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네타/월야환담 광월야] 월야의 멸망을 위하여!
2008.09.03 21:04
2,351
9
0
본문
광신의 유산과 동족혐오편 두권 다 봤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건 한세건.
작품내에서는 월야를 멸망시키는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서현한테 마구 까입니다만.
전 별로 까일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능,불가능은 증오와는 상관이 없다고 보거든요. 오히려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몸을 불사르는게 더 증오를 불태우는거 아니겠슴까. 그런행동조차 서현은 죽을자리 찾는다고 뭐라 하지만.... 아니 증오에 미쳤는데 죽을자리에 개돌하는게 뭐가 문제야!
뭐, 여하튼 한세건이 마음을 한층 더 굳세게 잡았습니다.
한마디로 한층 더 미쳤다는거죠.
오호 통재라... 서현은 한마리 나방처럼 죽어갈 비스트를 각성시키고 충고까지 해준 셈이 되버렸습니다.
이제 좀 더 악랄하고 좀 더 미친 방법으로 월야를 멸망시키기 위해 노력하겠군요.
두번째.
릴리스의 정보가 복사된 흡혈귀를 이식해 유다가 됐고 유다의 피를 먹었던가 해서 한세건이 그 정보를 받았다...
그리고 한세건은... 릴리쓰의 기초정보위에 자신의 의지를 복사해버렸다.
한마디로 시대를 초월한 한세건의 의지는 육체를 초월하고 목적성을 가진 정신체가 되어 월야의 멸망을 위해 달려간다는 겁니다. 정신이 육체를 초월해버렸다...중간에 월야를 멸망시키기 위해 월야의 일부가 됐다 어쩌고는 무시합시다.
하여튼 이제부터 월야의 세계는 두가지 초월의지가 나타나겠군요. 말이 초월의지지 정신기생체지만... 또 말이 정신기생체지, 온갖 이능력을 부여해서 이사카를 탄생시킨 릴리스를 보자면 이건 거의 신급입니다;
월야의 존속을 원하는 마녀. 릴리쓰
월야의 멸망을 바라는 야수. 한세건
멀리보자면 천년 후가 기대되는 구도군요.
한세건은 고독한 늑대가 아니니까요...세력을 이용하는 데 껄끄러워하지도 않고, 내 복수와 증오는 고귀한것~ 이러면서 독고다이로 싸우는 녀석이 아니잖습니까.
릴리쓰가 월야의 존속이 위험해질때마다 강대한 힘을 가지는 '마'를 잉태했다면
한세건은 월야의 존속이 공고해질때마다 나타나서 월야를 멸망시키기 위한 세력을 만들겠죠.
단신으로 깽판부리는건 둘째치고 길게 천년잡고 월야의 대항마를 키운다면...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월야의 상층와 하층의 격차가 점점 커지는 이시점에서 천년정도잡으면 월야를 위협할 거대한 세력 하나 탄생할거 같습니다.
진마잡는 헌터가 시대마다 나타나서 세력을 규합하면 이건 무시할게 못되는...게다가 지금 월야는 릴리쓰가 존속을 위해 나타난지 30년도 안되는 시점에서 기둥뿌리부터 흔들리고 있으니...
여하튼 초월의지화 되는 세건의 집념 떡밥은 정말 읽는 사람을 즐겁게 해줍니다. 진마사냥꾼 비스트가 죽어도 다시 나타난다? 릴리쓰의 경우에 미루어보아 정신기생당한 당대의 릴리쓰는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여자라도 능력을 고대로 이어받는듯 하니...(아니면 능력을 받을만한 여자에게 기생하는걸수도 있지만... 한세건이 특출난 재능이 있었던건 아니잖아요?)
월야의 존속을 위협할 요소는 무진장하게 많고, 시대가 흐를수록 점점더 많아지는듯 합니다.
다시말해 릴리쓰의 강림은 점점더 잦아지고, 한세건의 의지가 이용할만한 것도 많아진다는 소리겠죠.
릴리쓰는 거의 진마급. 혹은 진마급의 잠재력을 지닌 강대한 마를 낳게 될거고...
작중에 근 2000년동안 일어난 변화보다 요 근래의 변화가 더 치열하다고 나오는데.
월야에도 존속과 멸망을 걸고 대변혁의 시대가 올듯...
- 5.15Kbytes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
현자꼬맹이
- 회원등급 : 정회원 / Level 14
포인트 100
경험치 10,203
[레벨 14] - 진행률
79%
가입일 :
2006-08-27 21:26:41 (6694일째)
헤비 머신 건~!
-
자유창작1관 - [장송의 프리렌] 마족으로 살아남기82024-05-09
-
자유창작1관 - [장송의 프리렌] 마족으로 살아남기72024-05-03
-
자유창작1관 - [장송의 프리렌] 마족으로 살아남기62024-04-27
-
자유창작1관 - [장송의 프리렌] 마족으로 살아남기52024-04-26
-
자유창작1관 - [장송의 프리렌] 마족으로 살아남기42024-04-24
-
자유창작1관 - [장송의 프리렌] 마족으로 살아남기32024-04-23
-
자유창작1관 - [장송의 프리렌] 마족으로 살아남기22024-04-22
-
자유창작1관 - [장송의 프리렌] 마족으로 살아남기2024-04-21
댓글목록 9
해저드님의 댓글
현자꼬맹이님의 댓글의 댓글
게다가 그 능력이란것도 현재발전형이고...
뭐 중간에 한세건이 큰 일을 당하거나 릴리쓰같은 존재가 되기 싫어서 발악하는... 그런 상황이 오지 않는이상 이대로가면 릴리쓰같은 존재가 된다는거지요.
치우한님의 댓글
'아직은' 아닌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psyche님의 댓글
역시 거기까지 하는 건 반칙이겠지요;;; 그보다 세건 군은 그냥 영원히 구르고 있는 게 어울리니까[총알에 뚫린다.]
현자꼬맹이님의 댓글의 댓글
내가 지옥에 안가면 누가 간단 말이냐! 하면서 현실을 지옥으로 만드는 민폐덩어리(도폭선에 감싸인다)
현자꼬맹이님의 댓글
더 무서운건 세력을 규합한다는거.
거 아직은 좀 비협조적이지만 실베스테르와는 다르게 그의 추종자부터 시작해서 의리는 없지만 동료들도 만들었습니다.
동료라기보단 파티플레이 정도였지만, 원래 세력이라는게 이런거에서 시작하는거지요 뭐...
게다가 계속해서 강해지고 있어요. 서현을 어느정도 압도했고...(능력개방상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개인전투력으론 진마 한둘 상대할..) 이번만해도 점점 강해지고 있는게 눈에 보였거든요. 고작 몇 페이지만에 물리력을 행사하는 정신으로 공격하기 시작한거 보면;
릴리쓰 기반의 녹티스가 현재 세건이 들고 있는 마검이고. 한세건만의 녹티스가 생겨나기 시작했죠 아마?
현재 마검 녹티스가 릴리쓰의 영향만 간접적으로 받은거 생각하면(그런데도 세계최강급 마검) 세건의 녹티스 무진장 기대됩니다. 아직 단순한데다 초기상태긴 하지만... 몸 어디든지 나타나서 슉슉슉 하는것만해도 충분히 강력하건만...
아, 혹시나 해서 덧붙이는데 녹티스는 마검 녹티스를 말하기도 하지만 릴리쓰같은 존재의 저주를 말하기도 합니다. 릴리쓰 찌꺼기의 저주를 담은게 마검 녹티스... 한마디로 지금 세건은 폭발적인 성장이 예약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죠. 한세건은 지금 능력은 떨어지지만 '본체'거든요. 능력이야 성장하겠고 한세건의 저주인 녹티스는 점점 강력해지고 응용법이 개발될테니...
Silky님의 댓글
현자꼬맹이님의 댓글의 댓글
진짜 서린 고생합니다. 작중에서 푸념하는게 이해간달까...
왜 지들 적이 하는 짓까지 감춰줘야 하는지...
당하는 사람은 운명을 탓하면서 죽어야지요뭐.. 미친달의 세계에서 평화롭게 살기를 바란다니...
백색피닉스님의 댓글
왠지 이런 무협지 배경이 떠오르는 리뷰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