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_네타] [초차원게임 넵튠 Mk2] 그만둬! 네프기어의 라이프는 이미 제로야!

2012.06.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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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즘 초차원게임 넵튠 mk2를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게임업계, 게임기, 게임제작사, 게임업종종사자들을 캐릭터화해서 게임으로 만든 RPG입니다.
게임시스템도 간편하고, 이것저것 패러디들이 폭발하는지라 매우 재미있더군요.
마도카 마기카 마미루 이벤트 패러디라던가
소드마스터 야마토 사천왕 대사 패러디라던가
아이돌마스터 남자 아이돌 사건 패러디라던가
히라노 아야 수영복 사건 패러디라던가
그야말로 패러디의 홍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벤트 하나하나가 패러디예요.
그 덕에 아주 유쾌하게 즐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일종의 외전격이라고 할 수 있는 '지배엔딩'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벤트가 진행되는 내내
주인공인 네프기어도 멘붕, 플레이하는 저도 멘붕
그만둬! 네프기어의 라이프는 이미 제로야!
라는 외침이 절로 나오더군요.
이 외전은 본편과는 분위기가 완벽히 반대입니다.
최근에 보면서 가장 멘붕했던 것이 마도카 마기카였습니다만....
최소한 그건 마지막에 마느님이 구원이라도 해주죠.
이 게임의 지배엔딩은 뭐랄까...
굳이 비유하자면 마도카가 발푸르기스의 밤을 무찌르기 위해 마미도 사야카도 쿄코도 호무라도 모두 쓰러뜨려 그리프시드를 수확하는 전개라고 할까요.
세계의 멸망을 막느냐, 소중한 이들을 지키느냐
양측 모두를 달성할 수 있는 그런 뻔한 해피엔드는 존재하지 않고.... 결국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한쪽뿐.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그것조차도 알지 못 한 채
소중한 이를 구하기 위해 시작한 여행은 그 소중한 이를 희생하는 결말을 맞이합니다.
게다가..... 그런 비극을 겪으면서까지 이루어낸 평화였지만..... 세계를 구하기 선택했던 그 길이 도리어 세계에 멸망을 가져올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불안을 남기고 이야기는 막을 내립니다.
이런 꿈도 희망도 없는 전개라니! 우로부치조차도 최후에는 찝찝하긴 하지만 해석에 따라서는 해피엔드로 볼 수 있는 결말로 끝낸다고!
아아.... 게다가 본편은 심각한 건 저리 제쳐두고 모두다 잘됐군잘됐어~ 하는 분위기라서, 그 분위기의 차이에 의해 멘붕정도는 더 심하더군요.
안 되겠어요..... 오늘내일 내로 진엔딩을 보면서 마음을 치유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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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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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극하는 나선의 경계,
그것을 넘어 근원을 갈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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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
히무라님의 댓글
Wasp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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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플3이 없어서 플레이도 못하는 불쌍한 사람이 여기 있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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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P.S 뭐 지배앤딩을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렇게 표현하고 싶네요. "여신을 계승하는 중입니다. 언니"</DIV>
제로시크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