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대게이시대로군요!
아주 예전에 소개된 뒤로 생각날 때마다 가끔씩 보는 물건너 창작물, 흑의 마왕.

기본적으로 이계에서 날아온 고딩이 짱세져서 영웅이 되는 스토리입니다.
그런 것치고는 의외로 많이 깨지고 구르는 편이지만 뭐 대충 분위기 보니 아직 스토리가 반도 안 간 모양이니까 판단하긴 이르겠죠.

근데 사실 이 작품은 주인공 본인보다는 히로인들이 강렬한 작품입니다.
주인공 자체는 상당히 평이한 영웅형(?).
그러나 히로인들은 가슴속에 마물을 키우는 무서운 아낙네들...
확정된 건 일단 세 명인데, 요정과 마녀와 공주님. 셋 다 미모 스탯이 장난 아닌데다 능력까지 쩝니다. 이것만 보면 문자 그대로 복받은 것 같지만,

첫번째 히로인인 요정은 초장부터 주인공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강해지고 높은 지성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요정들의 결계를 유지하는 봉인구를 들고튄 뒤 흡수해서 자기 마을 동족들을 전원 끔살시킨 위대한 전적을 지니고 있죠. 사실 이건 뒤에 나올 전개에 비하면 새발의 피입니다. 봉인구를 계속 가지고있었어도 요정들이 살아날 가능성은 없었고요. 어쨌든 이때부터 불안불안하더니, 뽑힌 주인공 눈알을 소중히 간직하지를 않나, 강해져 주인공에게 도움이 되고자 위해 범죄자들을 세뇌해 인체실험하지를 않나(....)
마녀 양은 나름 상식인같았는데 요정이랑 같이 다니더니 물들었습니다. 근묵자흑(...) 주인공이 선물해준 물건이 망가지자 앞뒤 안가리고 달려들거나 얀데레 포스를 줄줄 뿜어내는 요정에 대등하게 맞서는 패기. 더욱이 질 수 없다는 듯 악신에게 인간을 제물로 바쳐 더 강한 힘을 손에 넣습니다.
 뭐야 얘네 무서워
그리고 최근 등장한 공주님. 이 파티에서 부족했던 힐러역. 근데 이 분도 얀의 재능이 장난아닙니다. 평소엔 자애롭고 따뜻한 공주님이지만 한 번 해까닥 하더니 "저런 거지 깽깽이와 어울리면 품격이 떨어집니다!"라는 간언에 "너 사형!". 주인공이 다치자 평생 몇 번 쓸 수도 없는, 어마어마한 가치를 자랑하는 보석을 써서 바로 치료해버린다거나.

그리고 이 리뷰를 쓰게된 원인인 시몬.
빵빵한 집안의 아들에 우등생이었지만 총포류에 빠져들어 학교를 뛰쳐나와 방황 중인 yoooooooooooo한 초미소년입니다. 사실 총이라고 해봤자 상당히 원시적이라 늘 까이고 까이는 삶이었지만, 주인공을 만나 달라지게됩니다. 처음으로 인정받고 전투에서도 대활약하죠. 학원편에 들어선 뒤로도 주인공을 잘 따르며 꾸준히 얼굴을 내밉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주인공과 묘한 분위기 히로인들이 위기를 느낄 정도 사실 선견지명 를 자아낼 뿐 두드러지진 않았...다기보다는 앞의 세 명의 광년포스가 굉장해서 묻혔습니다.
헌데 최신화에서 갑자기 급부상하네요.
주인공을 비롯한 핵심전력이 없는 상태에서 레벨 5 몬스터(대충 판타지의 드래곤급인듯.)가 이끄는 군대에 침략을 당하게 된 시몬을 비롯한 학원 일동. 주인공의 친구인 왕자의 고군분투와 함께 어찌어찌 버텨내지만, 이 과정에서 시몬이 몬스터밭에 남겨지게 됩니다. 사실 여기서 그냥 죽었으면 오히려 충격이 없었을텐데, 촉수 슬라임(.........)이 시몬을 덮칩니다. 진짜 야겜틱한 설정을 지닌 '그런' 슬라임입니다(.......). 지젼. 결국 완전히 붙잡힌 시몬이 이런 짓 저런 짓 다 당하고 멘붕하는 와중에, 바람같이 나타난 주인공. 단박에 구해냅니다만 약속된 발정 상태. 해독약이 있긴 하지만, 이미 정줄놓 상태인 시몬은 삼키지를 못하고 주인공이 입으로 직접 전해주게됩니다.

근데 갑자기 시몬이 딥키스.(....) 게다가 퍼스트 키스. 주인공 曰 "분명 남자아인데 여자애같은 향기가 난다." 얀데레 히로인들도 감히 해내지 못한 위업을 달성.
우왕키굳키.

아무래도 애가 정신붕괴하고 얀데레로 각성한 모양이에요. 지금까지 히로인들의 전적을 볼 때 별 일 없어도 광화(....)한 만큼, 아예 제대로 멘붕한 시몬이라면 최악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것 같군요. 솥발의 형세인 줄 알았는데 춘추시대였다! 주인공의 적 진영에도 히로인 후보로 보이는 무서운 여자가 하나 있어서리
오오 갑자기 기대된다 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