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방송 보고서 잠시 잠들었던터라 이제야 감상을 올려봅니다.
이 아래로는 이번 24화의 주요 내용이 누설되어 있으니 실수로 클릭하신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여러가지 의미로 뒤통수 제대로 친 화였습니다.
작화는 거의 완전하게 부활했더군요.
DVD와 Blu-ray 구매 충동을 불태우게 만들 정도였으니까요. (그놈의 환율만 아니면)
한데 내용들이 진짜... 

작전이 시작되기 전에 쉐릴을 찾아가서 자신은 반드시 돌아올거라고 말하며 에둘러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알토. (사망플래그를 자기가 세우네요)
그런 알토에게 쉐릴은 미사토 씨의 흉내를 냈습니다. 지금 알토에게 어떤 말을 듣더라도 노래를 할 수 없게 될거라면서요.
키스하고서 다음은 돌아와서 하자는, 그리고 이렇게 멋진 여자는 또 없으니 잘 생각하라며 웃어줍니다.
그러면서 마지막 하나 남은 이어링을 알토에게 주네요. 
말로는 연인 놀이가 끝났다고 하지만, 이제서야 진짜 연인이 된 느낌이 드는 두 사람입니다.

쉐릴은 이제 오로지 불타오르기만 할 뿐이라면서 노래를 준비합니다.

작전이 시작되고 온 스테이지에서의 쉐릴 어택이 시작되면서 바쥬라들을 압도하는 프론티어 군부.
노래는 射手座☆午後九時 Don't be late.
라이브 퀄리티가 정말 환상이었죠. 쉐릴 님, 멋지십니다! 

하지만 그레이스가 시드 모드의 란카를 꼬드겨서 시작되는 란카 어택.
우주공간을 스크린 삼아 최종보스인 란카의 란카 어택이 펼쳐지는데, 그 노래가 참...
아마도 지구인들과 젠트라디인들에게는 경전과도 같을 노래,
愛・おぼえていますか 입니다.
너무나 익숙한 가사와 선율 속에서 속수무책으로 추락해가는 프론티어의 기체들.
노래를 처음 접했던 젠트라디인들이 받은 충격과 거의 맞먹는 충격을 받으며 흔들리는 인류입니다.
사람들은 역시나 란카가 인류를 배신했다고 원망과 저주를 퍼붓고,
알토는 란카의 홀로그램에 다가가 어째서 우릴 멸망시키려 하느냐고 외치는데,
여기서 끼어드는 브레라. 여동생에게 다가가지 말라고 하는군요.
어째어째 싸움이 시작되는데, 사이보그에다 캐사기 기체빨 보정까지 있는 브레라한테 발리는 알토입니다.
크랑도 끼어들지만 역시나 무리.
그리고... 

알토 피탄!
폭발합니다. 네. 탈출이고 뭐고 안 보였습니다. 그냥 폭발했어요.
피탄하고서 폭발까지 시간이 약간 있었으니까 그 사이에 탈출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이번 화에서는 그런 모습이 없었습니다.
란카는 그런 거 모른다는 듯이 최종보스답게 계속 노래부르고, 쉐릴은 충격에 마이크를 떨어뜨리고 맙니다.
그리고 흘러나오는 예고편. 

초대 마크로스에서 나왔던 실사판 앨범 넘기기가 나옵니다. 그 동안 있었던 내용들 중에서 셋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끼워진 앨범이죠. 다 좋은데 예고 보면서 25화 예측이라도 해보려 했더니만, 이런 식으로 막아버리네요. 여러가지로 초대 마크로스의 오마쥬가 진하게 흘러나왔던 24화였습니다. 

이거, 愛・おぼえていますか 로 뒤통수 때리더니 이번에는 셋 중에서 제일 안 죽을 거 같던 알토의 사망(미확인)처리. 과연 25화를 가지고 어떻게 끝내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2기로 넘어가려는 생각일까요?
지금 상황에서는 SMS가 합류해도 인류에겐 절대 승산이 없어 보이니까요.
주인공은 사망(추정), 진 히로인은 99% 사망 플래그 확정, 히로인은 시드 모드로 최종보스가 되어 이용당하는 중, 남은 분량은 23분.
이제 그동안 풀어 놓았던 떡밥들을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가 제작위원회? 이대로 정말 괜찮은가 카도카와? 

어찌보면 누구랑 붙여줘도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는 삼각관계이니만큼 차라리 제일 지지받는 커플을 사망처리하고 란카는 2기로 넘겨버리겠다는 생각일 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그러면 알토X쉐릴 지지자들의 원망과 저주를 어찌 감당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