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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_네타] [명량] 직접 고생한 보람은 있더군요. 고생한 부분이 젤 마음에 안들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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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부터 초겨울까지 직장 다시 잡기 전까지 한 6개월 좀 넘게 사극이나 드라마 보조출연 했습니다만,



그중 초반 시작할때 작품이자 사극 4연타 (명량, 군도, 해적, 나머지 개봉할 1작품)중 가장 개고생했었으며, 가장 보람있었던 작품인 명량을 이제야 봤습니다.



뭐, 보출 나간다고 해서 영화표 주는 것도 아닌지라(고정 출연이 아닌 이상 말입니다.) 개인돈으로 봤습니다만....



고생한 보람은 있더군요. 고증 완벽한 작품이라고 하기에도, 초 화려한 CG 영상을 자랑하는 작품이라 하기에도 좀 그렇긴 합니다만 



'시각적으로' 화면 한번 잘 나왔습니다.



무엇보다도 '묵직한 맛'이 살아있었으니까요. (단 그 묵직함의 절반이 최민식씨요. 나머지 절반은 판옥선과 울돌목 바다 라는 점만 빼면 말입니다.)



고증에 관해서는



1. 기존의 '쇠사슬 설'을 완전 배제한 것이라던지, 



2. 조류도 (일정시간) 아군편이 아니었다. 



3. '대장선'이 외롭고도 고되게 싸우고 싸우고 싸우고 나머지 11척은 응원역활도 못했다.



4. 장군님에게 욕먹은 안위가 그래도 젤 처음 나서고 용감하게 싸웠다. 



이 4가지 점만 보더라도 기존의 명량해전보다야 고증 잘된거라고 봅니다. 



개인적인 고증 불만이라야 영화라서 다 넘어가지만 

-'판옥선'과 '세키부네'라면 높이차이때문에 공성전 분위기여야 하는데 그러지도 않고 높이가 거의 대등해서 '백병전'을 길게 펼친다. - 이부분 이외에는 만족합니다. 애초에 백병전이 많았으면 역사보다 훨씬 위험했을 뿐더러 사망자 2명라는 판타지같은 역사적 사실을 뒤집게되니까요.



제가 촬영 참가한 부분이기도 한게 백병전부분 이기도 하였지만 화면 잘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안들더군요. (이외 일본군 복장을 하고 서있고 뛰기도 했습니다만은...)



전투중 인상깊은 장면은 많지만 안위옹의 스나이핑 실력과 아군이 다치던, 배가 뒤집어질 지경이던 상관하지 않은 마지막 판옥선의 충파-돌격-장면과 그 단단함은 

200% 마음에 듭니다.



개인적으로 충무공께서 초최하고 산발이된 지경에서 꿈에 죽은 장수들, 동료들을 보고 미안한 마음에 술을 건내려는 모습은 눈물이 나왔습니다. 



후반이라던가 몇몇 부분은 CG 라던지 뭉개지는 부분 있었지만 이건 차후 이순신 장군님 작품에서 보완될거라 기대합니다.



PS.그러고 보면 CG나 전투연출에 많은 돈이 필요하게 되는 한산도 해전을 차기 작품으로 선정한 것이 

 명량해전을 첫타로 내세우고 흥행시킨 다음 자금과 인력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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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0

새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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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우오오오 직접 출연하신분,...</div>

달빛청년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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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나 해적까지 합치면 <b>천만 배우는 아니고,&nbsp;</b><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천만 '인간 소품'이랍니다</b>.&nbsp;</span>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대학시절부터&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직장 바꿀때마다 사극이나 드라마 단기로 나갔었습니다만,&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아무튼 명량은 보람 있었어요.&nbsp;</span></div>

TZ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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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가 안된다면 어떤 장면에서 어떤 역으로 나오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고생 엄청나게 하셨다면 격군역이셨을 것 같은데....

달빛청년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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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군은 아니었습니다. 한번은 일본군 야간 본진-일본군-이었고, 두번째는 백병전 장면-이쪽은 조선군-이었습니다.&nbsp;



<div>-그래서 고생한 부분이 마음에 안들었다고 한거죠. 백병전이-



<div><br /></div>

<div>더 많이 나오신 다른분들이 말하길 격꾼이 힘들었다고 했습니다만...



<div><br /></div>

<div>다른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스스로 출연한 장면은 스스로 봐도 확인이 힘들더군요. (장면이 아니라 얼굴 말입니다.)</div>

<div>그냥 자기가 고생한 장면만 기억할뿐이죠.&nbsp;</div>

<div>배위에서 촬영했고 비슷하게 고생했던 해적때에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분명 배위에서 있던 사람이고, 고래잡이 할때 참여했는데 화면에선 안보여요.&nbsp;</div>

<div>명량도 직접봐도 그래요.</div>

<div><br /></div>

<div>촬영하던 도중 생각하는게 영화속 조연 대사로 비슷하게 나오더군요. '지옥같은게 죽어도 안끝나. 십칠다음'</div></div></div>

루이린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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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칠다음이 무슨 말인지 생각해봣다가 웃음이 나왔네요<img style="margin: 1px 4px; width: 50px; height: 50px; vertical-align: middle"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34.gif" />

삭풍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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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공감합니다. 1-4번 항목들을 고증한 것만으로도 일단 기본은 먹지요.</div>

달빛청년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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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참가하기 전에 1번 -그러니까 쇠사슬이라던가, 다른 미신적 요소- 항목을 확인한 순간부터&nbsp;



<div><br /></div>

<div>(마지막 촬영이 작년 여름이었으니...)1년동안 기다렸죠.&nbsp;



<div><br /></div>

<div>백병전 부분을 빼고 해상전 디테일과 전체적인 가지치기, CG 퀄리티의 안정화-몇몇 부분 눈에 거슬리는게 보이는거-, 심리적 대결</div>

<div>등등의 부분을 강화했다면 아마 100점만점에 95점 이상은 줬을겁니다.&nbsp;</div>

<div><br /></div>

<div>그래도 1-4번 항목, 이만해도 큰 틀에서의 고증, 평타이상은 쳤다고 생각합니다.</div>

<div><div><br /></div>

<div><br /></div></div></div>

MrCa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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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군은 원래 힘들어요.

<div>(그나마 조선 군선의 경우 노를 여럿이서 저으니까 그랬지만, 일본은 하나를 한명씩 저었거든요.)</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개인적으로 "급하다! 좌우변X로 승로!" 이런대사라도 하나 나왔다면 좋았을거 같기도 합니다</span></div>

루이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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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매일같이 명량 광고 나오는걸 보고 기대했다가 보고 온 사람들이 진짜 잘 만들었다고 그러고 고증도 잘 됫다고 그러길래 다음주에 외박나가서 보려고 하는 중이었는데 판옥선과 세키부네의 높이 차이는 반영이 안 됫다니 아쉽네요. 그래도 기대중이지만.

달빛청년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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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절반정도가 명량(군도도 볼려 했는데 군도는 시간에 안맞더군요.) 에&nbsp;

<div><br /></div>

<div>광고도 너무 과하게 때리는 감이 있지만 한번쯤은 추천합니다. 두번보는건 개인 취향이겠지만요.

<div><br /></div>

<div><br /></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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