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접시를 단 지가 몇주 되기도 했고 현재 취직 활동 준비를 하면서 각종 고민으로 뇌내 구조가 빠개질 지경이라 잠시 머리도 식힐 겸 하루 정도 애니를 봤습니다.

3월 초가 되어서 핸드폰 결제 한도도 다시 풀렸겠다 뭘 볼까 하다가, 마침 딱 걸린 '농림'을 보고 이거나 한번 볼까? 하고 감상 시작......

뭐 섹드립과 패러디가 혼합된 개드립의 향연이 주요 요소라던데 확실히 틀린 말은 아니더군요. 은근 농업 관련에 대한 진지한 고찰도 제법 있고 서비스 씬도 꽤 많아서 그냥저냥 주욱 시청하다가-

그리고, 예의 '8화'를 시청했습니다.

그리고, 여차저차해서 다 보고 난 뒤 조용히 느낀 점은........

미친 거 아냐 이거…

아라사, 아니 아라포 선생의 미친 수위 넘나듬.........1화 때 벳키 선생이 보여준 그 샐러드유 뒤집어쓴 셀카 씬만 해도 보고 마시던 보리차를 뿜었는데, 8화의 그.....여○ 생선ㅎ.......아니, 아무 것도 아닙니다;;

여하튼 이런 걸 잘도 성인등급이 아닌 채로 방영하고 있다 싶더군요....하도 어이가 없게된 나머지 저도 헛웃음을 지으면서 그만─

...농림 국내 정발판 1~7권을 한꺼번에 주문하고 말았습니다.
이쪽도 재미있게 잘 보고 있는 학생회 임원들 2기도 시모네타 개그가 철철 넘쳐흐르긴 하지만, 비쥬얼적인 임팩트랄까 아예 머리에 나사가 하나 빠진 캐릭터의 막장 드립의 애니 표현은 이쪽이 한 수 위네요. 모두 농림 보시죠, 농림.


ps:사이토 치와 씨가 정말 연기 하나는 껄쩍지근하게 해줘서 참 맘에 듭니다...좋아하는 여성 성우들이 많이 나오는 작품인데 다들 작품이 작품이니만큼 꺼리낌없이 소리지르고 드립을 쏟아줘서 스트레스 해소에 좋네요. 근데 새삼 벳키(40)은 진짜 미친 캐릭터랄까, 엄청나네요. 오죽하면 성우가 연기하고나서 하는 말이 '결혼해서 다행이다'일까요....40대 독신의 무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