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물_네타] 내여귀 8권 감상
본문
백명에겐 백명의 감상이 있으니, 시작부터 일단 개인적인 감상 운운을 해 둡니다.
1. 정리
이러니 저러니 말이 많지만, 8권은 깔끔하게 터닝포인트를 위한 준비를 깔아뒀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이 하는 말따나마 에로게로 비유하면 공통루트가 끝난거죠.
딱 이거랑 비슷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토라도라 크리스마스 파티. 이러니 저러니해도 학원, 연애물로써 전개를 꽤나 신경쓰는 작품이니만큼 이렇게 등장 여성인물 전원(왠지 사오리가 빠진거 같지만)이 완전히 자신들의 감정을 드러내놓고 달리(..)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기 그지없네요.
2. 선전
짦지만 굵게 어필한 캐릭터가 둘 있습니다. 아야세와 마나미. 이 둘은 정말 2쪽만으로 여태껏 자신이 주인공을 어떻게 생각해왔고 앞으로 어떻게 할 '지도 모른다' 라는 가능성을 종전과 다른 방식으로 시사했습니다. 특히 마나미의 어필이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성적인 바보(=감정에 솔직한 사람)를 굉장히 좋아하다보니 이번 권으로 마나미가 개인적으로 강하게 호감을 느끼게 됬습니다 (...)
3. 전개
주 화자는 키리노와 쿠로네코지만, 따지고 보면 주변 인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굳이 정리해서' 독자에게 보여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작중 쿠로네코와 마나미가 언급하듯이 '모두가 행복한' 결말에 대해 꽤나 많은 장면을 할애하는것도 그렇구요.
고금동서를 막론하고 일처다부제건 일부다처제건 다수의 사랑(..)하는 이성끼리 가정이나 그에 준하는 집단을 이룰 수 있는가 없는가는 꽤나 화두가 되는데, 이를 '정말 중고등학생에 걸맞는'느낌으로 쿠로네코를 통해 설파하는 모습이 감명깊었습니다. 왜 그런거 있잖아요. 친구와 연인중 무엇을 택할것인가..라는 분기에 서면 '그냥 모두 행복하게 살면 안되나..'같은 감정이요. 쿠로네코가 작중 데스티니 레코드(..)랍시고 보여주는 장면을 보면 그걸 생각하게 하던데... 예전 생각이 나서 또 미묘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4. 여러모로 전력전개
히로인 전원이 감정에 솔직해지는 모습이 정말 유쾌합니다. 비난이 좀 더 강한 투로 말하자면 '어떤 루트로 가도 상관없는' 상황이 되긴 했죠. 딱 2권 정도로 엔딩이 나면 적당한 상황이 됬습니다.
5. 그래서 결론
라노베 최초로 요스가노소라처럼 멀티엔딩 시도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세뇌전대?
PS : 마나미 긔요미 마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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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7
행인69님의 댓글
잉꼬사만코님의 댓글의 댓글
일족보행병기님의 댓글
B사감님의 댓글
버닝팬더님의 댓글의 댓글
스펙은 초가 붙은 진 히로인이거늘....
은수저군님의 댓글의 댓글
소사방이죠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