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이코노클라스트! 1권(미리니름 있음)
2008.04.1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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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스크랩드 프린세스, 스트레이트 재킷, 신곡주계 폴리포니카 크림슨 등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사카키 이치로 님의 신작입니다.
이 감상은 아직 읽지 못하신 분에 대한 배려가 조금도 없는, 그냥 까발리기로 이루어져 있으니 양해하실 수 있으신 분만 읽어주세요.
미리니름을 원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차분히 백 스페이스를 눌러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후회하지 않으시겠지요? 시작합니다.
다른 사람작품도 아니고 사카키 님의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구매 확정, 그리고 읽어본 결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는 제로의 사역마와 같은 이고깽 물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이 소설의 주인공 카시바 쇼고는 사역마의 사이토보다는 훨씬 개념이 잡혀 있는 것 같군요.
스스로 오타쿠라는걸 알고 있고, 주변 분위기나 상황에 휩쓸려가기도 쉽지만, 그래도 사람의 도리를 지키려고 하는 녀석이랄까요?
2권에서부터 틈만나면 루이즈나 다른 여자들과 이런저런 짓을 하려던 사이토와는 다릅니다.
일단 이계진입물, 그 중에서도 소환물이니만큼 이 글에도 소환자가 존재합니다.
물론 소환한 사람은 미소녀, 그것도 한 명이 아니라 5명의 미소녀들. 작중에서는 희무녀라고 불리는 소녀들이며, 이들은 소환된 사람, 구세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게끔 예비되어 있는 소녀들입니다.
물론, 모든 것을 바친다 함은 몸도 마음도 라는 이야기...
쇼고가 조금만 개념이 없거나 막나가는 녀석이었으면 1권 초반에서 이 소설에 19금 딱지를 달 수도 있었을텐데...아쉽더군요.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거나 하면 수많은 팬픽이 쏟아져나올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소개글만 보면 전형적이고 가벼운 라이트 판타지로 보이지만 시작부터해서 세계관까지 상당히 암울합니다.
거기다 창세신을 죽인 5가문의 수장들이 거꾸로 사신을 죽인 신들로 표현되는 점부터해서 5조각난 신의 유해로 합체로봇을 만들어 신의 대행자를 상대한다던가...상당히 암울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 역시나 사카키 님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거기다 구세주, 주인공을 위해 예비되었다는 희무녀, 그 중에서도 필두의 자리에 위치한 멜리니의 속마음과 지하감옥에 갇힌 정체불명의 정신병자, 그리고 수수께끼를 잔뜩 가진 레온의 말, 4대째 구세주. 이런 떡밥들만 봐도 이야기 자체가 가볍게 전개되지는 않을 거라는 게 불을 보듯 뻔합니다.
그래도 필력이 있으니만치 너무나 재밌게 읽히는 이코노클라스트!(!까지가 제목입니다) 야시시한 일러스트와 함께 더더욱 읽을 맛이 나더군요. 다음권이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덧글. 카노콘 2권도 역시나 에로하게 나가더군요. 3권에서는 자그만치 계곡주가 나온다는데. 그것도 일러스트로. 과연 무삭제로 발매될 수 있
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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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2 18:29열혈의 Graf Eise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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