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물_네타] [올유니드이즈킬] 찰지게 시작해서 식상하게 끝난다
본문
영화 엣지오브 투모로우에서는 주인공이 알파의 피를 뒤집어씀으로써 시간을 리셋하는 능력을 얻는데,
만화에서는 안테나 역할의 기타이를 죽임으로써 능력을 얻게 됩니다. 그 윤회를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안테나와 백업 역할을 하는 기타이들을 모두 죽여야 하기에 주인공 키리야 케이지는 이미 똑같은 리셋 능력을
경험했던 리타 브리타스키와 함께 싸웁니다. 문제는 키리야와 리타의 뇌가 너무 많은 리셋을 경험한 터라
백업과 같은 파장을 발산하게 되어서 각각의 기타이를 죽여도 서로가 살아있는 이상은 윤회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리타는 살아남은 쪽이 인류를 승리로 이끌고 가자는 말을 하고 키리야와 목숨을 건 혈투를 벌입니다.
결국 승자는 키리야가 되고 리타는 인류를 부탁한다는 말을 하고 전사합니다. 그리고 키리야는 리타를 추억하며
자신이 있는 한 인류를 승리할 것이다 라는 말을 남기고 “올유니드이즈킬은 마무리 됩니다.
원작 소설은 읽어보지 않았고 만화책만을 봤는데, 한 권짜리 소설을 만화로 옮겨서 그런지 분량은 두 권이 다입니다.
만화가 원작을 그대로 옮겼는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끝맺음이 너무 식상하더군요.
“주인공 격의 두 인물이 결투를 벌인다.”라는 결말 방식은 많은 다수의 만화와 더불어 한국 영화에도 많이 보이는데
(최근 작품인 “끝까지 간다” 같은 경우), 이건 창작자들이 가지고 있는 일종의 로망이나 혹은 강박관념처럼 보입니다.
스포츠물이나 어드밴처 장르의 경우라면 두 남자가 주먹다짐을 함으로써 사건의 마무리 짓는 방식을 선택해도 문제
없겠지만, 이 정도까지 좋은 구성을 만들어 놓았음에도 마무리는 너무 참신함이 없다고 할까요?
리타의 죽음으로 끝을 맺는다고 해도 좀 더 다른 방식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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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0
마미교신도님의 댓글
행인69님의 댓글의 댓글
마미교신도님의 댓글의 댓글
서부님의 댓글
슬레이드님의 댓글의 댓글
Restar님의 댓글
<div>흠.. 그리고 원작의 엔딩은 그 자체로 훌륭한 엔딩이라고 보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div>
<div>기타이라는 정체불명의 적에 대해서 완전히 격멸시키거나, 석파러브러브천경권을 쓰는 전개가 아니라..</div>
<div>리타의 뒤를 쫓으며 계속해서 리셋한 주인공이, 결국은 리타를 넘어서는 엔딩을 맞이한게 씁쓸하면서도 상당히 좋았습니다.</div>
<div>뭐. 식상하다면 식상하지만, 이정도면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더 사족을 붙이지 않은게 좋더군요. </div>
해밀님의 댓글
10년 전 물건이라면 딱 좋은 끝맺음 같습니다.
슬레이드님의 댓글
하성린님의 댓글
체계에 불합리함 이었죠.
nome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