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서태지 9집 타이틀곡 Christmalo.win 중독성 엄청나네요.
2014.10.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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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출력장치들보다 이어폰으로 듣는 게 제일 적절해요.
그런데 이번에 낸 신곡은 또 뒤통수치듯이 분위기를 바꿔놨네요.
언제나 그랬듯이 처음에는 막막하다가 갈수록 귀가 트여가면서 신세계가 보일겁니다.
이번 9집 앨범의 타이틀곡이자 서태지가 그려낸 어른들을 위한 동화다. 크리스마스 산타와 할로윈 괴물이라는 선과 악의 스테레오 타입화 된 이미지와 역할을 뒤집어, 세상에 숨겨진 진실을 이야기한다. 산타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달콤한 거짓 약속인 “요람부터 무덤까지” 라는 가사는 현재 우리시대를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기도 하다. 이 곡은 하우스(House) 비트에 트랩(Trap)과 덥스텝 장르에서 주로 사용되는 그로울(Growl) 등 다양한 사운드 실험이 촘촘하게 배치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선명한 멜로디 훅도 놓치지 않는다. 이번 앨범을 통해 서태지가 시도한 ‘일렉트로닉의 리얼 사운드 표현’이라는 실험을 가장 성공적으로 완성한 곡이다. -라고 서컴에서 시놉시스를 풀어놨네요.
Christmalo.win 크리스말로윈이라고 읽고요, 서태지 9집의 타이틀곡입니다.
약 1주 전에 선공개된 향수적이면서 조금 슬프고 미스테리어스했던 소격동은... 락적인 임팩트는 조금 없었지요.
느린 템포에 본격적인 일렉트로니카 사운드 + 감성적인 보컬 멜로디라인이 잔잔한... 전체적으로 차분한 곡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낸 신곡은 또 뒤통수치듯이 분위기를 바꿔놨네요.
이번에 공개된 신곡, 크리스말로윈을 들어보면 뭐라고 할까요... 약간은 뽕짝이 들릴겁니다.
그런데 뽕짝은 아니에요. 뭐라할까요. 수많은 장르들이 일렉트로닉과 밴드사운드로 용해되어있고...
제 전문적이지 못한 음악지식으로써 억지로 정의하자면 뽕빨은 락 EDM? (제가 명명한 어쩌구저쩌구는 억지죠 네.
하지만 곡은 엄청나게 적절합니다)
어쨌든 들어본 적 없는 새로운 스타일입니다. 듣다보면 굉장히 중독성 있고 신나요. 귀를 사정없이 털리죠.
그리고 공개된 밤에는 대한민국 중부지방에 비가 오고 천둥이 쳤는데 위에 링크한 뮤직비디오의 분위기나 컨셉에 맞춘 듯이 적절했지요.
어쨌든 새 음원이 공개 되었고 이번 곡도 각종 차트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스트리밍 듣는 인구비율이 무려 20대 과반수에 남자비율이 여성비율 초과!
소격동 때의 임팩트가 크리스말로윈으로 2단부스트했어요.
귀가 음악을 빨아들이네요. 무지막지한 중독성을 가진 곡이 나타났어요.
서태지의 딸아기(태명- 삐뽁이)가 엄마 뱃속에서 듣고 반응해서 서태지의 죽빵을 날려버린 곡이 이 곡이래요.
더더욱 전체 앨범이 기대되네요. 트렌드대로 나타나서 트렌드를 먹어치우고 트렌드를 초월한 것을 토해내는 이 무시무시한 능력이라니...
막 듣고 있는데 이건 딱히 집중하지 않는데도 귀가 좋다고 발작하고 등에 소름이 가시질 않아요...
솔직히 무섭습니다. 사운드 마약이에요. 신종마약이죠.
나중에는 민감해져서 도입부만 들어도 소름이 끼쳐요...
요즘 트렌디하다고 듣던 덥스텝이나 EDM같은것들이 서태지 신보가 뜨니까 바로 심심해져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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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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