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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창작_네타] [은영전/도망자] 동맹 멸망 초읽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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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정말로요.

 

 지금 사문회 이벤트까지 왔는데, 원작에선 양 웬리 말고는 막을 도리가 없어서 황급히 돌려보내는 것으로 넘어갔습니다만, 현재 진행 상황으로 봐선 양 웬리와 쌍벽을 이룬 주인공으로 막을 수 있다고 믿고 밀어붙일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원작을 보신 분이라면 기억하실 겁니다만 사문회 막바지에 빡친 양이 사직서 집어던지려다 제국 침공으로 유야 무야 돼버렸었죠. 네, 주인공이 대패하지 않는 이상 정말로 양 웬리가 사직서 집어던질 때까지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라는 기대주도 있는 이상 트류니히트파가 그걸 거부할 이유도 없겠죠.

 그 경우 양 웬리가 없는 이상 양 함대는 그 순간 반신불수로 돌변합니다. 주인공이 보임해서 인정받으면 된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중요한 것 한가지가 있죠. 양 함대 멤버들은 사실 원래 눈엣가시 사고 뭉치들이 대부분이라는 거요. 그나마 양 웬리라는 대인배가 끌어안고 보호해주니까 자리 보전하고 진급도 하고 그런 거지 일반 함대에 있었으면 절대 출세 못할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트류니히트가 어떻게든 경질하려 안달인 카젤누에, 예비 반역자 취급받는 쉔코프, 취미로 혁명을 하는 아텐보로, 군율 따위 엿바꿔먹은 포플런에, 반역자의 딸 프레데리카에... 즉 주인공이 양 함대를 장악한 순간 트류니히트의 압력으로 잘릴 사람들일 겁니다. 물론 이 사람들이 사라진 양 함대가 무슨 꼴이 될지는 불문가지...

 

 아, 정말 동맹의 앞날이 어둡습니다.

 

ps. 최신 연재분에서 주인공이 양 함대의 인재풀에 대해서 감탄하면서 좋은 사람은 다 저기 있다, 라든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두터운 인재층이다 같은 소릴 하는데... 그거 다 '보통 사람'들이 문제아라고 내치던 인재들을 양이 품어서 키운 거란 말이죠. '보통 사람'들의 태클을 자기가 몸빵해서 스스로의 입지를 깎아먹어가면서까지 말이죠. 임자 없는 인재는 운좋으면 어디서 주워올 수 있는 그런 거라고 생각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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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8 23:46:07 (5982일째)
기획 /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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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3

아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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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함대에서 뭔가 트집잡혀 짤리지 않을 사람이라면 피셔, 무라이, 파트리체프 정도죠.

<div>나머지는 전부 상부에 미운털박혀있고요.</div>

<div>그리고 인재를 모으는 것도 능력이죠.</div>

<div>양 웬리가 미래를 알아서 미리 유명해질 사람 끌어모은 것도 아니니 양 웬리의 인재풀이 부럽다면 스스로 좋은 인재를 찾아서 영입해야하는거죠.</div>

<div>근데 그러면 팬픽에서 오리캐가 너무 많아지니 작가의 사정상 어쩔 수 없는 면도 있네요.</div>

나이트해머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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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엘리야 참모진만 해도 인재들을 정말 잘 긁어모은 편에 속합니다. 원작에서 뷰코크와 손발을 맞춘 빵집 아저씨 춘우 지엔이 참모장인 참모진, 어지간한 팬픽에서도 나오기 어렵죠.&nbsp;

앨럿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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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nbsp;뭐, 작가의 사정도 있긴 할 겁니다. 애당초 지금 주인공의 참모진도 대부분은 오리캐이기도 하고요. 사실, 지나치게 오리캐가 많아지면 필연적으로 원작 캐릭터의 실적을 가져가게 되 버리니 싫어하는 사람도 많겠지요.</div>

<div>&nbsp;</div>

<div>&nbsp;덧, 피셔하고 무라이도 상부 눈밖에 난 사람일 겁니다. 정확히 처분은 기억 안납니다만, 피셔도 아스타테 패잔병 그룹에 속한 사람이었고 지휘 능력도 평범해서 별로 빛을 볼 수 있었던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무라이도 지나치게 깐깐한 점과&nbsp;창의적인 면이 부족한 것&nbsp;때문에 장군을 달기는 어려운 사람이었습니다. </div>

<div>&nbsp;</div>

<div>&nbsp;</div>

프리덤파이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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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무사히 봉합할 가능성은 있는게 이전에 죽은 약혼자의 아버지와 나눈 대화에서 엘리야는 적어도 양이 동맹의 애국자이고 사익에 휘둘리는 자가 아니라는 것, 그 때문에 그와 그의 참모들과 같이 할 수는 없어도 그들에게 존경의 시선을 보내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는 것이죠. 인간적으론 쉔코프와 같은 이들과도 크게 나쁜 관계가 아니었던데다 동기인 카스퍼 린츠가 중재역을 맡아줄 수도 있다는 걸 감안하면 아직 가능성은 있다 봅니다.<br />

앨럿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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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중재해봐야 상부, 그러니까 트류니히트가 건재하는 한은 바뀌는 게 없을 겁니다.

글라이더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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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nbsp;현재 주인공의 레벨은 진짜 맘먹고 강짜부리면 트류니히트도 어느정도 양보를 할수 밖에 없습니다.</div>

<div>&nbsp;알맹이야 어쨌든 주변의 평가는 양에 필적하는 인물로 떠올랐는데 양을 제거하면서 동시에 엘리야와 척을 지느건 생각할수 없는 일이지요.</div>

<div>&nbsp;무엇보다 양을 묶어둔 상태에서 제국에 패하기라도 하면 공든탑이 한순간에 무너지지요.</div>

<div>&nbsp;엘리야에게 다행인것은 자신이나 주변참모들이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잘 안다는거지요.</div>

<div>&nbsp;주변평가에 붕떠서 독불장군으로 날뛰지는 않는다는거지요.</div>

<div>&nbsp;당연히 라인하르트와 싸워야되는 상황이 오면 억지를 부려서라도 필요한 인물을 영입할거고 엘리야가 강하게 나가면 양은 몰라도 주변인물들은 어느정도 눈감아줄수밖에 없을겁니다.</div>

<div>&nbsp;그동안 행동을 보면 피할수 있으면 타협을하지만 피할수 없다고 판단되면 할수 있는 일은 다 해서 돌파를 했지요.</div>

글라이더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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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nbsp;그리고 다른건 몰라도 주인공의 친화력 하나는 끝내주지요.</div>

<div>&nbsp;쿠테타 당시에도 적이랄수 있는 인물들과도 사적인 대화를 나누고 비밀을 넘겨받을정도니까요.</div>

<div>&nbsp;참모들은 엘리야가 무능(?)해서 참모를 하는 맛이 있다고 하지만 진짜 무능하면 자신보다 뛰어난 인물을 부려먹을수가 없지요.</div>

<div>&nbsp;백만대군도 자유자재로 수족처럼 운용했던 한신은 왕으로 그쳤지만(그나마 나중에 숙청), 한신에게 10만운용이 한계라는 평을 받았던 유방은 한신을 부려서 황제가 되었지요.&nbsp;</div>

어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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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이번에는 대패할지도 모릅니다.&nbsp;<img src="/cheditor5/icons/em/em2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div>그동안 별 말 없었는데 이번 챕터 들어서 갑자기 용병능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를 윗사람도 하고 아랫사람도 하고 본인도 하고 애인 아버지도 하고 있거든요.&nbsp;<img src="/cheditor5/icons/em/em29.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nbsp;솔직히 말해서 대패를 코앞에 두고 이유 만들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div>

앨럿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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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해석도 가능하겠네요. 잘 나갈땐 띄워주다 한 순간의 실수로 밑바닥으로 떨어뜨린다는 이야기도 그렇고... 그쪽이 더 개연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과내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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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저거 읽고 순간, 여기서 대패시키고 동맹 망한 다음에 또 '너 때문~' 같은 소리 듣고 멘붕하다가 루트 한번 더 해서 이번에야말로! 라든지, '에라 몰라' 같은 일을 시키려고 여기까지 끌고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div>

<div><br />

<div>조금 다른 얘기지만, 개인적으로 이해 안되는게 하나 있어요.&nbsp;</div>

<div>전번에 아무생각없이 상관 따라갔다가 배신자니 뭐니 얘기들으면서 몇십년을 고생했던 사람이 자신의 사람보는 눈을 신뢰할 수 있느냐에 관한 얘깁니다.</div>

<div>동맹이 망한 후에 트류니히트가 배신자라느니, 포크가 멍청했다느니 얘기는 들었었다고 기억합니다. 그런데 내가 보니까 아니네, 그럼 괜찮겠지?</div>

<div>오히려 '괜찮아보이기는 한데 남들이 다 아니라던데..' 라고 생각하면서 고민하다가 암리쳐에서 박살나는거 보고 '역시 아니네. 역시 내 사람보는 눈은 아니네'</div>

<div>'얘들 편들다가 또 배신자 같은 소리 들을 뻔 했네' 이렇게 나가는게 자연스럽지 않나요? 사십년인가 오십년 가까이 사람 하나 잘못 따라갔다가 괴로웠으면</div>

<div>이게 꽤 심한 트라우마가 될 것 같은데 이 주인공은 당당하게 '남들은 다 아니라지만 내 눈엔 괜찮아보인다' 이러고 망하는 동앗줄만 골라잡고 있어서 상당히</div>

<div>뭐랄까, 어색하다고 해야되나.</div>

<div>아니면 극초반만 제외하면 전 루트는 생각도 안난다고 봐야하나..&nbsp;<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원작 지식 이용하기 싫어서 일부러 피한다고 피한거 같기는 한데, 인간심리에선 너무 벗어난게 아닌가 싶어요. 운동선수들 징크스 피하는것도 살떨리게 피하는데&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승패도 아니고 인생이 걸린 트라우마급 사건을 이렇게 처리하는건 좀..</span></div></div>

앨럿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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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1회차에서 하도 고생하다보니 정서적으로 어딘가 맛이 가버렸을지도 모릅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기억으로 남아있는 삶을 생각해보면 정신적으론 이미 지칠대로 지친 노인이기도 하니까 심하게 수동적일 여지도 있겠죠. 뭐, 제가 6,70 먹질 않아서 실제로 그정도 연령대의 어르신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진 전혀 짐작을 못하겠습니다만.</div>

나이트해머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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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전생의 지식은 엘파실 탈출 이후로는 영 도움이 안됐다'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전생 지식 그런거로는 아무것도 안되더라. 내가 스스로 공부하지 않으면...'하는 태도를 초반부터 고수하고 있죠.



거기다 환생 전의 하이네센 상황은 구 양 패밀리들이 하이네센에 펼처진  제대로 복구시키는 데 실패해서 시민들의 지지가 추락. 그러다보니 '트뤼니히트가 그걸 다 했다고? 오버한다 정말...'하는 게 일반적인 인식인 동네라 기본적으로 호감도가 평균은 가요. 포크는 이 팬픽에서는 아예 '진짜 괜찮은 놈이었는데 상관 잘못 만나 처참하게 망가진 케이스'고. 문무겸비에 겸손하고 사교성 풍부한 미남자가 그꼴이 되버릴 줄이야.



엘리야가 본 트뤼니히트는, 마약조직 퇴치를 위한 뒷배경으로 활동하다가 압박을 받고 실패하면서 자신의 약함을 아쉬워하는 트뤼니히트. 정규함대 유지에 초점이 맞춰진 군비 감축에 찬밥도 못얻어먹는 지방함대 예산 확보에 힘을 써주는 트뤼니히트. 제국령 침공을 막으려다 실패하고, 그상황에서도 '이런 싸움에 희생되지 말라'는 면서 자기를 후방으로 빼주겠다는 제안을 하는 트뤼니히트. 제국령 침공 뒷처리에, 쿠데타 뒷처리에 고생하는 트뤼니히트. 그런 상황에서도 적극적 재정운용으로 경제를 살려서 동맹에 희망을 불어넣는 트뤼니히트. 뭐 이렇습니다. 좋게 안보면 그게 더 이상하죠. 사실 '트뤼니히트가 왜 그렇게 동맹 시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나'는 것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답이 이 팬픽의 트뤼니히트입니다. 문제는 1차 라그나로크 작전이죠. 이 팬픽이 원작을 최대한 따라가는 이상 이때 비로서 트뤼니히트 정권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의 한계에 도달하면서 민낯이 드러날 테니까요.

글라이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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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nbsp;엘리야의 경우 엘파실에서 포로로 잡힌후 돌아와서 주변부만 맴돌다가 환생을 했습니다.</div>

<div>&nbsp;그러다보니 지식이 도서관에서 읽은 이른바 오피셜스토리..즉 공식적으로 공개된 역사밖에 알지 못합니다.</div>

<div>&nbsp;그 뒷면에 있는 진실은 모르는거지요.</div>

<div>&nbsp;지구교가 실제로 어떤 음모를 꾸미는지도 페잔이 거기에 어떻게 얽혀 있는지도 모른다는 의미지요.</div>

<div>&nbsp;</div>

<div>&nbsp;거기에 주인공의 개입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원래의 세계(원작)와는 전혀 다르게 굴러가고 있지요.</div>

<div>&nbsp;지금 상태라면 제국의 침공을 충분히 막을수 있지요.</div>

<div>&nbsp;</div>

<div>&nbsp;사실 원작에서는 동맹의 상태가 워낙 막장이라 제국과 정면대결은 엄두도 못내고 게릴라전으로 버티는게 최선이었지만 팬픽에서는 정면대결을 해도 될 정도로 상황이 나쁘지 않습니다.</div>

<div>&nbsp;게다가 그동안은 주인공은 힘이 없어서 시류에 끌려갈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자신의 주장을 관철할수 있는 힘을 얻은 상태입니다.</div>

<div>&nbsp;사실상 이제부터 본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