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물_네타] 왕 게임(소설)
2012.05.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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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살짝 바쿠만을 연상시키는 그림체로 알려진 왕 게임의 원작 소설을 봤습니다.
번역본으로 4권까지 나온 만화를 나름 재밌게 봐서 소설도 꽤나 기대했는데, 다 읽은 뒤의 감상은 대형 지뢰를 밟았다는 겁니다.
아니... 처음 읽으면서도 어느 정도는 감안했습니다. 명색이 미스터리 물인데, 물리법칙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왕]과 [벌칙]의 존재가 있는 만큼, 그런 요소들이 어떻게 표현되고, 작중의 긴장김은 어떻게 표현되는가 하는 쪽을 보려고 했었죠.
그런데 그런 건 전혀 안 나옵니다.
작중 인물들은 나름 필사적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죽으니까요. 하지만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그 필사적인 느낌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거기다 [왕]의 목적이 무언지도 끝까지 가지 않으면 알 수도 없고, 밝혀진 이유도 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대체 이 게임의 목적이 뭔지, [왕]의 정체가 뭔지, 읽는 내내 알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나 놓친 부분이 있나 해서, 완독 후 재독까지 거쳤는데도 도무지 알 수가 없더군요. 거기다 남주의 행동과 생각, 그 무엇 하나에도 공감하기 힘들다는 점도 제게는 큰 마이너스내요.
거기다 무슨 복선처럼 나왔던 퍼즐의 사라진 조각, 그 행방은 소설 맨 마지막에 나오는데, 그게 소설 전체 내용과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분명히 빼먹은 내용은 없는데,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일본아마존을 뒤져보니 후속작도 있는 것 같은데, 이거 정말로 인기 있었던 걸까요? 영화로도 나온다는 걸 보면 꽤나 팔린 것 같은데, 읽은 내용으로는 도저히 그럴 것 같지가 않거든요.
후속작이 나오면 살지 말지 심각하게 고민해야겠습니다. 내용만 보면 불합격이지만, [왕]의 정체는 궁금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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