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_네타] [프로메테우스] 엔지니어들은 결국 배신에 대한 복수를 하려던 게 아니었을까?
2012.06.11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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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평어체로 진행하겠습니다.*
프로메테우스를 좀 더 뜯어보기 위해선 필연적으로
세계관을 공유하는 프레데터, 에일리언 시리즈를 깊이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혹자는 프로메테우스가 너
무 애매모호하다던지 이상하게 의문만 늘려서 꼬여졌
다고 얘기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나는 스콧 감독이 해당
세계관에 속한 작품들의 팬들을 배려한 것이라고 본다.
괜히 새로운 해석들을 무리하게 밀어 넣지 않고
여러 가지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한 것은 칭찬해줘
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오프닝에서 보듯이 엔지니어(스페이스 죠키)들이
인류의 탄생에 관여한 것은 분명하다. 그들 중 한 명이
스스로 약물을 섭취한 후 스스로의 몸을 붕괴시켜 물에
빠짐으로서 여러 생명의 기원이 되었음을 보여주기 때
문이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과연 엔지니어들이 인
간의 탄생을 의도했는가이다. 필자가 추측하기엔 그것은 아
닌 듯 하다. 어디까지나 그들은 생명이 살기에 적당해
보이는 행성에서 약간의 변화를 주는 것으로 얼마나 많
은 생물종이 생성되는지 파악하려는 게 아니었나 싶다.
오프닝의 시대가 적어도 우리가 느끼기에 아득할 정도로
먼 과거였다면 말이다.
그들은 줄곧 지켜보았을지 모른다. 생명체들의 탄생, 변화와
그속에서 벌어지는 멸종과 번성 등을 지켜보던 그들에게 어느
날 뜻밖의 사건이 목격되었을 것이다. 바로 원시 인류가 모습
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그들에게 이것은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었을 것이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자신들과 비슷한 종으
로 진화할지 모를 존재의 등장은 흥분 그 자체가 아니었을까?
하지만 그들은 곧장 개입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
직은 일부러 가르쳐준다 해도 문명을 만들 단계는 아니라는 생
각을 하지 않았을까? 어쨌든 엔지니어들은 현생 인류가 등장할
때까지 기다렸다가(즉 자신과 거의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지
극히 초보적인 수준에서부터 문명을 가르쳐주지 않았을까 싶
어진다. 극중에서 묘사된 별자리에 대한 묘사가 해당 문명의 주
민들에게 남은 엔지니어에 대한 기억이 맞다면 말이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선가 지구인과 엔지니어 사이에 불화가 생겼
을지 모른다. 굳이 이유를 들자면 서로에 대한 의심과 불신이
싹터서가 아니었을까? 인간은 자신과 유전적으로 연관이 있는
침팬지 등을 학술적인 차원에서 연구하고 관찰하며 때로는 교육
을 시켜주기도 한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선가 위험을 감지한다
면 과연 따뜻한 시선을 유지할 수 있을까?
그와 마찬가지로 엔지니어들도 인간이 발전을 거듭해 우주로 올
라올 경우 과연 자신들에게 계속 고마움을 표시할지 의문을 품
었다면? 아마도 그러한 계산하에서 엔지니어들은 인류에 대해
문명을 전파하는 것에 대해 제한을 뒀을 테고 그들의 모습을 보고
그들처럼 되고 싶었던 인류는 반감을 품지 않았을까?
그 때문에 필자는 모두 하나의 세계관에 속한 이야기로 보아야 한
다면 프레데터들이 그 틈을 파고 들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원망스럽지 않은가?' '그들이 가진 지식을 갖고 싶지 않은가?'
'그들이 안 준다면 우리가 대신 주겠다.' '우리와 손을 잡자.'
'너희가 우리에게 주는 만큼 우리도 너희에게 선물을 주겠다.'
그들은 결국 창조주이자 은인이지만 자신들에게 아낌없이
주는 것은 꺼리던 엔지니어들과 등을 돌리고 프레데터들에게
간 게 아닐까?(프레데터 대 에일리언 1탄에서 묘사된 유적을 통
해 등장인물들이 하던 추론을 떠올려보라.)
결국 자신들이 창조한 존재들이 등을 돌리는 상황을 맞이한 엔지니
어들은 큰 분노와 배신감에 빠졌을 테고 어떻게든 복수를 꾀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것도 최근에.(프로메테우스에서 엔지니어들의 사망
년도를 확인하던 중 2000년전인 듯 하다는 대사가 나온다.)
어디까지나 필자의 가설이지만 프로메테우스 신화에서 보이듯 결국
문명을 알게 된 인간이 올림푸스의 신들에게 대항하려는 기미를 보
이자 결국 신들이 징치하는 방향으로 갔음을 생각하면 프로메테우스
라는 제목이야말로 매우 시의적절한 선택이 아닌가 싶다.(필자의 가
설대로라면 오히려 지혜의 열매를 따먹으라고 뱀의 유혹을 받은
아담과 이브 전설에도 가깝겠지만...)
P.S. - PC, 콘솔로 출시된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3에서 인간, 프레데터
양측의 엔딩 마지막에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것이 제노모프들의 행성이었다.
이것은 여러 추측을 낳을 수밖에 없다. 즉, 엔지니어들도 에일리언을
직접 만들어낸 게 아니라 자신들의 편의에 따라 쓸 수 있는 형태로의
개량을 꾀했던 것이고 극중 나오는 벽화나 부조도 알고 보면 그들의 개량
목표를 보여주는 하나의 홍보문구가 아니었느냐는 것이다. 프레데터들도
마찬가지로 그것을 이용하는 입장이었을 테고... 개인적으론 AVP3에서 던진
제노모프들의 행성에 존재할 아직 그 어느 누구의 손도 타지 않은 오리지널
들의 모습은 과연 어떻게 묘사될지 궁금할 뿐이다.
*평어체로 진행하겠습니다.*
프로메테우스를 좀 더 뜯어보기 위해선 필연적으로
세계관을 공유하는 프레데터, 에일리언 시리즈를 깊이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혹자는 프로메테우스가 너
무 애매모호하다던지 이상하게 의문만 늘려서 꼬여졌
다고 얘기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나는 스콧 감독이 해당
세계관에 속한 작품들의 팬들을 배려한 것이라고 본다.
괜히 새로운 해석들을 무리하게 밀어 넣지 않고
여러 가지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한 것은 칭찬해줘
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오프닝에서 보듯이 엔지니어(스페이스 죠키)들이
인류의 탄생에 관여한 것은 분명하다. 그들 중 한 명이
스스로 약물을 섭취한 후 스스로의 몸을 붕괴시켜 물에
빠짐으로서 여러 생명의 기원이 되었음을 보여주기 때
문이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과연 엔지니어들이 인
간의 탄생을 의도했는가이다. 필자가 추측하기엔 그것은 아
닌 듯 하다. 어디까지나 그들은 생명이 살기에 적당해
보이는 행성에서 약간의 변화를 주는 것으로 얼마나 많
은 생물종이 생성되는지 파악하려는 게 아니었나 싶다.
오프닝의 시대가 적어도 우리가 느끼기에 아득할 정도로
먼 과거였다면 말이다.
그들은 줄곧 지켜보았을지 모른다. 생명체들의 탄생, 변화와
그속에서 벌어지는 멸종과 번성 등을 지켜보던 그들에게 어느
날 뜻밖의 사건이 목격되었을 것이다. 바로 원시 인류가 모습
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그들에게 이것은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었을 것이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자신들과 비슷한 종으
로 진화할지 모를 존재의 등장은 흥분 그 자체가 아니었을까?
하지만 그들은 곧장 개입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
직은 일부러 가르쳐준다 해도 문명을 만들 단계는 아니라는 생
각을 하지 않았을까? 어쨌든 엔지니어들은 현생 인류가 등장할
때까지 기다렸다가(즉 자신과 거의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지
극히 초보적인 수준에서부터 문명을 가르쳐주지 않았을까 싶
어진다. 극중에서 묘사된 별자리에 대한 묘사가 해당 문명의 주
민들에게 남은 엔지니어에 대한 기억이 맞다면 말이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선가 지구인과 엔지니어 사이에 불화가 생겼
을지 모른다. 굳이 이유를 들자면 서로에 대한 의심과 불신이
싹터서가 아니었을까? 인간은 자신과 유전적으로 연관이 있는
침팬지 등을 학술적인 차원에서 연구하고 관찰하며 때로는 교육
을 시켜주기도 한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선가 위험을 감지한다
면 과연 따뜻한 시선을 유지할 수 있을까?
그와 마찬가지로 엔지니어들도 인간이 발전을 거듭해 우주로 올
라올 경우 과연 자신들에게 계속 고마움을 표시할지 의문을 품
었다면? 아마도 그러한 계산하에서 엔지니어들은 인류에 대해
문명을 전파하는 것에 대해 제한을 뒀을 테고 그들의 모습을 보고
그들처럼 되고 싶었던 인류는 반감을 품지 않았을까?
그 때문에 필자는 모두 하나의 세계관에 속한 이야기로 보아야 한
다면 프레데터들이 그 틈을 파고 들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원망스럽지 않은가?' '그들이 가진 지식을 갖고 싶지 않은가?'
'그들이 안 준다면 우리가 대신 주겠다.' '우리와 손을 잡자.'
'너희가 우리에게 주는 만큼 우리도 너희에게 선물을 주겠다.'
그들은 결국 창조주이자 은인이지만 자신들에게 아낌없이
주는 것은 꺼리던 엔지니어들과 등을 돌리고 프레데터들에게
간 게 아닐까?(프레데터 대 에일리언 1탄에서 묘사된 유적을 통
해 등장인물들이 하던 추론을 떠올려보라.)
결국 자신들이 창조한 존재들이 등을 돌리는 상황을 맞이한 엔지니
어들은 큰 분노와 배신감에 빠졌을 테고 어떻게든 복수를 꾀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것도 최근에.(프로메테우스에서 엔지니어들의 사망
년도를 확인하던 중 2000년전인 듯 하다는 대사가 나온다.)
어디까지나 필자의 가설이지만 프로메테우스 신화에서 보이듯 결국
문명을 알게 된 인간이 올림푸스의 신들에게 대항하려는 기미를 보
이자 결국 신들이 징치하는 방향으로 갔음을 생각하면 프로메테우스
라는 제목이야말로 매우 시의적절한 선택이 아닌가 싶다.(필자의 가
설대로라면 오히려 지혜의 열매를 따먹으라고 뱀의 유혹을 받은
아담과 이브 전설에도 가깝겠지만...)
P.S. - PC, 콘솔로 출시된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3에서 인간, 프레데터
양측의 엔딩 마지막에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것이 제노모프들의 행성이었다.
이것은 여러 추측을 낳을 수밖에 없다. 즉, 엔지니어들도 에일리언을
직접 만들어낸 게 아니라 자신들의 편의에 따라 쓸 수 있는 형태로의
개량을 꾀했던 것이고 극중 나오는 벽화나 부조도 알고 보면 그들의 개량
목표를 보여주는 하나의 홍보문구가 아니었느냐는 것이다. 프레데터들도
마찬가지로 그것을 이용하는 입장이었을 테고... 개인적으론 AVP3에서 던진
제노모프들의 행성에 존재할 아직 그 어느 누구의 손도 타지 않은 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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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客>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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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ender20님의 댓글
<DIV> </DIV>
<DIV>어쩌면 애초에 죠키들이 인류를 탄생시킨것은 병기의 소체 혹은 기생체 숙주로 쓸 종이 필요해서일지도 모르지요. 적합한 환경의 행성을 찾아 거기에 자신들의 유전자를 풀어놓고 소체로 적합한 인간이라는 종을 탄생시킨 후 적절한 외부자극(문명의 전파라던가) 등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시킨 뒤, 때가 되면 검은 유기물을 지구에 풀어 일부 인간들을 페이스허거화 시킨 후 순식간에 인류 전체를 감염시켜 지구를 제노모프 생산 플랜트로 만들려고 하는 계획이요.</DIV>
<DIV> </DIV>
<DIV>이렇게 보면 가이버에서 인류를 창조한 강림자의 의도와도 비슷해 보이네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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