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괜찮은 작품 셋을 추천드립니다.

본문
제목: 악역 영애가 되기 싫어.
작가: 십삼중수소
연재처: 노벨피아
깨어나보니 게임 속 악역영애였다는 설정입니다. 이 세상이 게임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결국 현실로 다가오는 상황속에서 외로운 영애로 빙의한 주인공. 양어머니는 영애를 사회로부터, 친구로부터 완전히 고립시켜 정신적으로 파멸시키려 하고 있고, 실제로 게임의 스토리대로라면 정신적으로 파멸을 맞이하여 결국 무너져 내리게 된다는 설정입니다. 하지만 빙의한 것은 주인공, 하나의 몸속에서 영애의 영혼과 마주하며, 친구들을 사귀어 나가고, 조금씩 힘을 늘려가며 결국엔 양어머니와 맞서 스스로의 트라우마를 이겨낸다는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문체가 수려하고, 중간중간 삽화도 괜찮은 수준이며 글의 전개도 괜찮습니다. 양어머니가 조금 성급하게 군 듯도 하지만 완결까지 난 작품으로, 특별히 모난 부분은 없습니다.
제목: 강제로 방송이 열렸습니다.
작가: 눈내리는마을
연재처: 노벨피아
어느날 말그대로 방송이 열립니다. 자신의 사생활이 1만 여명에게 강제로 방송이 되게 됩니다. 사소한 것 하나까지 신적인 무언가의 힘에 의해 1만 여명 앞에 공개된 상황. 이런 상황에서 주인공은 트라우마와 맞서고, 이겨내며 조금씩 찾아야할 것을 찾아가는 성장스토리입니다. 가다듬어진 문체는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읽히고, 주인공이 귀엽습니다. 이거 중요합니다.
제목: 걸그룹인데 악마와 계약했습니다.
작가: 임프로
연재처: 문피아
깨어나 보니 여동생이 포함된 걸그룹 연습생의 소속원입니다. 흔한 소재지만 동시에 흔하지 않은 소재입니다. 악마와 계약했다거나, 새로운 무언가의 특전을 얻는다는 것은 흔한 이야기지만 아이돌그룹이 되어 진행되는 글은 흔하지 않습니다. 있어도 대개 짧은 스토리로 끝나고 말지요. 연예계에 대해 많은 정보를 요구하기 때문에 그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작가들은 결국 연재를 포기하게 되니까요. 이 글은 그런 의미에서 좋은 글입니다. 290화까지 전개가 되어있어 양이 넉넉하고 쉽게 읽히며 일단 재미도 있습니다. 다만 전개에 곳곳에 빈틈이 있어, 앞서의 복선등을 제대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활용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이 소소한 단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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