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에 묻은 땀을 통해서 나카스키가 륭카인 것이 확인되고... 드디어 버디에게 륭카를 처리하라는 명령이 내려집니다.

그런 상관의 명령에 버디가 이의를 제기하려는 찰나, 타이밍 좋게 깨어난 츠토무.
이 녀석은 이번화 내내 타이밍이 기가 막히더군요.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아직 나가스키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할지 준비하짐 못했는데 갑자기 깨어난 츠토무 때문에 당황한 버디.
당황한 그녀 대신 상관은 천역덕스럽게 버디와 츠토무에게 츠토무의 몸이 완치되었다고 통보합니다. 사실 이번일은 굉장히 특수한 경우이기는 하지만 공적인 입장만 놓고 보면 곧 버디와 분리될 츠토무에게 사실을 알려줄 이유는 없지요.

몸이 완치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마냥 기뻐하는 츠토무군과 순수하게 기뻐하지 못하는 버디양의 대조장면.

여기서 버디가 기뻐하지 못하는 이유가 나가스키 사건 때문만이 아니라 '츠토무 완치'가 둘이 '헤어져야 함'을 의미하기 때문이었다고 본다면 망상이 심한걸까요.

넌 너무 눈치없이 좋아하지 말란 말이다. 츠토무!!


그리고 다음날.


학교에 도착한 츠토무는 나카스키의 할아버지가 살해되었다는 뉴스를 듣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츠토무는 학교를 재끼고 나카스키를 지킬 것을 다짐합니다.

그리고 나서 하는 거라고는 스토커 짓. -_-;

뭐, 명분도 있고 서로 좋아하는 사이이기도 하고 어차피 능력도 없는 츠토무한테 정의의 기사보다는 스토커 쪽이 현명한 선택이기는 하지요. 나카스키한테만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는 것에 대해 늦었지만 의문도 품고 있고 버디한테도 sos까지 쳤으니 사실 할일은 다 해놓은 셈입니다만...

뭐랄까... 폼은 안나는군요-_-;


그리고 나오는 연이어 나오는 버디의 굴욕씬.

버디는 어떻게든 츠토무에게 나카스키가 륭카라는 사실을 알리려고 애를 씁니다만 츠토무가 매번 절묘하게 잘라 먹습니다. 그리고 결국 기회를 봐서 고백했을 때는 얼라? 초토무가 졸고 있어!

아마 이부분이 이번 화에서 유일한 개그씬이 아닐까 싶습니다... 휴우

 

어쨌든간에 결국 버디는 츠토무에게 나카스키가 륭카라는 것과, 그 사실을 전부터 짐작하고 있었다는 걸 알리고,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버디와 츠토무 사이는 파국으로 치닫습니다. ㅠㅠ

륭카가 누군지 몰랐을 때는 숙주를 처리해야 한다는 버디의 의견에 동감했으면서 나카스키가 숙주라는 걸 알자마자 말을 싹 바뀌는 츠토무. 물론 자신과 관련된 문제가 되면 의견이 달라지는건 의외로 흔한 일이기는 하고 파트너에게 "미안 니 여친 죽여야됨" 같은 말을 들은 이상 혼란도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닙니다만... 휴..

결국 둘은 나카스키를 놓고 정면으로 대치합니다. 그리고 츠토무가 버디로부터 몸의 컨트롤을 뺐습니다.

넵. 만화책에서도 나온 정신융합의 증세죠.
만화책 같은 경우에는 기억이나 사고와 감정이 공유되고 버디의 정신이 아예 가라앉아 버리기도 했었죠.
만화와 애니는 둘이 같이 융합하고 지낸 기간이 엄청 다르지만요.
 
그렇게 나가스키를 위해서 버디와 육체의 통제를 놓고 싸우기도 하고 나름대로 애쓴 츠토무입니다만 선전한 것도 아쉽게 바로 신기관에게 전기쇼크로 기절-_-;
그리고...



버디와 츠토무는 분리됩니다.


으허허허허엉 ㅠㅠ



처음에 버디 망상씬에서 서로 분리되는 장면 나오길래 아무리 그래도 설마 이번화에서 분리되지는 않겠지 라고 낙관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작진은 이번에도 뒷통수를 치는군요. 그것도 안좋은 쪽으로 말이죠.ㅜㅜ 만화책에서는 츠토무의 몸이 완치되고 나서도 권수로는 10권 넘게, 만화책 시기로는 일년이나 서로 분리되지 못하고 있는데... 아나 진짜.. 

분리된 버디는 츠토무에게 나카스키 포획에 대해서 협조를 구하지만 거절당하고(나카스키는 륭카가 아냐! 근데 륭카 맞죠.) 낙담한 버디에게 네츄라는 난데없이 신기청에서 륭카 처리를 연기하라는 명령이 나왔다고 전합니다.

이유인 즉슨 지구를 실험실로 삼아 이대로 계속 륭카를 관찰하면서 잃어버린 기술에 관한 데이터를 얻겠다는 것.
연방에도 동맹에도 속하지 않은 미개한 지구 보다는 별을 날리는게 가능할 정도로 방대한 힘을 가진 륭카의 힘쪽이 동맹과 대립하고 있는 연방의 입장에서 이익이라는 이야기죠. 사실 지구가 없어져도 연방 입장에서야 손해볼게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이러한 동안에 츠토무는 자신을 만나러온 나카스키를 지키기 위해서 나카스키와 사랑의 도피를 떠납니다.

그러나 굉장히 현실적인 나카스키양은 츠토무의 사랑의 도피 흉내에 놀아주다가 샤말란으로 물갈이를 하고 츠토무는 나카스키를 샤말란에게 맡긴 후 이것이 최선이었다라고 생각하며 홀로 집에 가는데...


집에 도착한 츠토무는 문 앞에서 네츄라로부터 샤말란의 목적을 듣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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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화는 정말로 말이죠.
버디도 울고, 츠토무도 울고, 저도 울었습니다.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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