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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 정모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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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물약 Elixir의 정모 후기입니다.

신촌에서 모임, 보드게임방에서 게임, 노래방에서 노래, 고기부페에서 고기, 그리고 끝. 간단하군요. 응?

정모에 가기 전에 M-ON 동료인 리카와 한걸음이 만나서 점심먹고 가자고 했기에 홍대 앞에서 만났습니다.

그리고 홍대 앞에 사이타마야(?)라고 하는 라면집에 들어가서 라면을 먹고 신촌으로 출발, 지하철 출구 앞에서

서성거리고 있는 문넷분들과의 퍼스트 콘택트에 성공했습니다.

(사실 홍대인이면서 홍대 앞 라면집을 몰라서 다같이 헤맸다는 것은 비밀)


잠시 그렇게 서성이면서 다른 분들을 기다리다가 다같이 보드게임방으로 출발했습니다. 중간에 몇몇 분(저 포함)

횡단보도에서 우왕좌왕대거나 미아가 되거나 하는 헤프닝이 잠시 있은 뒤에 보드게임방에 도착했습니다.

보드게임방에서 처음에는 방을 잡고 자기소개를 한 다음 바로 게임을 시작했으나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 순간

부터 다들 바깥쪽 테이블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 현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응?)

제가 한 게임은 시타델이라는 게임이었는데, 사실 보드게임이 처음인 상황이여서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모르는 상태

라 잉여잉여 하면서 플레이 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재미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감사합니다 폐하!" "제가 왕입니다." 

같이 플레이 하신 분들은 이게 무슨 상황인지 아실겁니다. 다만 너무 길게 한 나머지 2시간동안 1판밖에 못했다는게

아쉽네요.


다음으로 간 노래방에서는 약 10명씩 두 팀으로 나눠 들어갔습니다. 저는 큰 방 쪽으로 들어갔는데 제 앞쪽에서 제로

시아 님이 작은 방 쪽으로 들어갈 때 들린 환성(함성)소리에 놀랐습니다. 이것이 po고기여신님wer인가   

작은 방은 냉방이 잘 안되서 덥다고 들었는데 큰 방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적당히 쾌적하고 장소도 좁지 않아서 

재미있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굳이 아쉬운 점을 따지자면 저는 주로 금영 쪽을 가는데 태진에 오니 잘 부르는 노래가

별로 없었다는 점일까요. 그리고 다들 잘 부르시는 편이라서 노래 부를 때 '삑사리 나면 어떻하지. X팔릴거 같은데'

하며 긴장하면서 불러서 목소리도 막 떨리고 평소보다 못 부른 것 같은 점도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오늘 정모의 하이라이트, 고기부페에 갔습니다.

제가 앉은 자리는 술마시는 테이블(왼쪽)과 따로 떨어진 3개의 식탁 중 중간 식탁이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조금씩

이야기를 나누면서 숯불이 오기를 기다리고, 숯불과 철판이 오고 난 뒤에 고기를 먹기 위해 움직였습니다.

"젊을 때는 일단 고기다. 고기를 먹고 있으면, 인간은 행복해 진다. 젊은이도 늙은이도, 인생에 고민은 끊이지 않지만,
그래도 맛있는 고기를 먹으면 그 따위 고민은 모두 해결되는 거다."라는 사기꾼의명언대로 고기를 먹었습니다.

고기고기고기고기고기고기고기고기고기고기고기고기고기.

그냥 먹었습니다. 닥치고 먹었습니다. 고기앞에 대화따위는 필요 없었습니다. 사람은 고기로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술도 필요없습니다. 고기는 고기만을 먹을 때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쓸데없는 알코올은 미각을 둔하게 할 뿐입니다.


...이러한 생각을 저만 가졌는지 저희 테이블 모두가 가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진짜 저희는 고기를 먹는 동안

말도 거의 없이 고기에 집중했습니다. 옆에서는 온갖 이야기(TS, IS, 남자딸 등 여러 이야기)와 

다양한 기현상(리카의 고기로 행하는 자해, 유유나기님의 모래집 츤데레의 정석, 어디선가 등장한 비싼 위스키님 등)

이 있었지만 저희는 그저 고기에 집중했습니다. 고기는 위대해요!

고기를 다 먹고 나오니 2차 가실 분들은 따로 빠지시고 2차를 안가는 인원들은 모두 귀가하기 위해 길을 떠났습니다.

이렇게 제가 겪은 이번 정모는 끝이 났습니다. 

이래저래 재미있는 하루였습니다. 다음 정모는 겨울이었나.... 그 때에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 게시물은 레존드달묘님에 의해 2011-08-06 23:26:20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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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31 20:20:40 (5898일째)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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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새까만5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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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옆테이블(TS, 남자딸 등을 이야기하던 사람 중 하나입니다)에서 보는데 고기에 대한 집념이 느껴졌어요 &lt;&lt;<br>

쥬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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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근데 이 사람들이 왜 다 자게에 후기를 쓰는겨...<br>

만화박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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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래 들어가 있던 숯불이 어긋나게 들어가서 정신집중해서 안 구우면 먹기 힘들었어요. [먼산]</P>

LynnK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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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img src="http://www.typemoon.net/skin/board/mw.basic/mw.emoticon/em78.gif" border="0"><div>형 근데 수정좀 부탁할게요 린카 라고요</div><div>곧 닉 바꿉니다. ArixEixer로</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