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화가 넘어가는 장편 소설을 어떻게 다 봤는 지, 이젠 생각도 나지 않는군요..



재밌기에 망정이지, 재미없었다라던 정말 힘들뻔 했습니다.

이게 제가 처음 본 IS 팬픽의 완결이군요..



중반부터는 아예 원작무시로 나갔지만, 보다보면 원작이 나가야 했다면 이렇게 나가야 하지 않았을 까라고 생각도 해봅니다.



물론 그랬다면 여러모로 걸리는 것도 많고, 출판물의 특성상 독자의 요구가 수용되어야 하니(일단 팔려야 하니까), 이렇게 죽이는 것도 불가능했을 테니, 무리수인 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죠..



거기에 그 유미즈루가 이렇게 까지 생각했을 지도 의문이고...

 



그래도 조금 아쉬운 점이...



오리무라 이치카는 마개조를 해도, 어쩔수 없이 하렘을 선택하는 구나. 라는 거였습니다....



원작의 캐릭터들을 포함해서 추가적으로 아스티에 강단아 리사 아넬... 그리고 최종보스 아인까지.... 막판의 막판에 치후유가 빠졌기에 망정이지, 치후유까지 넣으면, 답이없죠.



거기에 아예 갈팡질팡하는 게 아니라, 하렘선언이라니...



이제 마지막으로 외주주를 탐사하기 위해 이치카 러버즈랑 떠나는 데, 10년이나 걸리는 길에 말려줄 다른 사람도 없고 그들만 있는 데...



돌아올 때는 몇 명이 되서 돌아올 지 감도 안잡히는 군요... 아니, 애초에 상정하고 분유나 기저귀같은 것도 챙겼을 지도...







종합적인 결론은, 시간을 투자한 만큼의 재미는 보장한다는 겁니다. 이제는 IS 원작은 보기 힘들겠네요.(원래부터 가독성이 떨어지기는 합니다만.)



IS의 팬이다 싶으신 분들은 꼭보시길..(2번은 무리니, 정독해서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