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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젠거 사범님의 시현류 시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마브세계의 시현류는 근거지인 큐슈가 BETA에게 점령당하면서 당시 실질적으로 류파를 이어서 발전시키고 다음 어린 세데에게 시범을 보여야 할 청, 장년층이 군으로 징병되어 전멸한탓에 당시 비전투인력으로 피신한 나이든 사부들과 이제막 입문한 어린 아이들뿐이었다고 함니다.
다만 이러다 보니 시현류를 이으려해도 나이든 사부로서는 이론지도는 되도 시범은 보이지 못해 거의 맥이 끊어지다 지피 하던차에 다른 세계에서 온 시현류의 고수이자 검사로서의 한창때인 젠거를 보고 시범을 부탁했다는 군요.

그리고 젠거는 훌륭하게 운요(0.0005초)의 태도로 2미터짜리 석등을 양단해버리는 멋진 시범을 보여줌니다.
거기에 사부들은 모처럼 제대로 된 시범을 보여줘서 고맙다며 참 훈훈하게 끝나......는가 했는데...........



"저는 아직 사부님께는 미치지 못함니다."

"예? 그럼 그 사부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졸 오리하르콘으로 만든) 목검 한자루 있으면 풀 오토로 쏴되는 총탄을 튕겨내고 다수의 적병들을 날려버리는 것도 간단히 해내시는 분입니다."

"....저기 혹시 사이보그나 유전자 강화같은건?...."

"아뇨, 그냥 무술을 익히셨을 뿐입니다."

.....덕분에 마브세계의 시현류 사범들은 그저.......


중반 후로는 유우코 박사와 타이가 장관의 스미카 구출계획 검토인데....

여기서 마브세계와 알파 세계의 온도차가 느껴지더군요.
알파세계에서는 별로 심각하게 느끼지 않던 신체 복제나 뇌의 정보 전산화 및 다운로드 등이 마브세계에서 보면 잘못하면 불로장생의 구현으로 여겨져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킬수 있다고 함니다.(사실 현실에 이런 기술이 생기면 마브세계쪽 반응이 옳을지도요.)

여기다 00유닛이 정기적인 ODL 정화가 없어지면 그 힘이 어디로 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완전한 몸을 주어 자유롭게 해주는건 정부가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까지 나오자 역시 타이가 장관님도 할 말이 없는듯.....

하지만 그래도 알파넘버즈와 많이 교류하며 알게 모르게 영향을 많이 받는 유우코 박사는 "마브 세계로서는 결코 행할수 없는 "알파 넘버즈 고유의 기술이라고 명언할 것과 상부의 허가가 없으면 일반인 수준의 능력만 발휘할수 있는 사이보그 바디라면 어떻게 되지 않겠냐는 중재안을 내놓고 타이가 장관이 이 재안에 감사하며 마무리 됨니다.

역시 인체의 인공화와 기억의 전산화를 통한 장수, 혹은 영생을 실현하려는 행위는 세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상당히 민감한 문제인듯 하군요.
솔직히 인공지능 로봇이나 사이보그, 복제인간등을 전부 한명의 개체로 그리고 전우이자 동료로 받아들이는데 아무런 저항도 느끼지 않은 알파넘버즈의 신경이 어쩌면 이상한 걸지도 모를지도요.

............뭐, 물론 그렇기 때문에 알파넘버즈가 매력적이기도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