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_네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그웬은 신의 한 수다!
2012.07.09 21:11
3,832
8
0
본문
시험도 끝나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CGV 가서 보고왔습니다.
여러모로 키스씬이 쏟아지는데 남자들끼리 보려니 슬프더군요.(....)
덤으로 3D 영화 비싸요 ㅠㅠ 만원이라니 이게 무슨 소리요! 콜라도 팝콘도 비싼 건 마찬가지
어쨌든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어지간하면 스파이더맨 타이틀 달고나온 작품 중에 못 볼 정도로 재미없기는 힘들지만요. 다만 스파이더맨 1편 보는 느낌이 자꾸(....)
대신 그웬 스테이시가 이 모든 단점을 커버해줬습니다. 이쁘고 착해! 사실 이것만으로도 퍼펙트인데 똑똑하기까지 합니다. 피터 파커 여러 모로 땡잡은 놈 같으니……! 헉헉 그웬 누님 사랑해요 헉헉! 메리 제인보다 좋다! 앞으로는 그웬 히로인의 어메이징 시리즈로 갑시다!
영화 줄거리 얘긴 어지간하면 알고 계실테니 관두고, 재미있었던 장면을 몇 개 꼽아보자면, 학교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악역인 박사님이 놓여있던 용액 두 개를 합쳐 즉석 폭탄을 만들어내는 게 있었습니다. 보자마자 "오오 과연 과학자 오오!"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그 외에도 뒤에서 리자드맨과 스파이더맨이 피터지는 전투를 벌이는 가운데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책상을 정리하는 스탠 리 옹. 오오……. 근데 이 장면 다른 영화에서도 본 것 같은데? 그리고 그웬 아버님의 파커가 박사 양반이 리자드맨의 정체라고 하자 "나는 뉴욕의 평화를 지키는 사람이지 도쿄의 평화를 지키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깨알같은 디스(....) 다만 그 뒤에 바로 "그 사람 자료 가져와봐!"라고 외치는 걸 보니 츤데레입니다.
그 외에도 스파이더맨이 하수구에 쳐놓은 거미줄 위에 누워 휴대폰 게임 하는 거나 강도와 농담 따먹기 하는 등등 깨알같은 개그들이 많았습니다. 보는 내내 지루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불쌍한 그웬 아버님 ㅠㅠ 갑자기 툭 튀어나온 놈팽이에게 애지중지 키워놓은 딸내미도 빼앗기고 역시 갑툭튀한 괴물 때문에 사망하기까지 ㅠㅠ. 개념남인데……. 삼촌과 더불어 안구에 습기차게 해주시는 분입니다. 여담이지만 삼촌을 죽인 인물인 손목에 별 그려진 남자, 끝까지 안 잡히더군요. 스파이디가 뉴욕을 이잡듯이 뒤졌는데 끝까지 안나오다니.. 정체가 뭐야!?
다만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는 게…… 피터의 내구력이 좀 들쭉날쭉 하는 듯 합니다. 학교에선 콘크리트를 박살내며 처박혀도 멀쩡하게 튀어나와 쌈박질하고, 발톱에 가슴을 제대로 긁히고도 터프하게 사투를 벌이던 녀석이 총 한 번 맞자마자 날아다니는 게 불가능해질 정도로 아파하다니…. 전투 중에는 아드레날린이 과도하게 분비되었던 건가.
또 후반부 전투에서 분명히 액체 질소 처맞은 것 같던데 멀쩡하더군요?
그리고 그웬 아버님과 파커의 약속 말입니다만, 암만 봐도 '이 도시의 평화와 내 딸을 너에게 맡긴다.' 풍의 비장한 대사였는데 피터 이 놈은 대체 그걸 어떻게 이해한 건지 그웬에게 해를 입히기 싫다면서 헤어지자고 하지않나, 엔딩 부분에서는 "약속은 깨져야 제맛이지."라고 하지 않나 -_……. 물론 그웬 아버님 장례식에 가지 않았던 건 차마 면목이 없어서 그랬다고 쳐도, 엔딩의 저 대사는 뭐랍니까....
마지막으로, 이건 쓸데없는 얘기긴 합니다만…… 파커 대학생인 줄 알았는데 고딩이더군요. 그웬도 고딩... 미국 고등학교는 수업 중간에 빠져나갈 수 있어!? 그보다 수업시간에 지각해도 그렇게 쿨하게 지나갈 수 있는건가!?
문득 칙칙하고 땀내나는 저의 학창생활이 떠올라 눈물 났습니다. 저도 거미나 찾아볼까봐요. 물론 저는 주인공이 아니라서 거미에게 물려서 뭔가 힘을 얻게 된다고 해도 영화 '플라이'마냥 몸마저 거미로 변할 것 같지만.
그래도 재미있긴 했습니다.
다만 3d말고 디지털로 볼걸 ㅠㅠ
ps. 처음에 어린 파커가 숨바꼭질할 때, 모자 씌워둔 옷걸이가 그대로 쓰러집니다만…… 그거 영화 스탭롤 올라가고 나오는 흑막(?) 양반이 쓰고있던 모자랑 똑같이 생기지 않았나요? 처음에 그렇게 주의 깊게 보지 않아서 잘 기억이 안나는데, 어째 보고 나오니 그런 생각이...
ps 2. 영화 보기 전에 국방부 광고 틀어주더군요... 그딴 거 틀지마 ㅠㅠ...
- 5.84Kbytes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전체 95 건 - 3 페이지
제목 | 글쓴이 | 날짜 | 뷰 | 추천 | ||
---|---|---|---|---|---|---|
은팔 3,201 0 2012.09.12 | ||||||
은팔 3,334 0 2012.08.05 | ||||||
은팔 1,940 0 2012.07.24 | ||||||
은팔 3,833 0 2012.07.09 | ||||||
은팔 5,740 0 2012.06.30 | ||||||
은팔 3,566 0 2012.06.28 | ||||||
은팔 4,687 0 2012.06.24 | ||||||
은팔 3,194 0 2012.06.17 | ||||||
은팔 3,953 0 2012.06.10 | ||||||
은팔 2,460 0 2012.06.09 | ||||||
은팔 2,348 0 2012.06.03 | ||||||
은팔 3,289 0 2012.05.27 | ||||||
은팔 3,798 0 2012.05.13 | ||||||
은팔 3,313 0 2012.05.13 | ||||||
은팔 2,890 0 2012.05.06 |
댓글목록 8
월광화님의 댓글
은팔님의 댓글의 댓글
천은하님의 댓글의 댓글
피터주변 = 위험. 헤어져서 안붙어다니면 = 그웬안전
아기까치님의 댓글
알트아이젠님의 댓글
최강의잉여님의 댓글
인비지블님의 댓글의 댓글
크레리아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