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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에반게리온 Re-take after, 미리니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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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까지는 이전에 봤지만 after는 어제야 봤습니다. 정말이지 본편을 능가하는 동인지라는게 존재할 수 있는 일이었더군요.

 

에바를 처음 접하고 벌써 10년 이상이 흐른 지금, 새로운 극장판을 기다리던 중에 접하게 된 Re-take, 레이와 아스카를 모두 좋아

 

하지만 심정적으로 아스카쪽에 약간 지지를 보내는 저로써는 대만족의 내용이었습니다.

 

힘든 사건을 겪으면서 점차 가까워진 두 사람, 신지에게 닥치는 충격적인 사건들,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함께 살아가자고 맹세한

 

둘에게 다시 닥친 시련들. 만화, 그것도 동인지를 보면서 울고 싶어졌던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4편에서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을 보나 했지만 에필로그 겪의 after가 나오면서 이야기는 다시 진행되었습니다.

 

기억을 잃은 두 사람, 힘든 결정을 한 아스카, 그리고 그런 아스카를 바라보는 신지...

 

결국 내용은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정말 슬프면서도 기쁜 이야기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스카의 맹세를 번역해보겠습니다. 아마도 아스카 일생일대의 맹세, 전심전령을 다한 결혼맹세가 되겠죠.

 

Ich verspreche Dir.


약속할게요.
Bis zum Tod berühre ich keinen Mann sonst Dich


이 삶이 다할 때까지 당신 이외의 누구와도 접하지 않겠다고.
Bis zum Tod spreche ich keinen Mann sonst Dich


이 삶이 다할 때까지 당신이 아닌 다른 남자와 말하지 않겠다고.

Mein alles, von Kopf bis Fuss,
나의 모든것,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sogar jedes Harr am Kopf,
머리카락 한올 한올까지도
gehört zu Dich.



모두 당신의 것.

Ich kann nicht enrinnern, die Tage die ich mit Dir verbrachte,
당신과 함께 보낸 나날들을 기억할 수는 없지만,
aber jetzt ist das unnötig.


그건 아무런 의미도 없어요.
Ich weiss Nichts davon, was man 'Liebe' nennt.


사람들이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네요.
Wenn dieser Eid bis zum Tod nicht zu brechen 'Liebe' heisst,
하지만 '사랑'이라 부르는 이 맹세가 삶의 마지막까지 깨어지지 않는다면
dann ver sprache ich.



약속할게요.

Dich zu immer lieben, und keinen Mann sonst Dich gern zu haben,
제가 이 세상에 살아가는 한,


solange ich am Leben bleibe.
언제나 당신만을 사랑하고, 당신이 아닌 다른 누구도 사랑하지 않겠다고.


Im Namen der Asuka Soryu Langley.
아스카 소류 랑그레이의 이름을 걸고.



아스카 다운 맹세랄까요. 정말 감동해버렸습니다. 언제나 둘의 앞날에 행복만이 가득했으면 좋겠네요.



 


덧글. 번역하면서 약간의 의역을 거쳤습니다. 대표적인 부분이 아스카의 이름이 나오기 전의 대사인데 원문과 번역문의 순서가 바뀌어 있습니다. 원문대로 읽으시려면 [언제나~] 쪽의 대사를 먼저 읽으시면 됩니다. 그 쪽이 문맥적으로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바꿔봤습니다. 그 외에도 죽을 때까지를 삶이 다할 때까지로 바꿨지만 크게 변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가장 큰 의역이라면 어투가 되겠죠. 독일어 자체가 딱딱하고 강한 느낌인데 번역문은 되도록 여자다운 어투로 바꿔봤습니다. 언제나 강하고 츤데레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아스카의 맹세이니 만큼 이런 어투가 어울리지 않을까 해서요.


그림에서도 강한 모습으로 맹세하지만 그 마음은 어땠을까요? 사실 너무나 열렬한 고백이니만큼 신지가 알아듣지 못하는 말로, 부끄러움을 참으며 한 고백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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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5

BIN123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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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도 있었군요 (0~4만 있는줄 알았음)

히무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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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을 다 못했기에 새드인줄 알았던 애프터...

chamha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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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 작품치고는 드물게 암울하게 끝나지 않은 작품이죠. 케로로나 사쿠라 대전의

경우를 생각하면 참 내용이 암울하게 진행되다가 나름대로 희망을 보여주지만, 역시

해피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내용이었죠. 이 경우는 원작부터 암울해서 그런가(...)



개인적으로 저 독어 부분이 참 궁금했는데, 이렇게 번역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작품 내에서 아스카가 신지에게 (반강제였지만)들었던 고백을 되돌려주는 듯한

고백이라, 왠지 흐믓해지는 느낌이네요.

apdlwldnjfld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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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애프터 번역이 끝까지 안되서...덜덜..내용을 다 이해 못한건...



그리고 저 독어부분 진짜 궁금했습니다..........

인게이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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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의역해 놓으니 보기 좋내요



독어를 아는지라 대충 이해는 됬지만...



역시 의역은 번역의 최고급 스킬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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