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물_네타] [보이, PPOI] 20년간의 연재.
2011.11.0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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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첫만남이란 나중에 기억도 안 날 만큼 사소한 일들이 보통이니까 우연적이면서도 필연적인 타이밍이란거지
우리 집이 행복하다고는 생각했지만 남들한테서 그런 소릴 들을 때까진 그걸 잘 깨닫지 못했었어. 하지만 그건 부모님이 만들어놓은 세계야. 내 건 이제 겨우 시작이잖아.
이상이라는 건 어쩌면 있는 것도 같애. 지금의 나로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거겠지만. 그렇게 되고 싶은 나 자신이라는 게 아마 분명히 있을 거야.
땅 좀 제대로 밟아봐!! 바닥이 느껴지지? 밟은 자리부터는 이미 네 편이야. 그러니까 괜찮아.
1991년 일본 연재 시작으로 작년 이맘때쯤에 일본 완결이 난 보이 PPOI 입니다. 원제는 《っポイ!》 지만 번역을 하다보니 BOY 처럼 느껴지는 보이 가 되었네요.
30권이나 되는 권수(국내에는 28권까지만 나왔지만...)에다가 20년간 연재했지만, 작중에서는 1년이라는 시간밖에 흐르지 않은 작품입니다.
여러 사이드 스토리들이 있기는 하지만 주된 스토리는 이거겠죠.
성장.
주인공인 아마노 타이라의 중3이라는 모습에서 여러가지 일로 고민하고, 또 누군가를 설득하고,
상처받기도 하고, 다시 치유되고...
이러한 모습속에서 자라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여장만 하면 아무리봐도 여자가 되는 주인공이라서 그런 부분을 개그적으로 보면서 시작했는데,
나중에 발간될 30권을 본다면 뭔가 드디어 끝이구나.. 하는 생각으로 마음이 찡- 할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으아아아 이런 소리를 하려던게 아닌데...
사이드스토리에서는 암울한 환경을 가진 아이들이 주인공인 아마노 타이라 일행, 특히 타이라의 설득에 의해 개심하게 되는 클리셰가 보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런 쪽에서 산만해진다고 하더라고요. 개심된 이후로 더이상 나타나지 않는 인물들도 있고...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전 이 작품이 좋더라고요. 중학생답지 않은 느낌이 드는 다른 만화들보다는 그래도 중학생다운 그런 만화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스토리도 좋았고, 메인 스토리에서 주인공인 타이라군이 여장한 모습이 자주 나오는데, 아무리 봐도 여자...
키154에 아직 변성기도 안지났고, 작은 체구에 어머니를 닮아서, 가발 쓰고 옷만 입어도 저렇게 되는 주인공입니다.
순정만화인지라 좋아하는 라인은 있다지만, 결국 끝까지 연애하는 모습은 보여주지도 않고 끝이 납니다.
뭐랄까 마지막권을 보고난지 얼마 안되서 횡설수설만 하네요 [....]
결론. 보이 보세요, 야마자키 타카코 의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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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공하는곰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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