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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_네타] 건축학개론 - 건물에서 남자의 악의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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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건축학개론을 보고 왔습니다.


뭐 첫사랑의 씁쓸함이라던지 그런걸 느끼게 해주더군요


물론 약혼자가 있는데 이리저리 휘둘리는 남주인공은 개객기가 맞습니다.


하지만 건축학도의 입장에서 보니 건물에서 남자의 악의가 느껴지더군요 (...)


1.너무 많은 창문


지어진 건물의 1층을 보면 한쪽면이 거의 완전하게 창문으로 되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바닷가의 경치를 감상하기위한 사이트 확보용으론 최고죠. 하지만...


'겨울에 어쩔건데?'


창문이 그리 많으면 당연히 건물의 에너지 손실률은 올라가고 겨울이 되면 엄청난 추위가 덮치겠죠.


난방비만으로 60~70이 깨질겁니다. 뭐 여자 혼자만이라면 조금 참을수도 있겠지만 아프신 어르신도 같이 사는데


집을 춥게 냅둘순 없죠. 뭐 그나마 인정상(?) 2중창을 사용해주긴 했습니다만,...


2. 2층의 정원 그 자체

2층의 여자방 앞쪽엔 꽤나 넓은 정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뭐 대지 녹화도 되고 좋죠. 요새는 이런것도 자연친화적이다 뭐다 해서 유행하긴 합니다만.


흙은 은근히 하중이 무겁습니다. 게다가 잔디도 심어져있으니 비같은게 오면 잔디가 물을 머금어 물의 하중까지 합쳐지면


더더욱 무거워지겠죠. (게다가 지붕조차 빗물을 밖이 아니라 정원에 그대로 흘려보내게 되어있습니다)


문제는 이 건물이 때려부수고 하중을 계산해서 새로만든 건물이 아니라, 30년이나 된 건물을 거의 리모델링 했다는 곳에 있죠.


게다가 원래는 하중을 어느정도 받쳐주는 내력벽 역할을 해주던 벽까지 죄다 창문으로 바꿔줬으니...


(여자를 골로 보내기 위한) 건축학개론... 역시 남 주인공은 무섭도록 치밀한 살인 계획을 짜고 있군요.




3. 2층의 정원쪽에 난간이 없다.






...이런 기본적인 안전을 위한 배려가 완전히 빠져있다니요. 뭐 잘못하면 그냥 2층에서 뛰내리겠네요.


어휴...


뭐 이상이 건축학도의 눈으로 본 건축학개론 이었습니다 (...)


p.s 근데 1학년생 주제에 건축 설계 모형을 만들다니... 무서운 능력자...


p.s2 생각해보니 디자이너만 줄창해서 하중계산을 못하는게 아닐까요. 뭐 오페하 하우스의 설계자도 그런 케이스였지만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매년 보수비로 수십억이 깨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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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하나의 연구실 랩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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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KissShot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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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저도 건축학과. 저희도 모형. 모형모형 으헤으헤헤과제다 으헤헤헤</DIV>

쌀버리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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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건축설계는 포기하고 그냥 구조나 파렵니다 (...)<br>

미라쥬나이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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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촬영 끝나고 그 건물 해체한 다음에 다시 짓는다더군요. 말씀하신 대로 집이 못 버틴데요.

에아노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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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영화니까 간지나게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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