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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창작_네타] [어느 날 방문을 열어보니 미궁이었습니다.] 놓친 수작. 역시 대형무기는 최고야!

본문

문넷 창작 게시판에
올라오는 창작물의 평균 수준은 높지만 대부분 2차 창작물 위주입니다.
따라서 잘 쓴 오리지널 창작물이 과소평가 당해 묻히는 일이 왕왕 일어납니다. (예를 들어, 인류의 적 히어로라던지) 이러한 현상은 문넷의 태생적 한계이니만큼
어쩔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개하고 싶은 소설이 있기에 감상문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금부터
소개할 어느 날 방문을 열어보니 미궁이었습니다.’라는 소설은
오리지널소설입니다. 그것도 요새 트렌드인 스텟의 개념이 추가된 미궁물입니다.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이라는 라노벨이 등장한
, 많은 작가들이 시도하고 있는 소재이죠. 모험가는 미궁을
탐험하고, 경험치와 장비들을 획득하며 강해집니다.



 



물론 여기까지만
본다면 요새 흔한 소설이지만, ‘어느 날 방문을 열어보니 미궁이었습니다’ –줄여서 어방미로 부르겠습니다- 에서 일반적인 양판소에 등장하는
요소는 없습니다. 중갑을 입은 기사들을 롱소드로 쑤컹쑤컹 배어 넘기는 소드마스터도 없고, 서클의 개념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전사중에서도 최강의 주인공이
울부짓었다주인공은 졸라짱쎄서 전사중에서 최강이엇다신이나 마족도 이겼따 다덤벼도 이겼따주인공은세상에서나 하나였다 어쨌든 걔가 울부짓었다같은 투명주인공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주인공에 달라붙는 미모의 여캐? 없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요소를 찾고 계신다면, ctrl+w키 누르신 후 조아라 가시면 됩니다.



 



미궁을 탐색하는
주인공과 그 부류(탐색자)들은 스킬의 보정으로 괴력을 내고, 초직감을 가지며, 불가능한 일을 현실로 만들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군대에 쫓기면 고사할 수 밖에 없으며, 함정에 무력하게 당하기도 합니다. 제 아무리 뛰어난 전사라도 심장에
칼 맞으면 죽습니다. 일말의 자비는 있는지 3개의 여벌 목숨이
있지만, 문자 그대로 여벌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다크소울에서 목숨 3개 잃으면 캐릭터 삭제입니다.



 



어방미의 조연이
말한 것처럼 인간에 대한 모든 증오를 담아 만든 함정
도사리는 미궁을 탐험해야 하지만 목숨은 3. 실제로 현재
연재분에서 초기 500명이던 인원은 2년 뒤, 30명으로 줄었습니다.



 



이런 무시무시한
세계관에서, 그것도 제목처럼 어느 날 방문을 열어보니 미궁이 도사리는 현실 속에서 주인공이 선택한 것은
전사입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등장한 등장인물 중 유일한 탱커이기도 하죠.



 



저는 다른 캐릭터보다
주인공에 더 관심이 갑니다. 비록 서술방식이 1인칭인 것도
그 이유중 하나이지만, 주인공의 전투방식이 다른 소설의 전사들과 비교해서 이질적이기 때문입니다. 평상시에는 개드립도 잘하고 가벼운 분위기의 주인공은 좋은 괴물은
죽은 괴물이라는 모토 하에, 전투시에는 미쳐 날뜁니다. 중장갑과 거대한 양손무기, 그리고 그것을 가볍게 다룰 수 있는 괴력을
지니고 있는 주인공은 200이 넘는 좀비떼 한 가운데로 돌진하고, 6미터가
넘는 좀비를 날려버리고, 갑옷형태의 몬스터인 리빙아머들과 듀라한을 문자 그대로 짓이깁니다.



 



미궁에 오기 전까지는
무술과 인연 없던 주인공은 어느 시점으로 전사가 되었습니다. (저는 그게 2번째 보스전 이후라고 생각합니다.) 소설 내 조연이 겁쟁이가 벌벌 떨면서도 가면속에 얼굴을 감추면 미궁에서 가장 흉악한 전사가 된다니.” 라고 말한 것처럼, 전투가 시작된 주인공은 무한한 적의를 태우며
적에게 철퇴를 휘두릅니다.



 



베르세르크의 가츠와
비슷합니다. 다른 사람은 드는 것조차 불가능한 대형무기를 능숙하게 사용하며, 적에게 증오를 태우며 달려든다는 점은 같지만, 어방미의 주인공은
가츠보다도 저돌적입니다. 가츠는 전선에서 적과 검을 교환하며 아군을 살피기도 하지만, 어방미의 주인공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의 이름인 코뿔소처럼 돌진해서
니가 죽나 내가 죽나 영혼의 맞다이이죠.



 



이런 유형의 캐릭터는
기껏해야 적군이나 조연으로 등장하는 만큼,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쏟아지는
각종 개드립은 자칫 너무 심각하고 심심해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안준영,
롤드립, 까마귀 배 빵, 유희왕, 아이마스등, 덕후이기에 알고 있고,
덕후이기에 웃을 수 있는 개드립들이 쏟아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리지널이라고
무시하지 마시고, 한번쯤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이 감상문은 구지가입니다. 다음편을 쓰신다면 순순히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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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1

벼락맞은염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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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에게 달라붙는 미모의 여캐는 있습니다...그게 얀데레인데다 굳이 구별하자면 적군이고 정줄을 3/3 정도 놓아버렸다는 게 문제지만요.<img src="/cheditor5/icons/em/em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mombo59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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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가 확실히 있는지 어쩐지도 살짝 불투명한 상태지만 뭐 상관 없겠죠.&nbsp;<img src="/cheditor5/icons/em/em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복돌이박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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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 보고 읽어볼까 했는데 30화쯤에 완결예정이라는 작가분 글이...

미궁물에서 미궁공략하면 완결이라는 소리겠죠...

mombo59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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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진행중인 미궁이 공략 완료라는 소리였습니다. 당연히 다음 미궁으로 넘어가죠. 제 미궁의 소설의 끝은 끝에 도달하는게 목적이라서요.



<div><br /></div>

<div>아직 메인 히로인도 안나왔는데! 그런고로 완결은 아직 멀었습니다. 헛헛</div>

mombo59님의 댓글

profile_image
와 어디서 많이 본 글 제목이 감상게에 올라와있네? 와우 내글이잖아.

<div><br /></div>

<div>!?!?!?!?!?!?!?!?!??<img src="/cheditor5/icons/em/em9.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img src="/cheditor5/icons/em/em2.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img src="/cheditor5/icons/em/em40.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mombo59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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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제 글에 대한 감상글이 적혔다는거에 놀라서 좀 흥분했습니다.&nbsp;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우선 재미있다고 평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한 이런 정중한 감상글을 남겨주신데에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리겠습니다.&nbsp;</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소설 쓰면서 목표중 한가지가 문넷 감상게에 한번 올라가서 평가를 받는거였는데 오늘 집에 들어와 문넷을 키니 감상게시판에 제 글의 감상이 올라와서 깜짝 놀랐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재미있게 읽어주셨다니 쓰고 있는 입장에서도 입에 헤실헤실 웃음기가 걸리는걸 막을 수가 없네요.&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주인공의 괴물들에 대한 이유없는 증오심(현재기준)이 조금 글의 분위기를 해칠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좋게 봐주신듯 하니 감사할 따름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앞으로도 글 재미있게 읽어주시면서 때때로 댓글이라도 달아주신다면 정말로 감사하겠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아 그리고 이 글을 블로그에서 담아가도 될까요? 작성자와 원글 주소는 남기겠습니다. 처음으로 제 소설에 대한 감상평이 올라온거라서 기념으로 블로그에 포스팅 하고 싶습니다.</div>

용공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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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 10pt">첫 감상문으로서

포스팅을 하실 줄 알았으면 좀 더 자세하고 꼼꼼하게 쓰는 거였는데<span lang="EN-US">.. </span>그건 조금 아쉽네요<span lang="EN-US">. </span>부족한 감상문으로도 괜찮으시다면 포스팅은 얼마든지 하셔도 됩니다<span lang="EN-US">^^;;;</span></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 10pt"><span lang="EN-US">&nbsp;</span></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 10pt">그리고 작가님께서

주인공의 증오심에 대해서 이유없다고 말하셨지만<span lang="EN-US">, </span>사실 어느날 아무런 이유도 없이 몬스터와 마주하고<span lang="EN-US">, </span>전위에서 싸우는 전사라는 특징상 깊은 증오를 가지는 것을 유추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span lang="EN-US">. </span>오히려 다른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처럼 냉정침착하고 어줍잖은 동정심을 배푸는 것 보다는 보기 좋죠<span lang="EN-US">.</span></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 10pt"><span lang="EN-US">&nbsp;</span></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 10pt">어제 한번에 몰아서

읽고 감상문을 남기는지라 댓글들을 못달았내요<span lang="EN-US">. </span>앞으로는 달겠습니다<span lang="EN-US">.</span></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 10pt"><span lang="EN-US">&nbsp;</span></p>

마미교신도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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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괴물이 자신을 적대하고 죽이려 드는 것에 대한 증오가 아니라, 적대적이지 않은 존재까지도 싸잡는 증오라 이유없는 증오라고 하신듯 합니다.

B사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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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생각없이 감상게에 왔다가 읭? 했습니다. 창게에 오리지날 감상이 올라오다니....이건 기적입니다!

<div><br /></div>

용공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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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제 취향에도 맞고 오리지널은 호흥(리플, 조회수)부족등으로 작가분들이 리타이어하시는 경우가 잦으니 써보았습니다.



<div><br /></div>

<div>창게에 오리지널이 뜸하니 감상도 드문거지요ㅠㅠ다만 앞으로 오리지널 소설 감상문을 몇 개 쓸 생각은 있습니다.</div>

밥먹는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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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 글을 보고 1화만 보고있는데 상당히 괜찮군요. 알찬 감상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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