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션은 1화보다 올라간 듯 하고, 오랜만에 돌아와서 그런지 좀 적응 안된 부분도 있지만 그런데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것저것 마법 전투가 나오면서 크게 나쁘지는 않은 듯 했었는데... 타리스만 증폭에 이어서 드래곤 슬레이브 쓰는 장면에서 좀 좌절했습니다. (넥스트 때보다 퇴화했어;ㅁ;!!!) 1화에서 포코타가 쓴건 리나가 쓴게 아니니 박력 없어도 참고 넘어갔는데, 리나가 쓸때도 비슷한게 이후 드래곤 슬레이브 장면에서 똑같을 까봐 두렵네요.

안 그래도 1화보다 작붕도 보이고, 캐릭터 성격면에서 뭔가 '어?'소리 나오는 부분도 있는데다 필요없는 유치한 개그나 오버액션도 좀 걸리는 군요(가우리가 원숭이 흉내내는 것에서는 실소가 나오던). 제작진이 과거의 영광에 의지해서 대충 만들어도 통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라면....얼른 정신차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_- 도리어 간만에 돌아왔으니 지난 시리즈에서 장점이었던 부분에 힘 써야 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 아직 초반이라 봐주고 있긴 한데, 계속 이런 식이면 실망입니다.


덧, 그 동안 애니판에서는 제대로 등장하지 않았던 설정인, 드래곤 슬레이브 시전시 펼쳐지는 방어막이 나와서 반갑긴 하더군요. 증폭판 정도면 강화되어 파이어 볼은 너끈히 막던가...그랬었죠.
그리고 포코타가 쓴 짜가 빛의 검을 보니 로스트 유니버스에 나오는 사이 블레이드가 생각났습니다. 사이 블레이드 마냥  정신력을 증폭해 물리력을 가진 칼날로 사출하는 장치라면, 슬레 세상의 마도기술이라면 어떻게든 구현이 될 것 같긴 하네요.(극장판이나 OVA에서 별별 이상한 마법 아티팩트가 나오곤 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