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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물_네타] 굿엔딩(G.E.)과 딸기 100%.

본문

1. 굿엔딩은 소년만화인가 소녀만화인가.

 

굿엔딩을 한줄로 설명하자면 소년이 주인공인 소녀만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만화만큼 읽으면서 소년만환지 소녀만환지 헷갈리는 작품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 읽고 찾아보니 소년매거진에 연재됐으니 소년만화,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만 단순히 넘어가기엔 이 만화는 지극히 소녀만화적인 색채가 강합니다. 작가가 여성인 점이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소년만화 같은 점을 찾아본다면 1. 연애한번 못해본 동정남자가 주인공, 2. 미흡하나마 서비스컷의 재현 방식의 소년만화에 가깝다는 점 정도 입니다. 사실 소녀만화라면 이 두가지를 채택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소년만화로 생각하고 보고 있었지만, 아무리봐도 이 만화는 소년만화로 받아들이기 힘든 점이 산재해있었습니다. 이 점 때문에 남성독자들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1-1. 히로인 둘이 비처녀.

 

좋고 나쁘고의 가치판단을 떠나서 남성향 연애물에 있어서 히로인의 99%이상은 아마 처녀일겁니다. 그쪽이 편하게 지지를 받을 수 있기도 하고, 남성 서브컬쳐계에서는 처녀가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비난의 대상이 되며 인기를 깎아먹는 치명적인 단점으로 여겨지는 일이 잦습니다. Fate/stay night의 마토우 사쿠라 정도가 마침 딱 생각나는데, 사쿠라는 페이트 게임 발매 초기에는 걸레라는 멸칭을 들으며 삼대 히로인임에도 인기투표 6위에 머무는 등 유독 심한 대우를 받았지요.

 

굿엔딩에서는 사실상 양대 메인 히로인이라고 볼 수 있는 이케타니 쇼우, 쿠로카와 유키 모두 주인공 이전에 성관계를 했던 남자가 있고, 보통 남성 중심의 연애물에서는 비처녀 히로인 하나도 찾기 힘든 소년지에서의 연애물의 경향과는 상당히 대조되는 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구나 이 성관계를 맺은 남성들과의 관계는 작품 내에서도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져서 작품의 소녀만화 같은 질척질척한 분위기를 끌고 가는 중요한 장치가 됩니다. 비처녀 히로인의 경우도 과거야 어찌됐든 소년만화에서는 보통 작중에서는 주인공에게만 히로인이 헌신을 쏟게 되기 마련인데 이 작품은 그에 대한 맺고 끊음이 불분명합니다.

 

 

1-2. 소년지에 걸맞지 않는 막장드라마 같은 전개


 

사실 비처녀 히로인만으로도 남성 독자들에게 무형의 불만을 안게 하기는 충분한데, 거기에 초반부터 남성 독자들의 뺨싸다구를 후려쳐서 혼을 빼놓는 듯한 전개가 아주 일품입니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14화였나 15화 즈음에 주인공이 처음부터 좋아해왔던 쇼우와 잘 되가는 와중에 쇼우는 자신이 좋아하던 선배의 고백을 받고, 데이트 약속을 일방적으로 걷어찰 뿐더러, 그 선배와의 데이트장면을 주인공 세이지에게 걸리고, 그걸로도 모자라서 선배하고 사귀게 되서 안녕이라는 식으로 문자를 보내는 걸로 끝을 맺는 NTR 전개는 남성독자들의 멘탈을 맨틀 밑으로 파묻기에 충분한 임팩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나름 대범하게 선배 축복할게요, 하고 물러난 뒤에 쇼우의 몸에 난 키스마크(연애경력도 없는 체리보이가 어떻게 그 거리에서 그걸 알아봤느냐는 둘째치고)에 다시 멘탈붕괴하게 됩니다. 아무튼 이 상처를 어찌어찌 수습하고, 자신과 선배 사이를 도와주던 유키에게 서서히 끌려감을 느끼고 유키도 세이지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어 둘은 연인이 되나, 유키의 막장같은 과거가 발목을 잡아서 헤어지게 됩니다. 유키의 소꿉친구이던 전 남친이 유키와 첫 경험을 비디오로 찍어, 온 학교 동네방네 퍼졌던 적이 있어 성관계 자체에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어서, 세이지와 키스 이상의 관계를 시도하다가 유키는 유키대로 트라우마를 이겨내보려고 하지만, 어떻게든 참아내지만 고통스러워하는 세이지의 표정을 보면서 자신도 슬퍼하고, 결국에는 그것을 참지 못하고 유키가 헤어지자고 합니다.

 

여기서 더 골때리는건 유키도 세이지도 나쁘다고 말하기엔 애매해서 괜히 누구를 욕하면서 화풀수도 없고 답답함은 쌓여서 짜증을 유발합니다. 그냥 이쯤에서는 전남친만 막 욕하면서 보게 되죠.

 

이렇게 두 여자와 여자측의 과실로 헤어진 상황(유키도 결국에는 참아내고자 하는 세이지에 비해 본인이 이겨내지 못하고 헤어지자고 한것이니 여자측 과실로 일단은 보겠습니다)에서 다시 쇼우선배하고 이어지게 됩니다. 유키하고 교감을 하는 동안 사실 쇼우가 사귀던 선배는 쓰레기 of 쓰레기여서 쇼우를 일시적 위안을 찾기 위해 거쳐가는 여자쯤으로 여겼고, 세이지는 쇼우를 응원하다가 둘이서 선배가 딴 여자하고 외도하는 장면을 발견. 쇼우는 주저앉아 울고 세이지가 선배의 멱살을 잡지만 선배는 이상한 애들 취급하고 떠나가죠. 아무튼 쇼우는 세이지의 도움으로 어찌어찌 과거의 선배의 상처를 이겨낸 상황이었기에 쇼우에 대한 호감이 다시 커져가고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 유키와 헤어졌다니 대쉬해서 사귀게 됩니다. 그리고 쇼우의 첫여자가 되고 어찌어찌 사귀어 갑니다.

 

여기까지 오는 전개는 보는 동안 주인공에 몰입하는 남자 독자들의 멘탈을 무저갱까지 유배보내기에 충분합니다. 차라리 소녀만화로 본다면 모를까 위의 NTR 섞인 전개를 주인공 입장에서 몰입하고 보면서 견뎌낼만한 독자는 거의 없을겁니다. 진성 M을 제외하면 말이죠.

 

이후의 전개는 뭐 처음부터 진히로인이라고 생각했던 유키와의 재결합을 향해 다시 달려가기에 남자 주인공의 우유부단함으로 인한 이전까지의 전개에 비하면 지극히 소년만화에 가까운 방향으로 전개되긴 하지만, 이전 내용이 작품 분량의 70~80%에 가깝다는 걸 생각하면 이제와서라고 해도 그냥 소녀만화의 일부 전개로 생각하게 되기 마련이죠. 소녀만화에도 저런 전개가 없는건 아니니까요. 보통은 멘붕당하는 남성의 시각으로 보진 않아서 그렇지.

 

 

2. 굿엔딩과 딸기 100%.

 

굿엔딩을 보는 동안 이상하게 딸기 100%가 생각났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세이지가 적성으로 찾은 것이 사진 찍는 것이어서, 예전에도 카메라 들고 다니는 주인공이 있지 않았나 하다가 바로 마나카가 떠올랐습니다. 뭐, 마나카는 사진이 아니라 영화이기는 했지만 말이지요. 이후에 검색해보고 느꼈는데 여성작가가 소년만화잡지에 게재하여 상당히 인기를 끈(GE도 거의 15권 가량 되는 분량이고 딸기 100%는 점프에서 아직도 깨지 못한 러브코메디 19권 발매의 기록) 제법 외적으로는 공통적인 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작품은 내적으로는 완전히 다릅니다.

 

2-1. 지극히 소년만화 적인 딸기 100%.

 

딸기 100%에서는 굿엔딩과 다르게 히로인의 과거가 없고, 마나카가 처음으로 연애를 생각해보는 이성으로 다가옵니다. 라이벌 비슷하게 다가오는 인물도 있지만, 딸기 100%에서는 이들은 그냥 한화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장치 정도이지 결국에는 마나카와 아야, 츠카사 세사람만의 삼각관계가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작품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히로인의 과거의 남자들이 중요한 포지션을 점하면서 자꾸 히로인을 뺏을 것 같은 불안감이 들게하는 굿엔딩과는 다른 왕도적인 전개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딸기 100%는 별로 거슬리는 것 없이, 작가가 신경써준 서비스컷을 느긋하게 감상하며 이 셋의 관계를 작품을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여성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여성 특유의 심리를 작품의 감초 정도로 제한하고 소년만화를 여기까지 그려냈다는게 다시 보면 신기할 따름입니다.

 

2-2. 딸기 100%에서 마나카, 아야와 츠카사의 관계.

 

1권에서는 마나카와 아야, 츠카사의 첫만남이 중점입니다. 여기에서 아야의 소설이 등장하는데 이는 작품이 끝날때 다시 한번 돌이켜볼만한 장치로 등장합니다. 이 소설의 두 히로인은 각각 주인공과 같은 목젹을 가졌지만 직물공장에서 일하는 소녀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공주님인데 전자가 아야를 상징하고 후자는 츠카사를 상징한다는건 사실 1권 당시의 아야와 츠카사의 학교에서의 입지를 보면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아야를 보고 반했지만, 그것이 아야인지 모르고 츠카사에게 철봉고백을 하고 사귀게 됩니다. 그리고 사실 자신이 처음에 반한 여자가 아야라는 것을 알게된 마나카는 2권에서 한번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건 아야라고 생각하고 츠카사에게 헤어지자고 할 생각이었지만 말하지 못합니다. 타이밍을 못잡고 우유부단함때문에 어영부영 넘어가는 이런 마나카의 모습때문에 아야와 츠카사는 시종일관 끌려다니는 것이 굿엔딩과 확연하게 다른 딸기 100%의 지극히 소년만화 다운 관계설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후 아야는 마나카와 함께 이즈미자카로 가고 츠카사는 오우미 여고로 가게 되죠. 여기에서 보여준 두 히로인의 대조적인 포지션이 취하는데 이는 작품 끝까지 이어지는 두 히로인을 가장 잘 나타내는 부분입니다. 마나카를 위해서 학교도 이즈미자카로 온 사랑을 위해 모든걸 헌신하는 타입의 아야와 사랑은 사랑이고 꿈은 꿈이니 꿈을 향해 나가는 츠카사의 모습은 작품 최후반부에서도 다시 비교하게 되지요. 2권 마지막에 마나카에게 '아야와 같은 방식으로 승부해서는 이길 수 없을 것 같기 때문'이라고 츠카사가 말했는데, 과연 이 포지션은 훌륭하게 자리잡아 이후 20권에 가깝게 밀당이 이어지는 동안 아야팬과 츠카사팬의 동서 붕당을 보는 듯한 대립각을 세우게 할 정도로 각각의 매력을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3. 마치며

 

굿엔딩은 주인공에 몰입해서 보면 멘붕이 좀 심한 작품입니다. 결말이 나온 뒤에 유키하고 이어지겠거니, 예측할 수 있는 범위 내의 결말을 향해 달려가지만 거기까지 가는 과정에서 주인공에게 몰입한다면 진즉에 멘붕을 할 것 같은 전개가 일품이죠. 딸기 100%가 히로인들이 주인공에게 헌신하며 주인공만을 바라보는 지극히 소년만화스러운 구도라면, 굿엔딩은 히로인들이 주인공만 바라보지 않기 때문에 긴장감과 위가 아파지는 것 같은 구도를 자주 연출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어지는 질척질척한 관계는 소년지에는 솔직히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작품 자체는 괜찮고 재미있게 봤지만, 이건 소녀만화 아니면 청년지로 가야할 것 같습니다.

 

굿엔딩과 비슷했던 작품으로 떠오르는 건 그대가 바라는 영원이네요. 해본 적은 없지만 왠지 화앨2도 비슷한 느낌일 것 같긴 한데.. 아무튼 비슷한 느낌의 작품이 다 야겜이라는데서 이미 소년지스타일은 아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15권에 가까운 분량이 출판될 정도로 나름의 인기와 반향이 있던 작품인 것 같으니 뭐라하기 그렇기도 하네요. 아무튼 외부상황은 굉장히 흡사한데, 작품 내적으로는 이렇게 다른 점이 신기해서 여기까지 나름의 감상을 써보게 됬네요.

 

쓰다말다해서 좀 두서없긴 한데, 오랜만에 쓰는 감상이니 걍 올립니다.

 

 

4. 추신

 

사실 딸기 100%는 언제 한번 단독 리뷰를 써보고 싶은 작품이긴 합니다. 계속 생각하고 있긴 한데.. 아야빠인 저한테는 다시 볼때마다 18권의 고백장면과 19권의 헤어짐 선언 장면을 볼때마다 안구에 습기와 함께 멘붕이 와서 자꾸 못하게 되네요

으흐흐흫흑 아야쨔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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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4

최강의잉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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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아야 엔딩이 아닌게 씁슬하기도 하고 츠카사가 잘되서 좋기도 하고 복잡하더군요..

망나니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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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괜찮을 줄 알고 7년만에 다시봤는데도 멘붕과 함께 안구에 습기가 차면서 아야쨔으으으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를 외쳤습니다..ㅠㅠ

인샤워컴포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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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백페 내 중학시절과 함께했던 만화..

망나니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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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으 중학시절과도 함께였지요 헤헤..



아야쨔응 ㅜ

Jemes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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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아야가 차이는 장면에서 만화책을 전력으로 집어던진 사람 중 하나가 접니다...</div>

<div>그래도 아야의 작품은 주인공의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결국, 그래, 둘은 이어지는 거야! 라고 자기위안<strike>정신승리</strike>을 했죠...</div>

<div>그 후속편 이야기도 재밌었는데. 미스즈 이야기.</div>

망나니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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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동인을 뵙게되니 반갑네요 ㅜ



벽장에 짱박아놓고 7년만에 다시 봐도 멘붕은 멘붕이죠 ㅜ 전 마지막까지 믿고 봤는데 ㅜ 으으으 아야쨔응 ㅜ





근데 이거 굿엔딩읽고 쓴 감상글인데 국내 인지도 차이 때문인지 굿엔딩 관련덧글은 하나도 안달리네요 ㅜ

Jemes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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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한 30화쯤 보다가 머리에 뭔가가 끝까지 올라서 파일을 휴지통으로 집어던졌습니다...</div>

<div>화이트앨범도 1은 애니 끝까지 보고 제일 싫어하는 타입의 애니가 됐고 이번 2는 위장약 준비하고 볼 겁니다.</div>

<div>전 이런 건 안 맞아요... 그냥 정신없는 하렘이 좋아... 왜 만화 읽으면서 현시창을 느껴야 하는 건데... <img style="height: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width: 50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11.gif" />&nbsp;유키... 카즈사...</div>

<div>비슷한 이유로 키미노조도 좀 꺼림칙하고 말이죠... 전 하루카파라 애니는 흑역사 취급합니다. 그렇다고 OVA가 만족스럽지도 않았고...</div>

<div>차라리 마브러브 Extra가 좋았어... 위장 쓰린 전개는 사양입니다. 전 즐거우려고 소설 읽고 애니 보는 사람이라서 말이죠...</div>

<div>이런 것도 즐거움의 하나일 수 있단 건 알지만... 저랑은 안 맞는지라.</div>

망나니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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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지에서 저게 나름 잘나간 이유를 추측해보면 그래도욕하면서 막드보는 심리하고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저는 저런 질척질척한거야 말로 삼각관계의 진면목이라 생각해서요. 소년지에 연재된것만 아니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Jemes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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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그렇죠... 그런 생각에 동감 못하진 않습니다만... 이해는 합니다만 취향은 아닙니다...라는 거? 그 비슷한 감정입니다.</div>

<div>「그대가 있는 마을」도 그 방면에서 별 깽판을 다 보여주지 않던가요...?</div>

<div>그 작품도 그림체는 맘에 들었지만 차마 다 못 읽고 버려버렸는데... <strike>그 작품은 항마력이 필요합니다</strike></div>

<div>누군가를 선택하면 누군가는 피를 삼켜야 하는 전개는 이쪽 서브컬쳐 감상할 땐 웬만해선 꺼려지는 게 사실이네요...</div>

<div><strike>그러고보니 내여귀도 근친 요소만 제외하면 만만찮은 이쪽 부류 깽판 이야기였어</strike></div>

망나니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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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있는 마을 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굿엔딩 검색할때 이름은 봐서 검색해봤더니 러브메이트 작가 같긴 한데 한번 보고 싶네요 ㅜ

친구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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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엔딩은 국내 정발을 안했으니 인지도 차이가 있겠죠.

<div>무엇보다 처음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하고 봤을 때는 던져버렸던 만홥니다.</div>

<div>묘하게 하라 히데노리 만화가 생각나서 짜증짜증.</div>

망나니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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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정발만화와 안정발 만화의 차이 ㅜ



그래도 정발되면 굿엔딩 사고 싶긴 하네요. 일판은 사놓긴 해도 제대로 읽지를 못해서 ㅜ



저는 멘붕하면서도 욕하면서 보게되더라구요 ㅜ 유키가 맘에 들기도 했구 해서 그럭저럭 잘 봤습니다. 첨부터 쇼우를 장애물로 생각하고 보니 멘붕이 좀 덜했던 것 같네요.

행인69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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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츠키는요?

아야와 츠카사 구도에서 보면 사츠키는 확실히 미스테리함이 없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 솔직함이 그녀의 매력이었죠.

전 츠카사 엔딩 나름 좋아하는데 셋 중 아무나 됐어도 괜찮았을 듯 합니다.

친구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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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저 사츠키 지지자입니다!

<div>중반 이후에는 아야, 츠카사 둘 중 하나라는 분위기가 슬펐어요.</div>

망나니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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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strike>북인! 북인이 등장했다!</strike></div>

<div><br /></div>

<div><br /></div>

<div>사츠키도 7년전엔 아야 다음으로 좋아했습니다만 작품을 다시 읽어보니 확실히 사츠키의 묵직함이 아야나 츠카사에 비해서는 좀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굿엔딩 감상이 주여서 생략했습니다.</div>

<div><br /></div>

<div>후에 제가 아야의 멘붕을 이겨내고 순수 딸백 감상문을 쓸때 언급할 생각입니다 ㅜ</div>

은빛설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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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딸기100% 보다 굿엔딩을 더 좋아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는걸까요 ^^;;;<br /><br />전 주인공이 말도 안되게 하렘 차리는 로망의 이야기 보다는<br />질척질척 하더라도 더 현실같은 이야기를 좋아해서...<br /><br />게다가 전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처녀든 비처녀든 상관 없어서 <br />다른 사람들 보다 굿엔딩을 더 편하게 봤는지도 모르겠네요.<br />

망나니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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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둘다 나름의 재미를 가지고 봐서요. 둘다 재밌으니 감상글을 썼습니다. 처녀성의 여부는 저도 신경 별로 안쓰는 부분이긴 한데 그래도 서브컬쳐내 분위기는 또 다르니까요



그래도 딸기 100%는 무작정 하렘 차리는 무책임한 내용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스쿨럼블에 비하면 확실하게 마무리를 지어서 더 여운이 남기도 하구요ㅜ 아야쨔응

은빛설원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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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7년 전쯤인가 딸기 100% 5권 정도까지 보다가

으아앍 못보겠다!!! 라고 외치고 하차했던터라...



순수했던(?) 시절 대놓고 나오는 판치라들이

제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어서 말이죠 ^^;;;



초반엔 내용도 평범해보였던지라 못버텼습니다...



지금 읽으면 좀 더 편하게 읽으려나요 :)

망나니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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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처음읽을때는 중학생의 순수한 마음으로 두근 거리면서 판치라 장면을 음미했고, 지금은 이정도야 하면서 넘겨서..</div>

<div>확실히 서비스 컷이 꺼린다면 딸기 100%는 보기 좀 그렇긴 하죠. 그래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름 한시대를 풍미한 러브코미디니까요.</div>

니야니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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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츠카사 지지자였기 때문에 좀 뜬금없다는 생각은 들어도 엔딩은 무지 만족이었습니다.<img src="/cheditor5/icons/em/em12.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망나니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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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이 뜬금없는 정도까진 아니었죠. 납득이 안가는 결말은 아니었는데....으으 작가가 마지막까지 포기를 못하게 스토리를 전개했죠 ㅜ

Metalwolf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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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츠카사 지지자...지만&nbsp;<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유이의 등장후 잠시 유이 지지자가 됬었습니다.</span>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유이가족 이벤트후 초딩적모습을 보이면서 결국 츠카사 지지로 돌아오긴 했지만요.</span>

<div><br /></div></div>

흔한이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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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딸기 100만큼 저에게 엄청난 후유증을 유발한 작품은 없었죠</div>

<div>일주일간은 후유증으로 딸기100 생각만나더군요<img style="height: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width: 50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11.gif" /></div>

망나니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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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유증은 7년이 지나도 ㅜ 사라지지 않네요 ㅜ

CODEJ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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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딸기 100%는 나름 열심히 책 꼬박꼬박 사면서 모았던 기억이 있네요...</div>

<div>&nbsp;</div>

<div>지금도 책장에 고이 모셔두는중...</div>

<div>&nbsp;</div>

<div>결말은 솔직히&nbsp;생각이상으로 가차없어서 충격이었지만요...;;;</div>

<div>&nbsp;</div>

<div>아야는.. 평생 마나카를 못잊고 독신이나 불륜을...(끌려간다...<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89.gif" />)</div>

망나니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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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은 몰라도 평생독신은 정말 있을법해서 더 눈물이 ㅜㅜ

lBlueSkyl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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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나, 남인! 남인은 없는가!? 왜 다들 유이짱 무시요!?</div>

망나니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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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유이는 아무래도 여동생 적인 이미지가 강하다보니 ㅠㅠ</div>

<div>등장도 제일 늦어서 이벤트도 제일 적고 해서 임팩트가 가장 적긴 하네요 ㅠㅠ</div>

이스타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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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엔딩 과 내가있는마을 모두 봤었는데

주인공의 욕나올정도의 우유부단함과 질척질척한 전개가 뒤섞이니....둘다 읽다가 집어던졌습니다



책을 집어던진건 문제집 이후로 처음이었죠

망나니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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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저런 질척질척한 전개는 남성향에서 대체로 호불호를 엄청 타는 편이니 어쩔 수 없긴 합니다.</div>

<div>&nbsp;</div>

<div>그래도 굿엔딩은 개인적으로 주인공을 좀 이해하면서 볼 수 있는 부분이 있죠. 솔직히 연애경험 전무의 동정 남자애한테 저런 무지막지하게 꼬인 연애상황을 던져주면 백중백 저거보다 대응이 좋지 않을거에요 ㅠㅠ 전 세이지가 할 수 있는 만큼 노력을 많이 했다고 보는 터라 우유부단하다고 까기도 좀 거식하다고 느껴서요.</div>

<div>&nbsp;</div>

<div>이제 막 덧셈뺄셈 배운애한테 대학수준의 미적분을 던져놓고 풀라는 것과 전혀 다를바 없는 상황이라고 느껴지던..ㅠㅠ</div>

바이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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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100%는 정말이지 제 인생의 트라우마였습니다. 명작인건 인정하지만 도저히 다시 볼 자신이 없습니다.

<div><br /></div>

<div>처음에 다 보고 나서 한달 정도 정신이 멍~ 했고 아직도 떠오를때마다 가슴을 부여잡으며 괴로워하는 작품이죠.</div>

망나니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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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이 지나고 봐도 19권의 헤어짐의 그 장면에서 정말 안구에 습기차고 정신줄 놓을 것 같은건 여전하더라구요..ㅠㅠ <img style="height: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width: 50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11.gif" />

기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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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딸기 100%는 정말... 머리로는 인정하는데, 마음으로는 완전히 인정을 못하는 것이랄까... 마음으로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지만 정말 아팠습니다. 하지만 정말 아름답더군요.</div>

<div>하지만 굿엔딩은...</div>

망나니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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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굿엔딩은 결말부로 갈수록 멘붕이 주는데 ㅜ 딸기100%는 정말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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