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_영화] [좌절]플래닛 테러.
2008.06.25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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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 테러, 라는 신작영화가 나왔습니다. 아니 미쿡에선 꽤 전에 나온 모양이지만
어째선지 우리나라 개봉은 상당히 늦게 된모양....
이 아니라 개봉이 늦어진 이유는 일목요연합니다.
너무 막장이야 이거 ㅠ_ㅠ
그야말로 지구전체에 대한 테러.
이런걸 수출하다니 나의 섬세한 시신경과 감각신경에 지나치게 큰 부담이었어요. -_-;;
일단 장르는 좀비물입니다. 그리고 좀비물이라는 장르 특성상 제대로 된 호러 아니면 개그가 되기 마련.
이 플래닛 테러는 철저하게 후자입니다.
예전의 새벽의 저주 패러디인 새벽의 황당한 저주처럼 대놓고 개그라면 참아줄만한데 그것도 아닙니다.
그러면서도 개그.
등장인물들은 뭔가 진지하게 울고웃고죽고 달아나고 쏘고 하는데..
개그입니다.
보고있자니 대체 내가 왜 이걸 보고있지 하는생각이 심하게 들면서 허무해지는게..
네타랄것까지도 없지만 일단 네타를 좀 해보자면,
좀비가 나옵니다. 그리고 마을주민들과 주인공이 열심히 쏴죽이면서 탈출을 하는데 배후에서 좀비 바이러스를 뿌린 집단이 있었습니다.
왠 군인들 비슷한 놈들인데, 거기 두목이 부르스 윌리스(설마 본인일까? 싶군요;;)로
실은 이 좀비바이러스인 dc-2는 메이드인 오사마 빈 라덴제로 부르스 윌리스와 그 부하들이 빈라덴을 잡는 과정에서 실수로 터뜨려 버려서 감염되어 버렸고, 어떤 가스를 계속 들이마셔야만 발병을 억제할수 있는 몸이 되어버립니다.
드러낼수 없었던 그들은 이 바이러스를 외부에 퍼뜨려서 백신이 개발되는것을 노리고 이 바이러스를 플래닛이라는 마을에 뿌렸던 거죠.
그와중에 주인공들이 탈출하다 부르스 일당의 기지로 잡혀가고.. 그와중에 좀비들은 설치고.. 뭐 이런 난리판이 벌어집니다.
그냥 평범한 좀비물 스토리 아니냐.. 하는데 중간중간 실소를 지을수밖에 없는 상황이 제법 나옵니다.
이를테면 여주인공격인 아가씨가 다리가 잘려서 거기다가 유탄발사기장착 m-16a4를 달고 싸우는데
어째서인지 다리를 들어서 휙 돌릴뿐 방아쇠도 안당겼는데 총이 쏴진다거나, 발밑에 대고 유탄을 쐈는데 폭발하면서 담장을 뛰어넘어간다거나(...)
물론 저런류의 b급영화를 유쾌하게 보실수 있는 분들이라면 간만에 볼만한게 나온걸수도 있겠지만,
모르긴 해도 친구나 여자친구 데리고 공포영화 보여준다고 극장데려가서 이거 보여줬다간 좀 안좋은 일이 벌어질것 같군요.
적어도 저라면 저걸 영화관서 돈내고 보게 만든 친구놈 면상에 테러를 가할 용의가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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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owulf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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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5 01:31야천의 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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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5 01:37Kindler GS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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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5 11:46그야말로 B급영화의 진면목을 대놓고 '우리는 이런영화만드니깐 싫은놈들은 보지마' 식이라서, 이런류에 면역이 되거나, 매니아가 아닌사람들은 싫어할거같더군요. 딱 예고편만 봐도 그런데...
뭐랄까, 명작영화라던가 대세적인 영화를 선호하는 분들을 까는 영화라고 하면 이 영화에 대해서는 말 다한겁니다.
여담으로, 여자친구 데리고 공포영화 보여준다 라고 하려다가 그런 의도는 안드로메다로 가버리죠. 저같이 관대하거나, 특이한것을 좋아하는 분들이면 DVD라도 살수 있는 영화라고 볼수 있습니다.
결론: 취향에 따라서는 극과 극으로 나뉠영화.
라이나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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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5 11:51겔러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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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5 11:55시레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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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6 21:21다만 광고하는것처럼 무슨 A급 블록버스터로 알고 보시면 뒤통수 맞는격이고...
클레버 아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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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7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