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 [용서받지 못한 자] “여기는 군대야” 라는 말로 모든 것이 묻히는 곳
2014.06.24 20:04
2,482
18
0
본문
군대의 부조리와 문제점을 다룬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를
보았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참 품위가 없고 상스럽다고 느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온갖 더러운 말을
입에 담고 사는 최고참 병장, 카리스마 있고 전체적으로 부대를 잘 관리하지만 뒤에서는
결국 폭력을 휘두르고 제대 후에는 여러 찌질한 모습을
보이는 병장(하정우), 상병 때 고참에게
여러모로 고난을
겼었음에도 자신이 최고참이 되자 똑같이 하는 상병, 처음에는 바꾸겠다고
큰소리 쳤지만 끝내는 바뀌어버리고
만 주인공.
체계에 순응하면서 자신이 당했던 일을 똑같이 되풀이하는 악순환. 개인의
생각이나 인격은
안중에도 없고 전체의 분위기가 더욱 중요시되는 전체주의.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군대다”라는
한 마디로 납득해야만 하는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인물들의
행동을 보면서, 군대에 다녀와야 어른이 된다,
진정한 남자가
된다 라는 말은 위선과 허세가 가득 찬 말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로 명령체계가 중요시 되어야 하는 곳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기본적인 인권과 품위는
지켜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것들이 철저하게 무시당할 때 이번 탈영병 사건 같은 극단적인 일이 터지기도 하니까요.
- 3.2Kbytes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전체 190 건 - 4 페이지
제목 | 글쓴이 | 날짜 | 뷰 | 추천 | ||
---|---|---|---|---|---|---|
행인69 2,612 0 2014.07.27 | ||||||
행인69 3,781 0 2014.07.27 | ||||||
행인69 1,906 0 2014.07.26 | ||||||
행인69 2,718 0 2014.07.24 | ||||||
행인69 2,655 0 2014.07.18 | ||||||
행인69 1,979 0 2014.07.15 | ||||||
행인69 4,636 0 2014.07.12 | ||||||
행인69 4,144 0 2014.07.07 | ||||||
행인69 2,351 0 2014.07.07 | ||||||
행인69 2,483 0 2014.06.24 | ||||||
행인69 3,044 0 2014.06.04 | ||||||
행인69 2,895 0 2014.05.12 | ||||||
행인69 3,742 0 2014.05.05 | ||||||
행인69 3,101 0 2014.04.25 | ||||||
행인69 6,492 0 2014.04.19 |
댓글목록 18
에리그님의 댓글
한국의 모든 안좋은 부분이 이 군대의 악영향이라고 생각까지 듭니다.
물론 군대가 병사들에게 제대로 보상만 하면 상관없지만... 해준 적이 있나요.
이러니까 만악의 근원이라는 겁니다!
군필자이지만 군대 얘기만 나오면 이가 갈립니다. 혐오스러워서 비위가 상할 정도로!!
이상과현실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군대의 악습이란 악습이 우리나라에 암덩어리처럼 퍼지게 된 이유가 그 두 인.....간이 대통령을 하게된것때문이니까요.</div>
별의내공님의 댓글
인비지블님의 댓글의 댓글
<div>희생을 '하는' 거랑 '강요'받는 거랑은 아무래도 거리가 좀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엄연히 후자...</div>
별의내공님의 댓글의 댓글
노히트런님의 댓글
달렉수프집사님의 댓글
삿찡모에님의 댓글
<div>그리고 어설프게 풀어준답시고 오히려 그 똥군기만도 못한 군기문란을 윗쪽에서 조장하는 수준이니 사람을 사람답게 대하는게 엄청 힘든가 봐요....(...)</div>
청민님의 댓글
시끄러바님의 댓글
<div><br /></div>
<div>사실 이 모든게 징병제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병폐이지요. 군인이 되겠다 각오하고 스스로 입대한 사람들이 모였다면 지금처럼 썩어빠진 곳이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내부 병폐가 생기더라도 그게 사회에 영향을 크게 끼치지도 못했을 거고. 우리나라야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규모를 불릴 수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div>
광황님의 댓글의 댓글
유령p님의 댓글의 댓글
광황님의 댓글
<div><br />
<div>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1824128</div></div>
<div><br /></div>
<div>당시 저 부대 '분대'에 근무했고, 후임이 자살했던 사건을 겪었던 입장에선 풀어줘서 문제라는 말엔 피가 거꾸로 솟네요. 아직도 피해자랑 가해자 이름을 똑똑히 떠올릴 수 있는 입장에선 내무부조리나 그로 인한 사건을 가볍게 넘어가기가 정말 힘드네요.</div>
<div><br /></div>
<div>현 대한민국 병역체계에서 대체 어느 부대가 원칙대로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며 선후임관 유대를 돈독히 합니까? 이 말이 분노로 인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적어도 '풀어주니까 사고가 난다'같은 말을 보고 있자니 눈이 돌아갈거 같군요.</div>
<div><br /></div>
<div>문제의 근본은 바뀌겠다는 마음도 없고, 바꾸겠다는 생각도 안하는 99% 찐따들이겠죠. 총 들고 사람 쏜 범인은 이미 상관살인 및 동료 살인으로 무기징역 확정이니 더 말해 무엇하겠냐만은...</div>
<div><br /></div>
<div><br /></div>
배고픈카비님의 댓글의 댓글
<div>동기들끼리의 분쟁이 생길수는 있지만 동기들간에는 어디까지나 동등한 관계고 선후임 처럼 상하 관계가 아닌만큼</div>
<div>문제가 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막말로 동기들끼리 말싸움하면 서로 풀면 장땡이지만</div>
<div>선후임끼리 싸우면 이게 정말 애매해지니까.</div>
<div>하지만 이게 병사들 끼리의 평가는 상당히 낮았습니다. 이유는 짬을 먹으나 마나 차이가 자기가 해야된다는거?</div>
<div>후임한테 무언가를 알려주는게 힘들다는 이유도 있었고 <strike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솔직히 찾아가서 말하는게 귀찮다는 이유가 크긴 했지만</strike></div>
<div>선임 생활관이 후임 생활관에 짬때리는 일이 생길수 있다고 말할수도 있지만. </div>
<div>그걸 찌르면 귀찮은 규칙이 하나 둘씩 생기기 때문에 짬이 높으면 그냥 귀찮아도 더 귀찮아 지니까 참고</div>
<div>짬이 안되면 일이 안생깁니다. 후임이<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동기생활제 믿고 꺵판치기엔 좀 힘들죠</span></div>
시끄러바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제가 말한 '풀어준다'는 의미는 내무 부조리를 말하는게 아니라 일이등병의 권리 보호를 위해 상급자 및 선임병의 권한을 제한하는 것에 관한 말이었는데 광황님 말씀을 들으니 제가 말을 잘못한것 같습니다. 물론 이 권리는 부조리를 위한 권리는 아닙니다. 선임병으로서 또는 상급자로서 부대 전투력 증진 및 부대관리를 위해 지시를 내리면 그걸 찌르고 의기양양해 하는 후임들이 있었기에 했던 소린데 안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해서 죄송합니다.</div>
어헛님의 댓글
<div>제가 그랬거든요.</div>
<div>중대가 대대에 비해서 많이 풀려있었고 그중 탑이 제가 있던 소대였는데 군기 풀어줘도 군기 빡세게 잡는 소대에 비해서 우리 소대가 더 전투력이 높았습니다.</div>
<div>군기=전투력 이거 다 헛소립니다 그냥.</div>
이상과현실님의 댓글의 댓글
어헛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