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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물] [반지의제왕] '두개의 탑' 원작에서 발견한 어느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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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예문판 '반지전쟁' 전권을 구해서 정독 중입니다.

 

그런데 2권(두개의 탑)을 읽다보니 꽤나 경악스러운(?) 부분이 나오더군요.

 

 

- 반지전쟁 2권 '향초와 토끼스튜' (321페이지)

 

 골룸은 사라졌다. 그는 얼마동안 보이지 않았으나 프로도는 렘바스를 몇 입 먹은 다음 갈색 양치류 속에 자리잡고 잠에 빠졌다. 샘은 그를 내려다보았다. 나무들 사이로 슬그머니 기어들고 있는 이른 일광 아래서 그는 프로도의 얼굴과 땅바닥에 늘어뜨린 두 손을 뚜렷하게 보았다. 문득 치명상을 입은 후 엘론드의 처소에 누워있던 프로도의 모습이 생각났다. 그때 곁에서 지켜보던 샘은 하나의 빛이 내무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빛이 더욱 뚜렷하고 강했다. 프로도의 얼굴은 평화로웠으며 두려움이나 근심의 자취는 전혀 없었다. 그러나 그 얼굴은 늙어 보였다. 마치 전성기에 조각되었던 윤곽이 이전에는 숨겨져 있다가 이제야 많은 섬세한 선으로 드러나듯이 프로도의 얼굴은 늙고 아름다워 보였다. 그러나 얼굴이 변한것은 아니었고 샘 갬기 또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중얼 거렸다.

 

 "난 저분을 사랑해. 저분이 저런 모습으로 누워 있으면 가끔 어떤 빛이 비쳐 나와. 그렇지만 빛이 비치건 안 비치건 난 저분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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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1

은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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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도 히로인에 샘 히어로!

기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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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부분은 되도록 신경 안쓰도록 지나간 편이어서리...<div>저는 그 것보다 전작 호비트에 나온 작자들이 나온 구절에 집중했죠. 검은 화살의 후손이라던가 다인이라던가...</div>

달렉수프집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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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X프로도야 아주 오래전부터 반지의 제왕 동인녀들이 하악거려온 주제죠.<br>

드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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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샘이 그토록 프로도를 알뜰 살뜰 살펴주는것이 바로 <B><FONT size=5>사랑</FONT></B> 때문이였군요!</DIV>

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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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언젠가 샘이 여자 TS 되었던 소설이 하나 있지 않았던가요.

무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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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어, 사랑에도 여러가지가 있는 거니까요. 생애 최후까지 프로도를 따른 충직한 샘.

인비지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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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프로도 인생 최고의 행운은 바로 샘이 아닌가 싶습니다.</DIV>

Resta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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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원래 샘x프로도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작가공인수준이라 (......)</DIV>

안전운전제일백귀야행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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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tyle="MARGIN: 1px 4px; WIDTH: 50px; HEIGHT: 50px; VERTICAL-ALIGN: middle" border=0 alt="" src="http://www.typemoon.net/skin/board/mw.basic.review/cheditor/icons/em/24.gif">저도 학교 도서관에서 그 구절을 보고 장난삼아 풋풋한 사서쌤에게 보였다가 다음에 가보는 책을...<IMG style="MARGIN: 1px 4px; WIDTH: 50px; HEIGHT: 50px; VERTICAL-ALIGN: middle" border=0 alt="" src="http://www.typemoon.net/skin/board/mw.basic.review/cheditor/icons/em/24.gif">

스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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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성별이 잘못 된겁니다 둘중 하나는 여자가 되거나 둘다 여자였어야....!!

제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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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말입니다. 원작상으로선 저 둘은 영화판에서처럼 갠달프옹이 하악거릴만큼 엘리아우드 타입의 미소년이 아닌 <b>중년</b>들이죠.&nbsp;<div>빌보가 스마울룽 잡으러 갔을때 나이 (영화판에서는 셜록 왓슨 배우가 맡았죠.)와 프로도가 여행떠난 나이와 비슷합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