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_네타] [정도전] 유방이 장량을 쓴게 아니라... ( 재상 중심제의 허구... )
2014.06.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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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장량이 유방을 썻고, 나는 조선의 장자방이다라........
일단 맞는 말이라고 해두지요.
근데, 당신 왜 은퇴 안해?? 유방이 안면몰수 토사구팽인거 몰라?? 장량이라면 도사놀이나 하러가시지??
덕 있는 왕을 보필하는 재상이 전권을 맡아 천하를 안정시킨다는 거, 어디서 많이 보던 형식인데??
따지고 보면 무신정권도 그렇고, 이인임도 그렇고, 전권을 맡은 재상인 형식인데, 우째 하는건 그따위려나??
덕 있는 왕의 기준이 뭔데?? 재상 말 잘 듣는 순한 왕???? 재상이 잘못된 사람이면 누가 견제하는데? 전권은 재상이 쥐고 있는데??
제갈량 조차도 찬탈 권유를 받던 세상인데, 잘도 굴러 가겠습니다 그려.
이번화 정도전을 보면서 용의 눈물 마이너카피 라던 이야기도 제법 있지만, 제법 의미 있는 편 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숭인을 비롯한 구세력을 때려죽인것 부터 이미 경고등이 깜빡깜빡 하고 있지요.
거기다. 어떤 정통성도 없이, 장성해서 건국에 지대한 공을 세운 왕자들을 덕이라는 허구를 내세워 밀어버리고,
외척과 왕의 선택만으로 지명된 세자가 건국초기 2대왕으로 제대로 살아남을 꺼라고 생각한건 미친짓이죠.
차라리 방원보다 조종하기 쉬운 방과를 선택했다면, 방원도 별말 못했을 겁니다.
자기 능력을 과신한건지, 병졸한번 지휘해 본적도 없으면서 병서 쓰고, 진법훈련도 하시네요.
자기 권력이 이성계의 총애에서 나온다는걸 잊고 있는가 봅니다. 자기 말 안들으면, 무조건 박살이네요.
정도전의 리즈시절입니다.
아마 예상인데, 다음편 부터 정도전이 어떻게 망가지는 가를 묘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기 위에 있는 사람은 이성계 뿐이고, 자기보다 잘난 정치가는 정몽주 뿐이라는 독선과 아집으로,
이인임처럼 사방에 어그로 끌면서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줄것 같네요.
주인공의 몰락을 뜬금없이 묘사하는 것 보다야, 그를 몰락 시키는 또다른 괴물이
어떻게 괴물이 되는가를 함께 묘사하며, 천천히 정도전의 파멸을 보고 싶습니다.
의안대군 그러니까 방석이 정말 한대 쥐어박고 싶더군요.
41화엔 이성계 보고, 아는 걸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하면서 입 싹 닫아 버리고 칭찬받더니,
42화엔 분수에 맞지 않는 걸 넘보지 말라는 이복형의 경고를 알았다고 하더니,
정도전에겐 그게 내거란걸 아니 당연히 받겠다고 히죽거리네요.
그렇게 자신 있었으면, 형님 면전에서 말해보지 그러셨어? 쫄았냐?? 삼봉한테 점수따고 싶었어???? 어휴.............
엄마 아빠하고 재상이 밀어주면 당근 왕 된다고 생각했어?? 니 실력으로 딸 생각은 없고 주워먹을 생각만 했냐????
충녕은 형이 10년 넘게 양아치 짓거리 할때, 옆에서 자기가 더 잘할수 있다고 능력보여준걸 10년도 더하다가
성녕이 죽을때 한 형의 똘끼 넘치는 짓에야 겨우 세자가 됐는데????
제가 방원이라도 방석을 죽여버릴것 같습니다. 그것도 아주 잔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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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109 2,235 0 2010.11.28 |
댓글목록 28
crowblood님의 댓글
<div>이끌고 있는데 니가될수있겠냐 라는 생각만들었어요</div>
BF-109님의 댓글의 댓글
<div>아무것도 안한게 덕인지, 공부좀 한게 덕인지, 아니면 엄마 잘만나고, 동복형이 인간성이 더러운게 덕인지.........</div>
psyche님의 댓글
<div>바로 옆동네에 공신이니 유력한 아들레미들 다 꿇려버리고
<div>맘대로 손자에게 왕을 물려받게 한 인간이 있긴 하죠. </div>
<div><br /></div>
<div>충격과 공포의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주원장이라서 가능했던 일.</span>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뭐, 정작 물려받은 놈이 능력부족이라서 4년만에 쿠데타가 성공합니다만. </span></div>
<div>그거야 밥상을 다 차려놔도 못 찾아먹는 손자니까 할 수 없는 일이죠.</div></div></div>
BF-109님의 댓글의 댓글
<div>지면 자기 목이 날아가는데, 100만 대군에서 오는 자신감이었을까요?</div>
<div>내전이란게 원래 윗사람에겐 잘해야 본전이지만, 아랫것들은 목숨을 건 줄타기인데 말이죠...... </div>
<div> </div>
<div>저런 개념없는 말을 하면, 열심히 싸워 이겨서 출세하겠단 맘이 쑥 들어가고도 남지요.</div>
에레오스님의 댓글
<div>태조의 신뢰가 있어서 가능한 거였는데 정도전의 태도를 보면 내가 잘나서 그런거지란 느낌입니다. 더구나</div>
<div>같은 동지인 조준 남은 윤소종등에게도 자기 생각 이야기안하고 태조와의 독대를 통해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div>
<div>저러니까 동료들한테도 외면당했지란 생각이...</div>
<div><br /></div>
<div><br /></div>
BF-109님의 댓글의 댓글
<div>파멸의 시작이지요.</div>
에레오스님의 댓글
<div>이 부분에서 마음이 너무 약하다보니 오히려 실록을 보면 방원이에게 사병을 준다던지 아들들에게 상을 내리는</div>
<div>태도로 어중간한 태도를 보이죠. 게다가 방석이도 삼국지의 양수마냥 자기 점수딸 생각만 하지 그로인해 형들이</div>
<div>자기를 미워할 거란 계산이 전혀없죠. </div>
시대의패배자님의 댓글의 댓글
BF-109님의 댓글의 댓글
시대의패배자님의 댓글
BF-109님의 댓글의 댓글
<div>사간원이고 사헌부고, 세조처럼 싹쓸어버리고 새왕조 만들고 새로 만들면 됩니다. 칼은 힘없는 펜보다 강하니까요.</div>
<div>무엇보다. 왕조 초기엔 생각보다 왕실에 대한 충성심이란게 약한법입니다. </div>
<div>왕조의 연속성이 결정되는건 보통 50년은 넘겨야 생기는 걸 생각해주세요.</div>
<div>강한초대가 죽고 나약한 2대에 실권을 가진 재상... 교체된 왕조는 전 세계에 차고 넘칩니다.</div>
<div> </div>
채여님의 댓글의 댓글
가능할것 같이 보이긴하지만
실상은 왕이 허수아비가 되는 체제이기
때문에 불가능했습니다
왕과 재상이 서로를 견제하면서
재상에게 막대한 권한을 주는 체제이긴한데
의외로 지상총재체는 왕이 허수아비가 되는 경우가
너무 많이 발생했고
그 결과 명목상 왕이 아닐뿐
실질적인 절대 왕권을 가진 또다른 실질적인 왕이
탄생하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탄핵이 안먹히므로 하야시키지
못하게 됩니다
어쨌든 재상은 행정부에서 왕 다음의 서열의 권력자고
자를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것도 왕뿐이었으니까요
따라서 왕이 허수아비가 되버리면
왕이 재상을 자르지 못해서
재상을 하야시키지 못했습니다
드라마에서도 이성계가 지위는 재상인 시중으로
있으면서도 사실상의 왕노릇 하는것도
일종의 재상총제체라고 봐야합니다
그리고 이성계가 하야하겠다고 할때 공양왕이 못잘랐죠
탄핵은 생각도 못했고요
시대의패배자님의 댓글의 댓글
채여님의 댓글의 댓글
redwind님의 댓글
뭐 저때 정도전이 군권을 틀어쥐고 있었으니 간땡이가 커질만도 하지만...
BF-109님의 댓글의 댓글
<div>적어도 그 당시엔 왕명이 없으면 병졸하나 제대로 못부릴정도로 약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div>
<div>감시도 형편없었지요. 자기 말 마따나 이겼다고 생각했을때 최대의 약점을 보인샘입니다. </div>
<div>상대방은 이번이 아니면 자기들 다 죽는다고 눈에 핏발서서 판돈다 걸고 배수진치고 달려드는데 말이죠.</div>
에레오스님의 댓글의 댓글
<div>재상의 지위에 오르자 그가 가진 결점들이 드러나면서 무너져내린 셈이라고 봅니다. 게다가 본인의 능력에 대한</div>
<div>자뻑도 너무 심한데다 쪼잔한 면모도 많기도 했고요</div>
rekan님의 댓글
<div> </div>
<div>그리고 사실 극중 재상중심제의 문제점은 이인임이 명덕태후 방에 칼들고 찾아갔을때 잘 보여줬죠. 이방원이 그런것에 대한 확고한 문제의식을 갖고 행동하는 모습이 나왔으면 하는데 어떻게 될려나 모르겠습니다.</div>
에레오스님의 댓글의 댓글
<div>사람 해친 건 정도전이 훨씬 심했죠. 게다가 뭐 하라구로도 아니고 맨날 자기 혼자 생각하고 결정하니..</div>
BF-109님의 댓글의 댓글
<div> </div>
<div>숙부: 사람은 함부로 믿을게 아니다. 2인자는 필요없다. 권신을 두면 안돼는 구나.... 재상은 필요없다, 직접관리하자. </div>
<div>새엄마: 사람은 함부로 믿을게 아니다(2). 외척을 조져야 왕실이 바로선다. </div>
<div>아버지: 그냥 뒷방 늙은이로 게세요. 치맛바람에 놀아나지 않으리. <strong>후계자는 반드시 정통성 있는 아이를 세우고야 말테다!!!!!!!!</strong></div>
<div> </div>
<div>하나 빼고 다 이뤘네요.</div>
새누님의 댓글의 댓글
하쿠멘님의 댓글의 댓글
세조는 죄 하나도 없는 인간을 죽이고.공신들을 처단하지 못해서 훈구라는 권신집단을 만들어 버리고(그럴수 없는 이유는 태종은 명분(방번방석에 대한 불만, 정도전의 무리한 북방원정, 그로인한 사병혁파 및 세자후보로 거론될 만큼의 공로를 가진 이방원의 반발에 신하들 대다수의 지지)이 있는 방면 세조는 정당성도 세력기반도 부족. 권신든의 지지가 없으면 국정운영의 어려움 등)
자신의 피를 이은 자식도 냉정히 버리지요. 그런 주제에 애처가(태종의 마이너 카피보단 반면교사인듯)
킬방원 킬방원 하는데. 실제론 이성계,정도전은 그 수배를 죽였습니다. 특히나 피해를 본건 정도전이 숙청한 온건파 사대부나 이성계가 숙청한 왕씨일가들이죠. 오히려 태종은 잘 처신하면 살려주기도 했죠. (하륜,조준 등)
새누님의 댓글의 댓글
하쿠멘님의 댓글의 댓글
<div>(정몽주가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사람을 이끄는 자로서 자신을 따르는 자를 지켜야 하는것도 엄연한 책임감입니다. 정도전이나 이성계는 이런 면모가 부족한 편이죠)<br />
<div><br /></div>
<div>두번째는 방번이나 방석등 공로도 없고 행실도 개판(막내 방석은 몰라도 방번은 온갖 기행을 다부리고 다녔더군요) 인데다가 아무도 지지하지 않고, 그런데다가 신하중에 아무도 지지하는 사람 없습니다. 방석 세자책봉은 단지 이성계와 정도전이 거의 독단적으로 결정한거나 다름없는 상태고, 심지어는 정도전의 최측근이였던 남은도 우려를 표할정도로 정당성도 부족했고요. </div></div>
<div><br /></div>
<div>1차 왕자의 난은 배경에서 보면 철저하게 이성계와 정도전의 자업자득. 정도전이 모든 군권을 지녔는데도, 군사들이 모조리 이방원을 지지했다는 점에서 얼마나 정도전이 지지를 받지 못한지 여실히 알려주는 부분.(조선왕조실록에선 사병 수십명으로 난을 일으켰다는데 실제론 조선의 모든 군권들이 이방원의 편을 든걸로 추정. 이유는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개국중에 무리한 북방원정+새자책봉에 대한 첫째 소생들의 불만+정도전의 독주로 인한 신하들의 지지기반이 모두 이방원측으로 합류)</span></div>
폐륜아님의 댓글의 댓글
새누님의 댓글의 댓글
564WS님의 댓글의 댓글
양과잠님의 댓글
<div>정도전도 조금 더 낫지 않았나 싶네요. 괜히 이성계가 정몽주를 살려둔 건 아닌듯.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