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담배도 못 끊지......


잡설은 그만하고...

많은 분들이 칭찬할 만큼 역대 최고의 지상전이란 평가가 어울리는 4화 였습니다. 
연출,액션,기체,스토리 어느것 하나 부족함이 없네요. 올드팬이라면 보고 나서 후회는 없을 겁니다.

억지로 나쁜점을 말한다면, 우주세기의 전통인 적과의 소통이겠네요.

로니가 저지른 무수한 학살을 생각하면, 거기서 투항해도 잘해야 연방의 병기, 현실적으로 재판후 교수형 입니다.
막판 연출로 볼때 로니는 건담의 손을 빌려 자살을 생각한 거 같더군요.
애시당초 그렇게 살아왔고, 교육된 아이가 인생을 부정당했으니 최후의 선택은 하나뿐이겠지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리디는 찌질이

차이고 화풀이 하러 와서, 로니와 버나지에게 스트레스 해소를 합니다.
법적으로 정당하고,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칭찬받아 마땅한 행동을 한건데 어찌 이리도 찌질해 보이나.... 
이녀석이 과연 구원받을 길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유니콘도 반쯤 봤으니까 하는 말인데,

우주세기가 사랑받고, 코즈믹이라가 무시당하는 이유는 서로 평화에 대한 방향성이 다르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주세기는 전 씨리즈를 통틀어 결국, 아무리 힘들고 괴롭더라도 전인류가 함께 평화와 공존을 모색하자!
입니다. 무책임한 말이긴 하지만, 묘하게 설득력있는 원론적인 말이지요. 양웬리의 말을 빌리자면, BEST보다 BETTER를 찾자는 겁니다.

반면 코지믹이라에서 말하는 평화는 차마 입에도 담기도 뭐한 그녀에게 맡기면 다 알아서 해주신다!! 입니다.
세상 누가 이걸 인정합니까??  깔려고 하면 나노단위로 깔수 있죠! 감성적으로던, 이론적으로던 변호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런걸 보면 참, 토미노옹은 참 대단한 분이세요.
건담으로 장사를 해먹을수는 있어도,
우주세기 간판으로 나오려면, 우주세기의 방향성에서 절대 못 벗어나게 만들어 버렸어요.
아마 이분 돌아가셔도 우주세기 건담을 함부로 건드릴 작가는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