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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물] [이벤트] 노 게임, 노 라이프 1권 - 읽으면서 이렇게까지 고통스러운 라노벨은 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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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노벨을 기점으로 한국에서도 라이트노벨이란 장르가 생겨난 지 어느덧 거진 10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입니다. 

그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경소설들이 시장에 나왔고, 일부는 도태되고, 일부는 독자들의 지지를 받아 살아남았지요.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마치 판타지 소설이 그랬듯 시간히 흐르면 흐를수록 그 소설의 질이 점점 하향평준화가 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소설을 읽고 나서는 특히.



'노 게임, 노 라이프'는 특이하게도 만화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출신인 신인작가 카미야 유우의 소설입니다. 

굳이 이래저래 있을 법해 보이는 설정들을 이리저리 배치해서 언뜻 보면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소설의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현실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 남매가 신의 도움을 받아 다른 세계에 가서 놀라운 업적을 남기게 된다.



이것 외에는 전부 사족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매가 극렬한 브라콘/시스콘이든, 모든 게임들의 랭킹에 이름을 올릴 만큼 오타쿠/뛰어난 두뇌가 있다든가,

아니면 주인공답게 소설의 초장부터 난무하는 플래그라던가, 그런 것들 말입니다.  이들의 대화, 행동, 성격 묘사 전부 리얼리티가 없어요. 

캐릭터를 통해서 이야기의 흐름을 이끌어 나가는 게 아니라, 캐릭터의 특징을 부각시키기 위해 이야기를 엉망으로 만드니까 말이죠. 

그냥 클리셰 덩어리라고 하더라도 과언이 아닙니다.



달리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소설에 지속적으로 묘사되는 성적 코드입니다. 차라리 농림처럼 대놓고 팡팡 터트리면 웃음이라도 나올 텐데, 

안타깝게도 웃음을 주지도, 아니면 하이스쿨 DXD와 같이 의도적인 캐릭터의 희화화를 통해 스토리에 신선함을 주지도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소설은 클리셰, 에로 토크, 캐릭터 전부 살리지 못한 실패작이라고 봅니다. 한 80년대 즈음에 나왔다면 획기적인 붐을 불러일으켰을지도 모르지만.



-사족이지만, 일러스트부터 불만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지금까지 받았던 책들 중 가장 일러스트가 최악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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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1 02:21:06 (6103일째)


이런 녀석이라서 미안해, 프린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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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3

에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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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평균 이상의 평작이었습니다. 



<div>그런데 일러스트가 최악이요?! 전 일러스트 때문에 읽었는데 .. ;ㅅ;</div>

조율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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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div>그렇군요. 결국 사람마다 소설을 읽는 방향과 포인트가 다르니까, 책에 대한 평가는 갈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nbsp;</div></div>

<div>하지만 일러스트(...) 에 대해서는 결단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전 책 표지를 보는 순간부터 스트레스를 받았지 말입니다. 진짜.</div>

구글기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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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밌게 봤습니다. 일러도 취향이었음.

조율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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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러시군요. 전 일러스트가 가장 버티기 힘들었는데.

즐퀘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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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은 정 반대로 보셨네요.

<div>전 이세계 가서 전투물로 깽판치는 클리셰 뒤집는 걸로 봤는데.</div>

조율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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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세계에서 타짜가 되는 것도 이고깽적인 전개라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관산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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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일러스트 꽤 괜찮던데요... 너무 야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nbsp;

조율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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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야하긴 야했죠.&nbsp;

<div>생각 외로 저만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지 않은 것 같군요, 여러분의 반응을 보니까. 신기한 일입니다.</div>

destinysss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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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안봤지만 만화는 취향이었습니다.

<div><br /></div>

<div>뭐 이계로 넘어가서 날뛰는 내용은 이미 하나의 왕도전개니까 그렇다고 치고..</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내용 전개나 그림체도 마음에 들더군요.</span></div>

파이팅S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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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고. 일러스트 그리고.

<div>나름 만족.&nbsp;<img src="/cheditor5/icons/em/em42.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이것 때문에 진짜 홍대 다녀오고 교보문고 다녀오고.. 나름대로 구하기 힘들었지만 재미있네요. (<strike>책이 5권밖에 없어</strike>)</div>

호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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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책 제목볼때마다 제목 비슷한 다른거 생각나서 깜짝깜짝 놀라게 되네요;

즐퀘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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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ike>노 잼 노 스트레스</strike>

pkcow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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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간만에  보는 취향 직격물이었는데 말이죠.

전개도 클리셰 적이긴 해도 몹시 흥미롭게 전개하는데다 캐릭터의 특성, 매력도 충분.



특히 일러는 원작가가 일러도 같이 작성한덕인지 내용에 딱 맞는 구도나 장면이 그려져있더군요.

진짜 마음에 든지라 앞으로 전권 구매예정입니다.



일러가 야한거야 뭐... 이 분 일러가 이런건 원래 알고있었던지라.  그게 취향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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