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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물] [이벤트] 시노노메 유우코는 단편소설을 사랑한다 - 짧은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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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후에, 몇 번 더 읽은 후에 다시 정식으로 소개할 예정이지만, 그래도 짧게 감상평을 올리겠습니다.

라이트노벨이 지향하는 하위문화적 감성에서 벗어나, 보다 일본 순수문학적 색체와 감성 - 흡사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의 작품입니다. 띠지에는 '애절한 러브 스토리'라 하는데, 옳은 말입니다. 

주인공의 허무주의적인, 고독에 물든 모습은 유년기와 청년기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10대 소년의 위태로움을 자기고백적인 시각으로 그려내고, 독자들에게 충분한 정신적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주인공과 히로인의 애매모호한 감정적 교류가 쓰라리게 느껴질 정도로.

사실 주인공과 히로인을 제외한 캐릭터들의 매력은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물론 1권, 작품의 초입이기에 그럴 수 밖에 없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언뜻 드러나는 주인공 주변의 인물들의 행동 양식은 차차 일어날 인물들 간의 갈등과 극적인 전개들을 기대할 수 있게 함과, 또한 주인공들의 매력을 더욱 높이는 결과를 낳지 않을까 합니다.

결론적으로, 지금까지 이벤트에 응모해서 받은 책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입니다.

비슷한 작품을 뽑자면, 신카이 마코토의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하자쿠라의 여름',  '안녕, 피아노 소나타', 그리고 앞서 말했었던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정도가 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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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1 02:21:06 (6103일째)


이런 녀석이라서 미안해, 프린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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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흡혈충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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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오 그러면 한번 봐야겠네요</DIV>

<DIV>원래 평보고 구입여부를 결정하려고 했죠..</DIV>

<DIV>기대가 되네요~</DIV>

조율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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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글거리지 않으면서도 청춘의 우울함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러스트도 좋습니다.

물색의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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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분위기 풍이라면 상당히 좋은데...&nbsp;

조율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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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런데 사실 그렇다고 해서 완벽하게 같은 분위기란 건 아닙니다. 둘 다 우울의 극치를 달리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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