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물_네타] [한국만화/완결/스위티]결말에 대한 단상과 두 히로인의 대비
2014.02.17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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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지금 제목을 보고 엄청 예전에 봤던
수수한 주인공이 오컬트를 좋아하는 엄청 예쁜 조폭 딸내미랑 사귀다 차이는 만화를 생각하고 들어오셨다면
그 만화가 맞습니다
스위티가 특별했던건 그 당시 러브코미디 중에서 꽤 재미있는 방법으로 클리셰를 깼던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주인공이 메인히로인에게 그것도 작품 내내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은 주인공의 싸움실력 때문에 휙 차여버린건 정말 신선하다 못해
읽던 사람도 작가가 연재를 하기 싫은지 주인공 잘되는게 배가 아픈지 뭔지 어안이 벙벙하게 만드는 결말이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도유리라는 캐릭터는 아이같고 오컬트에 심취해 있으며 운명의 상대라는 개념을 굳게 믿는 어딘가 붕 떠있는 소녀였습니다
읽을 당시에는 천연계 히로인인가 싶었지만 그냥 기분에 따라 행동한다고 보면 이해하기 쉬울거 같네요
명호와 사귀게 된 것도 반한게 아니고 운명이라고 점찍어버리고 들어간거구요
결별 역시 확 불타오르는 사랑이 있다면 확 꺼지지 말란 법도 없으니 생각해보면 현실적인 거잖아요
문제는 러브코미디에서 현실을 찾는 사람이 그리 없다는 거지만
그런데 오컬트에 심취해서 사귄 남자친구가 결과적으로 오컬트를 믿지 못하게 되는 이유가 되다니 아이러니 하긴 합니다
음 지혜는 솔직히 진히로인이라고 미시는 분들이 많은데
YES 로리 NO 터치 하하하하
강지선이라는 캐릭터는
일단 제가 지지합니다 하앜하앜
뭐 유리와는 대조적으로 첫인상은 꽤 안좋았죠 이후로도 계속 보면 못 잡아먹어 안달이고
하지만 뭐 한번 명호의 좋은 점을 발견하고 나서 계속 끌리게 됩니다
결국 결말 즈음에 주인공에게 PO고백WER
두 히로인의 대비되는 바가 이 작품에서 상당히 의미깊다고 생각하는데요
비유하자면 유리는 확 피어올랐다 확 꺼지는 불꽃이라면
강지선은 은은하게 계속 열기를 전해주는 불꽃이군요
운명이라는 이름으로 묶여진 만남은 채 사랑을 만들어 나가기도 전에 사그라들었지만
이끌림을 느끼고 연심을 키운 소녀의 고백은 그보다 더 나은 결말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운명의 상대라는 이유가 아닌 자기 자신의 선택이니까요
이제와서 결말을 희망적으로 혹은 독자편한대로 생각해보자면 작가님이 이런 의도를 가지고 결말을 내신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뱀발. 써놓고 생각해보니 사실 운명의 상대라는 이유로 첫 만남이 이어지는건 러브코미디의 왕도잖아요 ;;
그냥 이 만화가 특별한 거라고 생각하는게 편할지도 모릅니다 하하하
뱀발2. 저번 나우 잡설도 그렇고 왜 야밤에는 이렇게 예전에 본 만화에 대한 뻘생각이 잘 떠오르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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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5
망나니님의 댓글
말씀하시기 전까지는 그런 작품이 있었나 싶지만 글을 보다보니 진짜 초반부만 그런 작품이 있던게 기억이 나는...
캠퍼님의 댓글
야천의왕님의 댓글
하성린님의 댓글
사계절의왕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