&nbsp;<BR>조조는 와야 해먹지' 했다 조조가 직접오자 대장기만 보고도 도망갔고 여기서 <BR>유비의 서주 이야긴 끝이 납니다.<BR><BR>형주남부의 4군, 입촉 전까지 유비는 꾸준히 남의 밑에서&nbsp;객장 + 그밥값으로&nbsp;전방 혹은 최전방 에서 싸웠으며,&nbsp;이때가 형주에서 기반을 잡고 입촉하기&nbsp;전까지 유일하게 1주의 주인이 되었던 시절인데,&nbsp;지키긴 어려운 땅이지만 1주의 주인이 되어 달라는 말, 1주의 주인이 될 기회등은 거절하기 힘든 유혹이 아닐까 생각됩니다.<BR><BR><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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