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창작_네타] [겸허견실 208화]얼마 지나지 않아 크게 하나 터질 것같네요.
2013.12.27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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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약혼자인 유이코와 함께 파티에 출석한 엔죠를 본 레이카의 가슴에는 노처녀 같은 분노가 피어오릅니다.
그리고 그 분노를 잠시나마 잊기 위해, 당연하게도 먹을 것을 찾죠.
적당히 자리를 잡아 음식을 마구 먹고 있자니, 모란회 관계자가 와서 인사를 하거나.
파더콘이라는 소문 탓에 년경의 딸을 가진 아버지들의 상담을 들어주다 보니 아이라와 유리에가 찾아 옵니다.
서로 반가워 하며 근황을 이야기 하고 있자니.
정략혼이니 낙하산 취직인, 부잣집 딸내미로서의 장래에 불만을 투덜거리는 아이라와 유리에를 보며 레이카도 남의 일이 아님을 세삼 느낍니다.
딱딱한 이야기는 얼마 가지 않고, 여자들 이야기에서 빠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주제는 카부라기.
가깝게 지내는 사이인 것도 있지만, 크리스마스에 안절부절 한다거나 갑자기 여성 패션 잡지를 읽는다거나 발렌타인 데이에 크게 낙심한다거나.
도무지 숨길 생각 0에 수렴하는 카부라기의 얼빠진 행동덕에 유리에는 진즉에 카부라기가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음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시작된 카부라기의 새로운 사랑에 관한 이야기.
카부라기가 누구를 사랑하고 있는지 알고 있으며 그 사랑이 이루어지도록 반강제적으로 서포트를 맡게된 만큼, 이 이야기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할 말이 많은 레이카였지만.
카부라기야 어찌되었든, 아직 와카바의 마음이 어떤지 확실하지도 않은데다.
엔죠덕에 깨닫게된 입이 재앙의 근원이라는 것을 되새기며 말을 아낍니다.
다행이 얼마 지나지 않아 모란회의 선배들이 부름 덕에 아이라와 유리에는 떠납니다.
그 모습을 보며 레이카도 소화도 할겸 조금 움직이기로 합니다.
회장을 휘적휘적 걷고 있자니, 여자들에 둘러쌓인 카부라기가 눈에 띄였고.
재수없게도 카부라기와 눈이 마주치고 맙니다.
카부라기는 냉큼 여자들 사이에서 빠져나와 레이카를 불러 사람들의 시선이 잘 닿지 않는 곳에 끌고갑니다.
… 주위에서 보기 오해하기 충분한 상황.
본인들은 조금도 눈치 못채는게 문제죠.
아무튼 그리고 시작되는 카부라기의 연애상담.
솔직히 말하면 카부라기가 어떻게 와카바와 만났으며 무슨 마음을 품고 있고, 어떻게 행동했는가.
사전에 와카바에게 전부 들었던 레이카에게는 별로 흥미롭지 않은 이야기였죠.
그러다 카부라기의 입에서 전에 와카바 집에 놀러갔는데 친구가 있었더라. 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때 진땀을 뺐던 만큼, 방문할때는 사전에 연락을 하라 충고하고 다시 카부라기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데.
어이가 증발합니다.
와카바 동생에게 들은 그 친구의 이름은 코로였는데.
그건 자신이 잘 못들은거고, 사실은 고로이며. 그냥 친구가 아닌 와카바의 남자친구가 아닐까 하고.
있지도 않은 라이벌의 출연에 카부라기는 불안해 합니다.
그 코로는 사실 저랍니다.
할 수 없는 터라. 레이카는 답이 궁해지고, 결국 화제를 돌리기로 합니다.
바로, 데이트.
과연 카부라기랄까. 방금의 불안함을 떨쳐내고, 그 떡밥을 덥석 뭅니다.
본인의 스케줄이나 특대생으로서 공부에 바쁜 와카바 탓에 약속잡기가 쉽지 않은 카부라기에게 레이카는 도서관 데이트를 추천합니다.
카부라기는 과연 도서관 데이트가 로맨틱 할까. 하고 의구심을 품지만 수험생인 와카바에게 같이 도서관에서 공부하자는 식으로 쉽게 권할 수 있다는 점에 혹합니다.
… 이미 동지 대항마는 거기까지 진도를 뺐지만.
주최자의 아들인 만큼, 카부라기는 다시 회장으로 돌아가고 레이카는 오빠가 마중을 옵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벚꽃 구경하자는 이야기를 하고, 벚꽃 나무로 간 레이카와 오빠.
그리고 그런 둘의 눈에 벚꽃 나무 앞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요염한 미녀와 이마리가 들어옵니다.
다행이 아직 두 사람은 레이카와 오빠를 발견하지 못한 모양이고, 괜히 방해했다가는 미안한지라.
그대로 등을 돌리는데.
산 벚나무 안개 사이로 아련히 보이는 사람 사모하지만….
하고, 이마리의 정감 넘치는 사랑의 시가 들려옵니다.
카사노바 포텐셜이 장난이 아니구만.
레이카와 오빠는 혀를 내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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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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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라 3,371 0 2013.10.15 |
댓글목록 15
ㅇㅈㅇ님의 댓글
<div>어느샌가 잊혀진 도서관의 나루군...</div>
푸른달님의 댓글
<div>아무튼 분명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분위기를 슬슬 풍기긴 하는데...</div>
<div>설마 레아카 아가씨가 카부라기의 데이트에 말려드는 건 아닐까 잠깐 추측을.</div>
AntiChrist님의 댓글
Jemes님의 댓글
<div>코로짱... 우리 딱한 아가씨 촌장님... 코로짱...</div>
에아노르님의 댓글
황금려님의 댓글
Satze님의 댓글
ㅡ신ㅡ님의 댓글의 댓글
유운풍님의 댓글
캠퍼님의 댓글
화아님의 댓글
칼군님의 댓글
<div>카부라기 : 어이 한가지 묻고싶은게 있는데 괜찮은가?</div>
<div>와카바 : 뭔가요?</div>
<div>카부라기 : 지난번에 놀러와있던 코로쨩이라고 하는건 혹시 고로가 아닌가?</div>
<div>와카바 : 아뇨, 그건 이름이 아니라 그냥 저희 집에서 부르는 별명일 뿐이고 코로네... (핫!!)</div>
<div>카부라기 : 음? 코로네? 그건 뭐지?</div>
<div>와카바 : 그... 그러니까 코로네라는건 빵의 한 종류인데 말이죠</div>
<div><br /></div>
<div>- 얼마 후 -</div>
<div>카부라기 : 그러니까 그 코로네라는 녀석은 코로네빵인지 뭔지를 닮은 남자친구가 아닌가 생각해.</div>
<div>레이카 : (남자가 아닙니다! 여자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비약이 심하신게 아닌지요?</div>
<div>카부라기 :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상대는 중학시절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야 강력한 라이벌이라고 이건 중대한 사태다. 진지하게 생각해달라고 어드바이저.</div>
<div>레이카 : 그래서 그 옛 친구가 누군지 알아내면 어떻게 하시려는 건가요?</div>
<div>카부라기 : 뻔한걸 왜물어? 울때까지 때리는걸 멈추지 않겠어.</div>
<div>레이카 : (억윽...)</div>
<div><br /></div>
<div>- 얼마 후 -</div>
<div>레이카 : 갔다왔습니다.</div>
<div>카부라기 : 성과는 있었나?</div>
<div>레이카 : 예... 일단 그 코로네라는 아이는 여.자.아.이라고 합니다. 다행이네요 카부라기님</div>
<div>카부라기 : 그래... 여자끼리인데 애정을 쌓고 있는건가... 더더욱 용납이 안되는군. (으드득)</div>
<div>레이카 : ... ...</div>
<div><br /></div>
<div>- 얼마 후 -</div>
<div>카부라기 : 어이! 좋은 소식이다!</div>
<div>레이카 : 무슨일인가요?</div>
<div>카부라기 : 드디어 코로네라는 녀석의 이름을 알아냈다.</div>
<div>레이카 : 흠칫!!??</div>
<div>카부라기 : 아직 성밖에는 못알아 냈지만 말이지... 키쇼우인이라고 하더군, 너랑 성이 같은걸 보면 친척일지도 모르겠어. 혹시 짐작가는 녀석 없어? (우드득)</div>
<div>레이카 : (도리도리)!!! ← (지나친 살기에 말이 안나옴)</div>
<div><br /></div>
<div>레이카 아가씨의 위장병이 나으려면 전학이든 졸업이든 해야 할 것 같다.</div>
<div><img src="/cheditor5/icons/em/em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br /></div>
<div><strike>최근에 깨달은 건데 말이죠... 레이카 아가씨를 괴롭히는건 은근히 재밌어요.</strike></div>
유운풍님의 댓글의 댓글
yab님의 댓글
결국 경보장치에 불과한가 솔로 촌장님
시뷸레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