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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_학문] 현대 문학에서 쓰이는 시점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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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체셔비즈님과 대화하다가 나온 말입니다.

2인칭으로 글을 쓸 수 있는가?
혹은 의사적으로 2인칭에 가까운 글을 표현할 수 있는 가에 대한 대화였습니다.

보통 현대 문학에서는 1인칭 주인공, 1인칭 관찰자, 3인칭 관찰자, 전지적 작가 시점 이렇게 네 가지로 분류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2인칭으로 글을 쓸 수 있는지 궁금해서 여기다가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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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3 21:24:51 (6408일째)

"당신들이 오래 갖고 놀 수 있도록, 나는─ 망가지지 않을게. 장난감이라도 부숴져버리면 버리게 되니까…. 그러니까 당신들도 날 조금만 소중하게 대해줘. 조금이면 되니까…."

「레이무가 군고구마를 나눠주는 정도의 이야기」의 레이무 독백 中

 

그래도 뻗던 손은 그대로,

이미 사라져버린 그들을 생각하며 계속, 계속 내밀었다.

비록 내가 『하쿠레이 레이무』의 대신일지라도.

그들이 바라고 있는 환상의 연속이라고 할지라도.

─그래도 나는 그들을 사랑한다.

「마리사가 백합이 되는 정도의 이야기」의 레이무의 독백 中

어째서 손을 뻗고 있니?

레티가 그렇게 묻자 치르노는 다시 작게 대답했다.

─이제 다신 볼 수 없으니까 딱 한 번만 만져보고 싶었어.

그걸로 괜찮아?

─괜찮아. 이 몸은 최강이니까. 

「치르노의 육아일기」의 레티와 치르노의 대화 中

댓글목록 2

신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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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칭 이미 쓰인 바가 있습니다. 맥시코쪽에서 쓰인 글인데,<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술자리에서 두 명이 이야기하는데 상대방이 주인공의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묘사를 대신했다죠.</span></div><div>혹시 몰라서 엔하위키 긁어보니 좀 더 있는 것 같구요.</div><div><br></div><div>다만 2인칭이 퍼퓰러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자연스럽지 않다는 거고, 자연스럽게 쓰면 2인칭이 아니게 되는것이 문제입니다. 뭔가 2인칭을 쓰려고 하면 과정이 복잡해져서.</div>

Jeon잉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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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지인이 써본 적 있는데 멘탈붕괴에 온다고 합니다. 의도적으로 쓰려니 머리 아프고 이상해서 다 쓰고 읽으면 무척 이상한 글이 됩니다. 참고로 그 분은 상당한 실력의 글쟁이시지만..... 불가능한 건 아니라고 합니다. 어려워서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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