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노블엔진에서 출간된 몬스패닉을 읽어봤습니다.

엔딩 이후의 세계를 나름대로 재밌게 읽었던 만큼 이번에도 노블엔진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는 이 소설에 대해서 기대감을 많이 가지며 읽어보았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첫 작품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일까요.

일단 세세하게 얘기해 보겠습니다.

1. 캐릭터의 매력이 부족했다.

캐릭터에는 개성이 충분하지만 그것을 잘 드러나기 힘들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캐릭터가 너무 많다는 부분.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은건 좋지만 그 덕분에 각각 캐릭터들의 매력을 충분히 어필하지 못했단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너무 많은 캐릭터들이 연속해서 나오는 통에 각 캐릭터들이 제대로 드러나지 못했달까,

차라리 한 두명의 캐릭터만을 부각시키는게 각각의 개성을 더 어필할수 있었을텐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2. 스토리전개에서 임팩트가 부족했다,

충분히 재밌는 내용이었지만 소소한 재미는 있지만 큰 거 한방이 없달까요. 야구로 치자면 작은 안타와 번트로 견실하게 점수를 쌓아가지만 호쾌한 2루타나 홈런이 없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클라이막스 부분이 너무 흐지부지하게 끝났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좀더 화려하게 해줘도 좋았을텐데.

눈에 띄게 기억나는 장면이 없다는 부분이 살짝 아쉬웠습니다,

3. 지나친 섹드립.

너무 에로한 이벤트에 열중했다고 해야할까요....이건 위의 스토리전개의 임팩트 부족의 결정적 원인이기도 합니다만.

지나치게 섹드립에 열중한 나머지 주변 사건 묘사가 너무 부족하달까...아 사실 이건 사내라면 당연한 반응이지만

에로한 사건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그 사건에 관련된 캐릭터 이외의 이미지가 흐려진다고 해야하나. 바로 옆에 가슴이 있는데 다른게 눈에 들어오겠나만은

그런 섹드립때문에 스토리전개의 임팩트가 더더욱 떨어지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아 이거 적다보니 너무 안좋은 얘기만 한거 같지만, 그래도 충분히 재밌게 읽었습니다.

오히려 점수를 주자면 높은 점수를 줄만하달까. 다음권이 나오면 꼭 읽어보고 싶어질 정도였어요.

지금 작가님도 이번이 첫 작품인 초보작가시고 하니 앞으로 점점 발전할 모습을 보일것도 기대되네요.

이상 별 의미없이 주절거리는 한 라노베 독자의 뻘감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