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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_네타] 혁명기 발브레이브 4화 - 그래서 말하고 싶은 게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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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에서나마 처음으로 본방사수를 하고 있는 혁명기 발브레이브입니다.
물론 도쿄보다 사나흘 정도 늦긴 하지만 본방사수라니 그야말로 오덕질의 궁극 아닌가 헤헤헤 하면서 보고 있는데



...4화만에 이렇게 앞이 깜깜해지는 작품은 또 처음 봅니다 (...)



이게 뭐 좋은 의미로 예측불허다 이런 게 아니라 도저히 향후 전개가 짐작조차 안가는 상막장의 조짐이 보입니다.

그 코드기어스도 최소한 유페미아가 서든어택 칼질방에서 총들고 양학하기 전까지는 그럭저럭 봐줄만했는데

발브레이브는 그걸 뛰어넘습니다. 진짜 안 좋은 의미로 급진적 스토리텔링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요, 솔직히 말하자면 쇼코에 엄청 실망해버린 게 큽니다만 (...)



와 진짜 요즘 애니에서 간만에 괜찮은 메인 히로인이 나왔다 해서 엄청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었거든요?

먹성 좋고 잘 웃고 기도 세면서 좋아하는 남자애 앞에서 얼굴 빨개지는 게 엄청 귀여웠거든요?

게다가 이번 4화 B파트 끝나기 5분 전까지만 해도 무선 내용을 바탕으로 나름 냉정하게 잘 처신하는구나 해서 호감도가 팍팍 올랐거든요?

이대로 쇼코가 발브레이브 후계기의 파일럿이 되는 것도 나름 어울리는 전개겠다 싶어서 내심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끝나기 5분 전에 대뜸 발브레이브 손바닥 위에 우뚝 서더니 내용을 12소년 표류기로 만들어버리다고요. (...)

아니 물론 발브레이브가 엄청 강한 병기이긴 하고 정치적 교섭물로서 가치가 있다는 것도 납득하겠는데 그걸 빌미로 뭐? 독립국을 만들어?

게다가 나중에 알고 보니 지오르 총리대신의 딸이래요. 그러니까 높으신 분 따님이라 그 말이에요.



진짜 엘엘프가 웃는 것처럼 저도 따라 웃었습니다. 말 못할 기분이 막 용트림을 하며 솟아나더라고요.

하긴 이 상황에서 머리가 팽팽 잘 돌아가는 것도 그렇고, 쇼코가 자기 말 믿어달라며 웃통 까니까 학생회 입원들이 기겁한 것도 한방에 납득은 가는데



...저 몇 년 전인가 이거랑 비슷한 캐릭터 본 적 있어요.

왜, 있잖아요. 그 쿠루루ㄱ... 아니, 스완용이라고 (...)



대체 시나리오 라이터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전개를 써내린 건지는 모르겠는데

이 결정이 나중에 좋게 풀리든 나쁘게 풀리든 시청자들 보기엔 굉장히 불편한 전개가 계속될 겁니다.

철모르는 학생들에게 너무 감정적인 판단을 맡겼고, 그걸 선동함으로서 이제 작품 내외적으로 쇼코는 까임의 최전선에 서게 생겼어요.



행동의 당위성은 납득하지만 이번 독립국 선언은 지나친 오버 액션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마 쇼코는 대가를 치르게 될 거고요.

앞으로 남은 9화 동안 어떤 이야기를 풀어나갈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확실한 건 빨 준비를 하고 있던 히로인이 이번 화로 훅 가게 생겼다는 겁니다.



잘 가, 쇼코. 넌 좋은 히로인이었어ㅠㅠ

아 물론 완결날 때까지 너 다시 빨 생각은 없으니까 일단 두고 본 다음에 생각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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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1

누님연방님의 댓글

행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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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뉘집 개집 이름인줄 알아요 <img border="0" src="/cheditor5/icons/em/em29.gif"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alt="" /><br />

팡링잉X우츠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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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애니는 안 봤습니다만 독립이 그렇게 쉬웠으면 우리나라가 36년동안 일제강점기를 지냈게?라고 말해주고 싶군요.</div>

GhostWalking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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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라이터께서 약주라도 잡숫고 일하시는가 싶습니다.

나우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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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어서 전투씬이나 나왔으면(쓴웃음)</div>

Grim그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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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전개가 너무 뜬금없어서 오히려 웃깁니다.

복돌이박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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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때문에 웃은 건  'IS땜시 10년만에 여존남비' 이후 오랜만.

물론 어이없어서ㅡ.ㅡ

캐릭터  예쁘게 잘 뽑아놓으면 뭐해. 스토리가 시망인데...

슈팅수탉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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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작진이 알고도 저러는 걸수도 있습니다. 쇼코가 뻘짓할때마다 냉정하게 츳코미하는 캐릭터가 있어서...

재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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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브레이브 보고 기억에 남는게 특무대랑 만능남자 엘 엘프...........

리태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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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국민체 같은 '귀여워서 봐주고 있는' 유명무실 독립국이 될 지도.

<div>.....여튼 개연성 없는 것까지 시데따라가고 있네요.</div>

골뱅C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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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어째 느낌이 이거 - 미소녀와 로봇들만 볼만한 애니메이션이 될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듭니다.

anahe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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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발브레이브에서 건질건 오프닝 음악 밖에 없는 것 같아요.<br /><br />

ragr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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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도 건질만 합니다. 거기다 엔딩은 에르에르후의 심정이 담겨 있다고 하더군요.

키바Emperor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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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니야~내가 아니야~!!!!<br />

호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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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고백안하길 천만다행

ragr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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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있는 섹터를 분리 해 버리면 ... 도대체 어떻게 살려고 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냥 연결해 놓은 것도 아닐 텐데 거기다 단순하게 식량이라던가 공기라던가 전투력이라던가 인프라 쪽 문제가 생기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추가로 이제 불리되서 우주미야 마냥 떠돌고 있으니까 섹터 터치고 발브레이브만 회수하면 만만세입니다.&nbsp;

<div>도덕이고 나발이고 대충 조작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이해 할 수 없는 독립국 선언을 하는 곳인데 갑자기 자멸한 거라고 사기처도 믿을 사람 많을 것 같습니다.</div>

탈로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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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도 가르강티아를 깔수 있었던 용기에 감탄했다.

하성린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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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간티아 제작진이랑 우로부치가 발브레이브



1화 보고 깐겁니다.

<div><div><br /></div>

<div>&nbsp;<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오히려 발브레이브는 가르간티아 잘보고 있다고 올렸어요..</span></div></div>

노히트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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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 독립국만든다고 했을때 나라는 땅파서 운영하나? 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div>인프라같은것도 문제지만 저기서 믿고있는 군사력이란게 발브레이브 하난데 그거 솔직히 털어버리기 어려운게 아니거든요(...)</div>

<div>거기다가 발브레이브로 협상을 해보겠다고 하는데 양쪽다 그거 다 필요없어 해버리면 어쩔려고 그러는지<img src="/cheditor5/icons/em/em54.gif"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alt="" border="0" /></div>

<div>그 군사강대국은 저런거 없어도 솔직히 상관없다는 느낌이고 그 지오르였던가? 거기서는 필요하기는 하겠지만 절대적이란게 아니란 점에서</div>

<div>이건 뭐 이병(..)</div>

히무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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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나라도 아니고 말이죠

InYou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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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국(웃음)



상업성을 추구하는 애니메이션에서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하기 위해서 일부 사건의 생략을 범하던건 이해하겠는데, 이건 그냥 발로 던져대는 느낌이군요. 무슨 씨랜드 왕국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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