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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국산 동인게임 크로세인더스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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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팀 나뚜르

공개일: 2006.11.18

장르: 전기 비쥬얼노벨

등급: 19세 이하 관람불가

 

기획: jeri

시나리오: 이사쿠상, 부도덕

그래픽: 19(틀려서 죄송합니다-_-)

음악: 이름 모르는 2분(죄송합니다;; 근데 OST를 S.I.D에서 했다는 말을 들은 거 같았는데?)

프로그래밍: 죄송합니다-_-(아 새드님은 슈팅이었지;; VNAP버젼 말고 신버젼도 있긴하지만 뭐..)

스크립트: 자드(역시 죄송합니다. 수많은 오류군요 이거;;)


 

 

시놉시스: 어느날의 꿈. 불길한 꿈과 함께 어린 날의 숨겨진 기억이 떠오른다.
그리고 주인공 시하의 17살 생일날. 그녀의 근간을 이루고 있던 세상이 뒤집혀버린다.

시나리오: ★★★☆☆
그림: ★★★★☆
프로그램:★★★☆☆
종합 평점: 3.5/5



주제 넘은거지도 모르지만 제가 느낀 그대로의 점수를 나타낸겁니다.
사실 전체적으로는 훌륭했습니다.
다만 점수가 낮아보이는건 만점이 5점으로 보이지만 제가 최고로 주는 점수가 4점이라는거지요.



●시나리오-★★★☆☆
- 여러 사람이 우려했다더거나 혹은 제작진에서 신경질적으로(라는 말은 안 어울릴지 모르지만) 반응하는
나스체는 안 보였습니다. 다만 처음에 시하의 과거의 회상 혹은 꿈이 나오는데서는 조금 엿보였지만 넘어갈 수준이었죠.
사실 그런 문체 쓰는 사람이 한 두사람도 아니고 당연히 시나리오 라이터가 영향을 받아서 그렇게 된 것일 수도 있고.
그 것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전체적인 문체나 느낌은 한국적 느낌의 일반 판타지를 보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1인칭, 시하의 시점에서 게임이 진행되는데 문장 하나를 사이로 1인칭과 3인칭을 왔다갔다 해버리는 시점.
시하의 말, 혹은 생각이 나오다가 작가의 관찰이 바로 다음 문장에 나왔다가 다시 시하의 시점으로 돌아가고.
이런 것 좀 지양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뭐 우리나라로 치면 휘긴경. 아주 깔끔하고 객관적인 문체를 구별하는데 3인칭 관찰자시점과 전지적 작가시점의 구별이 뚜렷하죠. 문체상에서 눈에 거슬린다면 이게 거슬렸죠.

저 위의 점수에서 별이 하나 비는 것은 구성 상의 문제로 두개를 비워줬습니다.
에 중간의 대사 중에 언니가 대학도 안가고 모델일을 해서 자기 뒷바라지를 해줬다는 대사 있죠?
근데 시하네집은 서울, 그 것도 학교랑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또 단독주택인데다가 배경그림으로는 작으나마 정원도 있는 것 같군요. 아무리봐도 중산층 이상으로 보이는데 저런 말이 나오려면 여기에 관한 조금의 설명이 더 덧붙여져야한다고 생각해요.
또 인류정제국 사람들. 나름대로 정예이고 요인일텐데도 불구하고 너무 풀어졌군요.
다시 휘긴경얘기를 꺼내서 그렇기 하지만 월야환담을 예로 들죠.
거기의 헌터들은 그런거 신경 안씁니다.
상대가 착하건 악하건, 여자건 남자건 오로지 객관적으로 괴물=돈(물론 세건이나 일부 헌터는 이 공식에 안들어가지만)으로 보고 일을 처리하죠. 아무리 무력화된 상대라고 해서 강간을 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다라는 겁니다.
물론 여기에 도덕적인 관점이 개입되있지는 않습니다. 뭐 저는 선악보다는 호好와 불호不好의 이분으로 사는 놈이기 때문에.
그런데 여기의 요원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군요. 당연히 젊은 여자를 보면 그러고 싶을 수도 있고 자신들의 직업 상 그런걸 접할 기회도 많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너무 풀어져있군요. 최소한 한놈이 하면 다른 놈들 몇명은 서서 무기를 들고 반항하지 못하게 감시를 한다거나 해야지 아주 대놓고 풀어지는군요.
(여기서 제가 모르는 설정, 잡아놓고 중화제라던가 약화시키는 약, 착용형 구속구를 붙여놓은 채라고 하면 저도 할 말 없습니다. 그건 제가 모르는 상태이니까요. 아니면 그런 상태라도 최소한의 언질이라도 주면 좋았을지도 모르죠.)

여러번 다른데서도 말이 나왔지만 거기에 꼭 H씬이 들어가야하는지도 의문이고요.
뭐 나름 즐거웠습니다만...(^^;;;) 넣을려면 좀 더 확실히, 빼려면 확실히 빼는게 필요할 것 같네요.
남동생이 죽었는지에 대해 확실히 나오지 않은건 복선 같으니 언급할 필요가 없겠죠.


그러고 도대체 제목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어느 곳에서도 언질을 안 준게 아마 2부에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그 의미가 나왔다면 그 것도 의미가 있겠죠.
(참고로 진혼은 이 게임을 지인에게 듣고 찾을 때 자꾸 크루세이더스인지 알았다는;;;;)




●그림-★★★★☆
-뿅가죽네!!!!
제 타입에 딱 맞는 그림. 동인게임의 퀄리티라고는 볼 수 없을정도로 아주 훌륭, 아니 그 이상의 그래픽을 선보여준 나뚜르 크로세인더스 개발팀에 박수!!
더 이상 언급할 것은 없습니다...라고 하고 싶지만 여전히 몇가지 개선했으면 하는 점이 눈에 보이는군요.
먼저 배경.
약간 흐릿하게 한 수채화풍의 배경인데 조금 더 선명하게 한다거나 CG와 마찬가지의 기법으로 그렸으면 어쩔까 싶네요. 뭐 이건 그림 하시는 분이나 전체적인 의도에서 나온 것이니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
다만 스탠딩 CG.
중심캐릭인 시하만 2개. 상당히 비중이 큰 민정 같은 경우에도 1개밖에 없군요.
(여기서 2개 1개란 동작이 크게 바뀐걸 말합니다. 표정은 안 샜어요;;;;)
이건 조금 더 늘려서 기본 스탠딩CG에서 손이 움직인다거나 볼을 부풀려서 화난걸 표시한다거나 하는 이펙트를 추가해주면 훨씬 좋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CG의 수도 동인게임 그리고 30분이라는 플레이시간에 맞지 않는 5개(6개이던가-_-)는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나 좋았던건 H씬;;;;)


●프로그램-★★★☆☆
-여기서 별이 빈건 실제로 그렇다는게 아니라 앞으로 발전 여부를 바라는 제 마음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군요.
그동안 여러 비쥬얼노벨을 해서 그런지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크로세인더스에서의 딱딱한 메뉴가 아닌 부드럽게 화면내에서 바뀌는 메뉴들이 많았는데 갑자기 윈도우식 메뉴가 떠서 난감-_-
프로그램은 잘 몰라서 그러는데 그렇게 화면 안에서 메뉴가 바뀌는건 어렵나보죠?
또 지나간 말이 뜨는 창. 뭐 창의 색농도등을 조절할 수 있게 한건 매우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왕 하는거 줄 간격도 조절 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듯 싶구요.
한가지추가로 더 말하자면 게임자동진행의 속도도 조절 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구.





여하튼 이런 의미에서 저는 343 합쳐서 3.5점을 줬습니다.
몇가지 감상을 덧붙이자면 멀쩡한 날 갑자기 인생이 뒤바껴버린 시하.
어떤 의미에선 월야환담의 세건이랑 비슷한 처지죠.
갑작스런 흡혈귀 때문에 개가 변이를 일으켜 일가족이 모두 죽은 세건과 괴물척살을 외치는 단체에 의해 가족이 눈앞에서 간살당하며 죽은 시하.
더군다나 그자리에서 원수들의 목숨이 사라져버린 것도 유사하죠.
다만 세건에게는 그건 죄책감과 함께 사명의식을 주었죠. 자신의 단 하나뿐인 목숨을 도구로 모든 흡혈귀들을 척살하려는 진마사냥꾼 비스트가 된 건 그런 그의 의지 때문이었습니다.
시하에게도 그런 의지는 있겠죠. 민정의 아버지(악역의 이름은 잘 기억안하는 편이라-_-;;;)가 잘 떠벌여주신 덕분에 그 배후에 무엇이 잇는지도 확실히 확인을 했고 아직 제어할 수는 없지만 막강한, 역대 최강의 루나틱 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시하는 과연 어떻게 원수를 갚을 것인가.
또 이런 거울에 비친듯한 두 캐릭이 서로 부딪혀도 재밌겠군요.

가족을 잃고 모든 괴물을 죽이려는 세건과 가족을 잃고 복수를 하려는 시하.
오히려 시하에게 민정 아버지 같은 사람이 아닌 세건 같은 투철한 정신을 가진 사람이 와도 재밌을지도 모르겠군요.

 

 

 

 

이건 예전에 제가 나뚜르에 참가하기 전에 써놓았던 리뷰입니다.

나뚜르에 들어가서 각종 설정을 보고 나서 잘못된게 있다는 것도 알았지만 그게 밝히면 네타라서 고치지 않은게 꽤 됩니다.

일단은 틀린것만 수정을 해 놓은 버젼이 이거.

 

올 여름 혹은 그 이후를 목표로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슈팅게임도 나올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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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04-10-26 18:24:27 (7477일째)
마검록 Of Swordtale

인간은 죽어도 죽지 못한다.
대지도 사라진 곳에서 인간은
마검으로 살아가려 발버둥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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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1

카사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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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아직 19세가 아니라서 아쉽지만 패스...

A.A.L.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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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19세가 되니 기다려봐야죠(...어이)

제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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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어- 팀원 소개에서 수정 부탁드립니다.



그래픽: 19님 한 분입니다.

음악: 팀이 아닌 개인 2분으로 참가했습니다.

프로그래밍: 자체 제작 툴이 아니라 팀원은 없습니다.

스크립트: 자드님 혼자이십니다.



SID나 새드님은 누구신지'ㅅ'a

로이미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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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나 연출은 나무랄데 없는 수준. 특히, 프로그램 쪽은 툴 자체의 인터페이스가 rUGP와 비슷한 VNAP이라 시스템상의 한계는 어쩔 수 없겠죠.

그 상황에서도 멋진 연출 수준을 보여준 자드님께는 경의를 표합니다 (...)

다만 시나리오는 여러모로 아쉬웠습니다. 개연성 문제는 둘째치고 일반적으로 어필할만한 문체와 소재는 아니다 싶어서.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다음 작품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ㅂ')/

Adol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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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세인더스 소개 홈페이지에서 남동생이 살아있다는 것이 공개되었습니다. 만, 그 외 상세설명에 흥미가 있으신 분은 직접 알아보시길(퍽)

...아니, 네타 문제에 상당히 민감한 분들이 꽤나 계시거들랑요 ㄱ-;

風式 霧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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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1,2년 남았나. 수능끝나면 해봐야.....

묵시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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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가 후하시네요. 그래픽, 음악은 동인수준이 아니라고 생각될 정도로 훌룡했지만....

아챠코의마스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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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다운받나요? 아니 사야되는건가요?

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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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jeri.maru.net/cro/ 인걸로 알고있는데. 이거 올려도 되는건지(...)

마사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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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프롤로그격인 1부는 공개, 제작중인 2부는 판매 형식을 취한다고 합니다.





크로세인더스=크로커스+히야신스의 합성어로 알고 있습니다만;

환상진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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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키, A.A.L, 風式 霧//원래 이 바닥은 나이를 무시합니다..(담배)

jeri//죄송합니다;; 제가 못봐서;; 방금 다 고쳐놨습니다..

로이나르//소재라... 프롤로그니까요.. 제가 손 댄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2부를 기대해주세요^^

Adove//그 2부 캐릭터 소개한 태터 블로그가 있었는데 주소가;;;

묵시록//점수라던가 감상의 문제는 개인의 취향차 아니겠습니까...만 확실히 점수는 논란의 여지가 있기는 하죠..

아챠코의 마스터, 돌//글쎄요 공지에 조금 걸릴 듯 하지만 일단 공개프로그램이니.... 논란이 된다면 자삭해주시는게..

마사키//너무 많은걸 아시는군요;; 중요 코드이시니 맘에만 담아 놓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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