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물] [니세코이] 기대를 안 하고 봤는데도 기대 이하였습니다.
본문
예전에 1권만 보다가 꽤 오랫동안 잊고 있었는데 책방에 가니 5권까지 나와있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타입문넷 감상 글을 보면 대부분 좋은 평가를 받지를 못하던데 솔직히 귀여운 그림을 제외 하면은
스토리나 캐릭터의
심리 묘사 등에서 평작 이하의 작품인 것 같습니다. 이럴 거면 차라리 노출 장면이라도
좀 많으면 좋겠는데
그런 장면은 거의 없다시피 하더군요.
우선 전개가 너무 뻔합니다. 어떤 장면을 보고 나서 몇 페이지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대부분
짐작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토케의 새로운 보디가드의 실루엣이 나오면서
짧은 대화를 보면
‘아, 이 녀석 여자겠구나.’ 거나, 그 보디가드가 주인공 라쿠와 펫숍에 가는 이벤트가 발생하면
‘이 녀석은 강아지나 혹은 고양이에게 헤롱헤롱 거리겠군.’ 하는
예상이 되고 대부분 맞아떨어집니다.
발생하는 이벤트들이 너무 전형적이고 거기서 나오는 캐릭터들의 반응도 굉장히 평면적입니다.
주인공이 무심코 내뱉은 대사에 여주인공들이 얼굴을 붉히는 장면으로 대부분의 이벤트가 종료되는 형식인데,
이런 전개 탓에 캐릭터들이 너무 러브 코미디라는 장르에 정착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어떤 특별한 대사나 행동을
보이는 일이 없고 이벤트를 발생하기 위한 요소로만 작용하면서 그 캐릭터 만들어내는
극중 이야기가 발전 없는
연애와 코미디로만 좁혀집니다.
딸기 100%에서 마나카는 히로인들과의 관계에서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꿈이나 목표를 위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니세코이의 라쿠는 그냥 여러 히로인들과 허송세월 보내고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스토리의 중심인 어릴 적 약속을 나눈 여자애가 가지고 있을 열쇠와 자신의 자물쇠의 관계. 나중에는 열쇠가 세 개나
튀어나오면서(연재분에서는 네 개라는 말도
있고) 소중한 약속이라는 게 굉장히 싸구려가 되어버린 느낌인데,
아마 나중에 진짜 열쇠의 주인이 나와도 독자들은 크게 감흥을 못 느낄 것 같습니다.
작가가 뭔가 멋진 소재라고 생각해서 넣은 것 같은데 그 소재를 중심으로 밀도 있는 스토리 전개는 없고
일단 크게 부풀리고만 있더군요.
덕분에 만화를 보면서 전혀 집중이 안 되었습니다. 저는 5권 후반 부분은 뛰엄 뛰엄 넘기면서 봤습니다.
이런 만화가 상당한 인기라니. 귀여니 열풍 같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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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2
TeaCup님의 댓글
<div>이런 작품이 거울나라의 하리스가와랑 파자마한 그녀, 연염단풍을 꺾고 살아남았다는게 </div>
<div>저로서는 맘에 들지 않더군요</div>
<div>뭐 결정이야 점프 앙케이트 조사로 나는거라지만 </div>
<div>마츠카와쨔응.....</div>
psyche님의 댓글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샤를 귀여워요, 샤를~<img src="/cheditor5/icons/em/em12.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응!?]</span></div>
ragra님의 댓글
<div>열쇠어쩌구 하면서 작품에서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했는데 ...</div>
<div>점점 미루더니 ... 결국에는 ...</div>
<div>그래서 애니도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div>
<div>초반에는 가짜 연애라는 신선함을 기대했고</div>
<div>좀 보다보니 과거의 약속이라는 부분에서 진부하지만 재미있는 그런 전개를 기대 했는데 ...</div>
<div>아쉽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더군요.</div>
행인69님의 댓글의 댓글
울트라빅슈님의 댓글
<div><br /></div>
<div>애니판은 애니플러스 결제해놓은거 때문에 잘 보고 있죠.</div>
<div><br /></div>
<div>애니쪽도 은근 호불호가 갈리는거 같던데, 전 재밌더군요.</div>
에아노르님의 댓글
행인69님의 댓글의 댓글
허무공님의 댓글
앰브로리퍼님의 댓글
<div>하나자와 빼면 뭐가 남을까 싶네요 </div>
닥터회색님의 댓글
행인69님의 댓글의 댓글
티카냐님의 댓글
미리카님의 댓글
유운풍님의 댓글
새누님의 댓글
Saphir님의 댓글
Jemes님의 댓글
맞아 맞아 다들 이렇지 하면서.
행인69님의 댓글의 댓글
Jemes님의 댓글의 댓글
삿찡모에님의 댓글
<div>최소한 만화의 기본은 착실하게 지키고 있어요. 스토리도 지나치게 클리셰 위주인것을 보면 오히려 만화에 대한 공부는 상당히 한겁니다.<strike>주입식 교육</strike>(...)</div>
<div><br /></div>
<div>만화는 스토리도 중요한게 맞습니다만, 지금 웹툰으로 완전히 돌아선 국내 만화와 아직 출판이 대세인 일본 만화와는 평가 기준과 인기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밖에 없어요.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웹툰 중심이 된 우리나라에선 현재 대중의 평가 기준도 스토리로 돌아서기 시작했지만, 출판 만화에서 가장 강세를 띄는 것은 아직도 예쁘고 준수한 그림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연염단풍은 그렇다쳐도 파자마한 그녀와 거울나라의 하리스가와를 치고 올라간건 저도 꽤나 아쉽게 생각하고 있지만 귀여니에 가져다 대는건 좀 그렇군요.</span></div>
행인69님의 댓글의 댓글
아를님의 댓글
딱히 재미있다는걸 느끼지 못하겠더군요.
연염단픙 내놔라 이것들아!!
그림체도 연염단픙이 더 마음에 드는데!
행인님의 댓글
<div><br /></div>
<div><br /></div>
<div><img src="/cheditor5/icons/em/em1.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개인적으로 마음에 안드는건 열쇠 떡밥을 너무 뻥튀기 시켰어....[2명까진 그렇다 쳐도 이젠 4명이냐...]</div>
열혈의그라프아이젠님의 댓글
<div><br /></div>
<div>기승전결 중에 기랑 결이 완성됐는데 전결이 아쉽죠.</div>
공기지망생님의 댓글
미네르님의 댓글
스핀님의 댓글
風式 霧님의 댓글
소사방이죠님의 댓글
맨붕박사님의 댓글
유크리드님의 댓글
<div>뭐 스스로 재미있으면 그만...<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 pre"> </span></div>
<div><br /></div>
오소리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