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_네타] [네타/트랜스포머 4] 사실 락다운은 매우 상냥한 사람(?)입니다
2014.06.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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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번에도 역시 눈만 즐기고 왔습니다. 정말로 변신 씬은 입이 안 다물어질 정도로 잘 뽑혔더군요. 뭐, 다 알만한 내용은 접어두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볼까요.
스토리가 개연성없기로 유명한 트랜스포머 영화입니다. 초반부터 반가운 얼굴인 라쳇이 인사를 하는군요, 죽었습니다. 네, 죽었어요.
라쳇을 레이드하던 인간들을 돕던 락다운이 확인 사살로 스파크까지 뽑아갔습니다. 완전히 죽었군요! 1편부터 3편까지 인간의 편을 들어주시던 라쳇이 인간의 손에 죽었어요! 이유를 듣자하니 꽤 비중있는 역할로 출현하시는 한 에이전트 분은 시카고에서 오토봇이랑 디셉티콘이 싸우는 도중에 누이를 잃었답니다. 이건 이해가 되는군요, 하지만 그 분의 상사는 이유가 가관입니다.
"걔네(오토봇)가 있으면 우리 위험해지잖아? 다 죽이자! 진정한 자유를 찾는거야!"
아... 네... 뭐... 자, 넘어가죠.
이번 작의 주인공은 가장이군요, 딸이 한명 있습니다. 발명가라고 자칭하는 이 아저씨께선 현재 빚더미에 올라앉아 집에 차압 딱지가 붙어있습니다, 이 분이 하시는 일이란 고철더미에서 쓸만한 부품을 모아 내다파는것 같군요. 이쯤에서 짐작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릅니다만... 네, 이 분이 옵대장을 주웠어요.
옵대장도 락다운한테 추적당하고 있어서 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주인공이 수리 안해줬으면 쭉 기절해 계셨을것 같네요.
여차저차해서 주인공 친구의 통수로 옵대장을 찾아낸 트랜스포머 레이드파티(?). 옵대장을 갈무리하시기 위해 오셨으나, 그는 역시 썩어도 옵대장인고로 쉽게 당해주지 않습니다! 주인공 씨는 그 와중에 딸의 남자친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트랜스포터를 잠시 찍고 있었습니다.
여차저차해서 도주에 성공한 옵대장과 그 일행. 옵대장은 너도 이제 안전하지 않다며 쐐기를 박고 협력을 종용합니다.
도주하는 동안 주인공 씨는 레이드파티에게서 훔쳐둔 무인 정찰기를 개조해 자신이 써먹기 시작합니다, 그 안에서 오토봇들이 레이드 당하는 영상을 뽑아낸 걸 보고, 옵대장은 몹시 분노하며 원흉에겐 인간불살의 법칙을 잠시 접어둘거라 예고합니다.
그렇게 레이드파티가 전리품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잠입을 시도하는 주인공 씨. 그 안에선 라쳇이 도축되며 인조 트랜스포머를 만드는 원재료로 가공되고 있었습니다. 인간들이 트랜스포머를 자신들의 손으로 만들어내기 시작한거죠. 네, 뭐 여기까진 긍정적이고 좋군요. 문제는 어머나 세상에, 자료를 메가트론의 머리에서 받고있었네?
네, 마리아나 해구에서 건져온건지 메가카의 머리에서 데이터를 뽑아내고 있던것이었죠. 메가카의 데이터를 기초로 해서 PV에서 나오시던 갈바트론이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덧붙여 기업의 사장 되시는 분께선 메가트론을 닮으면 고객들에게 인기가 없다면서 옵대장의 모양으로 만들라고 땡깡을 부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 마침내 옵대장이 기업에 테러를 감행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전 아, 드디어 라쳇의 원수를 갚겠군! 하면서 들떠있었습니다.
근데, 사장한테 몇소리 듣더니 옵대장은 멘붕해서 왔던길로 나갑니다. 우린 이제 너희들을 만들수 있으니 너흰 필요없다능! 네, 정말 이래요. 이 말에 멘붕하신건지 주차장만 조금 부수고 정중하게 나가셨습니다. 물론 레이드파티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갈바트론과 짝퉁 범블비를 내보내죠. 자신들이 컨트롤할수 있을거라 믿었던 거겠죠.
하지만 역시 메가카는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적당히 말을 들어주는 척 하면서 자기 마음대로 무기를 발사하거나 옵대장한테 말을 걸기까지 합니다! 사실상 인간이 메가카를신품 바디를 끼얹어주기까지 해서 부활시켜준 겁니다. 갈바트론이 슬슬 마음대로 움직이려는 때, 락다운이 도착하자 갈바트론은 일단 돌아오라는 명령으로 복귀합니다. 그리고 락 아웃은 손쉽게 옵대장을 제압한 다음, 포획해 자신의 우주선으로 돌아갑니다. 이 와중에 주인공의 딸도 덤으로 잡혀가게 되죠.
당연한 수순으로 주인공과 옵대장 휘하의 오토봇들은 구출을 시도합니다. 락다운이 사용하고 있는 우주선은 옵대장과 동기들이 사용하던 우주선인데 옵대장은 신성한 곳을 더렵혔다고 분노하나 락다운은 왠 개가 짖느냐는 듯이 무시합니다. 그리고 그가 옵대장을 노리는 이유가 밝혀지죠.
"우린 자연스럽게 태어난게 아니고 만들어진거임, 근데 네가 인간이랑 너무 친하게 지내서 창조주께서 빡치심. 너 데려오랬음."
'창조주'는 6천만년 전 공룡들이 살던 땅에 '시드'라는 물건을 끼얹어 트랜스포머들의 원재료로 금속화시킨 다음 현재의 트랜스포머들을 만들었습니다. 당시의 생명체를 모티브로 한 고대의 트랜스포머들도 락다운의 콜렉션으로 잡혀있었죠. 이 '시드'는 락다운이 인간과의 협력 대금으로 인간에게 넘겨줄 계획이었습니다. 트랜스포머들을 녹여서 재료를 확보해야 하는데 디셉티콘의 잔당들은 없고 오토봇도 5체만 남은 상황. 재료가 절실했겠죠? 하지만 그런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주인공 씨는 락다운의 우주선을 돌아다니다가 무기가 될만한것을 찾습니다. 친절하게도 트랜스포머들은 사용하지도 못할 소형사이즈고, 트랜스포머들에게도 잘 맞추면 원킬이 터지며 반동도 없고, 무한탄창이라는 옵션까지 달린 아주 적당한 무기를 줍게되죠, 준비성이 참 철저한 락다운입니다.
여차저차해서 옵대장은 락다운의 우주선에 달린 소형우주선으로 탈출하고, 락다운은 그것도 모른채 우주로 워프해 버립니다. 하지만 문제가 남아있었죠, 네. 이미 시드가 인간들에게 건내진 상황이었던 겁니다! 하지만 사실 그건 메가카의 계획대로.
메가카께선 하찮은 닝겐들에게 시드를 얻으라며 유도하고 있었습니다. 모 게임의 마커가 따로없군요.
지혜로우신 메가카는 갈바트론의 육신으로 부활한 다음 시드로 새로운 군대를 만들거란 계획을 세우고 계셨습니다, 참 질리지도 않는 양반이에요. 물론 메가트론 잘되는 꼴을 못보는 옵대장은 그런거 없습니다, 명목상 자신들에게 통수친 인간들을 구하기 위해서 또 다시 메가트론을 죽이러 가십니다. 그리고 옵대장이 공장을 다 부순 탓에 기업의 또 다른 공장이 있는 중국으로 가기 전, 주인공 씨는 기업의 사장에게 전화로 연락을 하죠. 네, 전화로요. 어떻게 전화번호를 알았는지는 둘째치고, 그는 경고합니다. 사실 메가트론이 널 조종하고 있다고.
그 말에 밑도 끝도 없이 낚인 사장은 레이드파티의 보수 분배를 생각해 보겠다며 망설입니다. 공대장이 분노한 타이밍, 시드가 왔다는걸 알아챈 메가트론은 부활을 선언합니다. 인간들이 지어준 이름이 만족스러우셨는지 갈바트론이라고 자칭하더군요. 그는 주변에 있던 50기의 인조 트랜스포머들에게 해킹을 걸어 시드를 찾으라 명령합니다. 그리고 애꿎은 중국에서 난리가 나기 시작하죠.
갈바트론의 일을 망치기 위해 또 찾아온 옵대장. 시드만 먹튀하려다 저격에 맞아 우주선이 산중에 추락해버립니다. 그리고 약속된 굴림의 범블비와 뉴페이스 하운드가 추락하는 우주선을 탈출해 주인공 씨의 가족과 시드를 지키며 디셉티콘과 교전을 시작합니다. 주인공 보정을 듬뿍 받은 두 사람은 꽤 많은 수의 디셉티콘을 야라레메카로 산화시켜버리고 있습니다.
한편 옵대장은 이 병력으론 안된다고 판단했는지 우주선 안에 있던 감옥에서 고대의 트랜스포머들을 풀어줍니다, 공룡을 모티브로 삼은 탓인지 말도 못하고 흉폭한 그들. 하지만 지엄한 옵대장의 죽빵 몇대에 바로 굴복하며 간지나는 로봇 형태를 버리고 탈것으로 전락합니다. 디셉티콘들이 완전히 발리자, 갈바트론은 다음 편을 기약하며 도주합니다. 하지만, 진 최종보스인 락다운이 깊은 빡침을 안고 다시 지구에 돌아왔습니다.
힘 세고 강한 자석으로 그들을 가지고 노는 락다운. 하지만 옵대장이 자석을 향해 총을 한번 쏴갈기자 더 이상의 재산 손괴는 용납할 수 없다는 듯이 직접 내려옵니다. 옵대장과 장렬한 싸움을 하는 락다운은 그를 거의 쓰러트리나, 주인공 씨가 들고있는 총에 맞더니 빡쳤다는 듯 다 잡은 옵티머스에게서 고개를 돌리고 닝겐 하나를 죽이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주인공 씨는 전투종족인 닝겐인지라 락다운의 우주선에서 가져온 무기로 장렬한 현피를 뜨게 됩니다. 락다운은 자신의 재산으로 자신을 겨누는것에 분노했는지 단검을 휘두르며 달려들었지만, 주인공 씨는 그것을 다 받아내며 현피를 이어갑니다. 한참 싸우던 락다운은 뒤에서 살금살금 다가온 옵대장을 눈치채지 못하고 그의 뒷치기로 명을 달리합니다.
마침내 일이 일단락되자 옵대장은 오토봇들에게 우릴 도와준 가족들을 도와달라고 부탁하며 시드를 가지고 슈퍼맨스럽게 어딘가로 떠납니다.
...써놓고도 기가 막히는 줄거리군요. 누군가가 말했습니다, 트랜스포머 실사 시리즈는 비주얼이 뛰어날수록 스토리가 똥망이라구요. 근데 이번 비주얼은 역대최강이에요!
자, 긴 글을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며 딱 한 마디로 요약하겠습니다.
눈만 즐거웠어요, 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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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늄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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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30 10:46:25 (4895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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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7
무렴님의 댓글
<div>원래 눈 호강하자고 보는 거니까요. 액션 하나는 정말로 돈 내고 볼만함. 세세한 부분은 신경 안 쓰는 게 편해요.</div>
이터늄플랑님의 댓글의 댓글
실피리트님의 댓글
인력거님의 댓글
Metalwolf님의 댓글
마미교신도님의 댓글
카사키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