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물] [하이스쿨 D×D] 여기 세계관에서 쓰는 성서는 도대체 어떤 내용이 있을까요?
2014.10.2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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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하이스쿨 D×D는 일본어로만 읽었습니다.
명색이 예수쟁이라고 이런 것만 보이는 건지 모르겠지만…… 하이스쿨 D×D를 처음 읽었을 때부터 든 의문입니다.
우선 2권에서 아시아가 자신이 좋아하는 성서구절이라며 읊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치만 그치만, 이 한 절은 제가 좋아하는 부분이에요……. 아아, 주여. 성서를 읽지 못하게 된 죄많은 저를 용서하여…… 아우!"
…… 성경에 이런 구절이 있었나요?
당시 아시아가 처한 상황과 너무 잘 맞아떨어지긴 하지만, 이것이 진짜로 성경에 나오느냐는 별개죠.
찝찝했지만 이 때는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3권.
제노비아가 엑스칼리버 탈취사건의 주범으로 코카비엘을 지목하자, 리아스가 이런 말을 하죠.
"코카비엘……. 옛 전쟁에서 살아남은 타천사의 간부……. 성서에도 쓰여 있는 자의 이름이 나올 줄이야."
코카비엘이 성경에 나온다고?
성경을 읽으면서 코카비엘이란 이름은 본 적이 없습니다. 차라리 아자젤이라고 하면 납득할 수 있는데 말이죠.
(아자젤은 레위기에 나오는데, 아자젤의 이름만 덩그러니 나오고 정체는 언급하지 않습니다)
사실 4대천사라고 하는데, 정작 성경에는 천사 이름이 둘만 나옵니다.
다니엘서에 미카엘이 나오고, 누가복음에 가브리엘이 나오죠. 그 외에는 이름 없이 천사라고만 언급됩니다.
그 외에는 구약 외경인 토비트에 라파엘이 나오고, 위경인 에녹서를 뒤져야 우리엘이 나옵니다.
그럼 코카비엘의 이름은 어디에 나오냐가 문제인데, 역시 에녹서에 나옵니다.
에녹서는 천사 200명이 타락하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이 부분은 하이스쿨 D×D에서 나온 언급과 똑같습니다.
예, 인간 여자에게 반해서 타락했죠.
재미있는 것은 이 때 타천사의 우두머리가 셈하자라는 점입니다. 하이스쿨 D×D에서 아자젤이 타천사 총독으로 나오는 것과 다르죠.
이건 그러려니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카비엘의 행보가 다르게 나옵니다.
에녹서 8장에 타천사들이 인간에게 어떤 지식을 가르쳤는지가 나오는데,
바라키엘은 점성술을, 코카비엘은 하늘의 징조를, 다니엘은 별을 관찰하는 법을, 사하리엘은 달을 관찰하는 법을 가르칩니다.
예, 원래 코카비엘은 천문학자 혹은 기상학자였습니다. 그런데 하이스쿨 D×D에서는 전쟁광으로 나오죠.
도대체 3파전쟁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평범한 학자가 전쟁광으로 변한 거죠?
원래 전쟁과 관련이 깊은 쪽은 아자젤입니다. 아자젤은 무기와 각종 장신구 만드는 법을 인간에게 가르쳤죠.
제가 찾아낸 문제점……은 아니고 특이점이라고 하죠.
1) 성경에 나오지 않는 구절의 등장
2) 성경에 나오지 않는 타천사 이름 언급
하이스쿨 D×D 세계관에서 사용하는 성서는 현재 사용하는 성서와 다른 내용을 담고 있는 게 분명합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드는 생각인데, 만약 여기에서 쓰는 성서가 그쪽 세계로 넘어가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
그쪽에서는 난리가 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여담)
2권에서 잇세가 타천사 간부 이름을 외울 때 버벅대는 장면이 나오죠. 그 때 언급되는 타천사 이름은 일곱 개 입니다.
잇세야, 에녹서에는 타천사 수장 이름만 스물이란다. 그걸 다 외우지 않는 게 어디니?
3파전쟁으로 타천사 수장 13명이 전사했다고 하면 말이 되네요. 신도 마왕도 죽은 전쟁이었으니까요.
그렇다면 아자젤이 전쟁을 피하는 게 당연합니다. 적도 피해가 컸지만, 타천사 측도 간부급이 13명이나 사망하는 큰 피해를 입었으니까요.
======================================
댓글로 제가 간과한 부분을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시아 부분은 기도로 보아야겠네요. 그런데 이 부분은 진짜 헷갈립니다
명색이 예수쟁이라고 이런 것만 보이는 건지 모르겠지만…… 하이스쿨 D×D를 처음 읽었을 때부터 든 의문입니다.
우선 2권에서 아시아가 자신이 좋아하는 성서구절이라며 읊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치만 그치만, 이 한 절은 제가 좋아하는 부분이에요……. 아아, 주여. 성서를 읽지 못하게 된 죄많은 저를 용서하여…… 아우!"
…… 성경에 이런 구절이 있었나요?
당시 아시아가 처한 상황과 너무 잘 맞아떨어지긴 하지만, 이것이 진짜로 성경에 나오느냐는 별개죠.
찝찝했지만 이 때는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3권.
제노비아가 엑스칼리버 탈취사건의 주범으로 코카비엘을 지목하자, 리아스가 이런 말을 하죠.
"코카비엘……. 옛 전쟁에서 살아남은 타천사의 간부……. 성서에도 쓰여 있는 자의 이름이 나올 줄이야."
코카비엘이 성경에 나온다고?
성경을 읽으면서 코카비엘이란 이름은 본 적이 없습니다. 차라리 아자젤이라고 하면 납득할 수 있는데 말이죠.
(아자젤은 레위기에 나오는데, 아자젤의 이름만 덩그러니 나오고 정체는 언급하지 않습니다)
사실 4대천사라고 하는데, 정작 성경에는 천사 이름이 둘만 나옵니다.
다니엘서에 미카엘이 나오고, 누가복음에 가브리엘이 나오죠. 그 외에는 이름 없이 천사라고만 언급됩니다.
그 외에는 구약 외경인 토비트에 라파엘이 나오고, 위경인 에녹서를 뒤져야 우리엘이 나옵니다.
그럼 코카비엘의 이름은 어디에 나오냐가 문제인데, 역시 에녹서에 나옵니다.
에녹서는 천사 200명이 타락하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이 부분은 하이스쿨 D×D에서 나온 언급과 똑같습니다.
예, 인간 여자에게 반해서 타락했죠.
재미있는 것은 이 때 타천사의 우두머리가 셈하자라는 점입니다. 하이스쿨 D×D에서 아자젤이 타천사 총독으로 나오는 것과 다르죠.
이건 그러려니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카비엘의 행보가 다르게 나옵니다.
에녹서 8장에 타천사들이 인간에게 어떤 지식을 가르쳤는지가 나오는데,
바라키엘은 점성술을, 코카비엘은 하늘의 징조를, 다니엘은 별을 관찰하는 법을, 사하리엘은 달을 관찰하는 법을 가르칩니다.
예, 원래 코카비엘은 천문학자 혹은 기상학자였습니다. 그런데 하이스쿨 D×D에서는 전쟁광으로 나오죠.
도대체 3파전쟁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평범한 학자가 전쟁광으로 변한 거죠?
원래 전쟁과 관련이 깊은 쪽은 아자젤입니다. 아자젤은 무기와 각종 장신구 만드는 법을 인간에게 가르쳤죠.
제가 찾아낸 문제점……은 아니고 특이점이라고 하죠.
1) 성경에 나오지 않는 구절의 등장
2) 성경에 나오지 않는 타천사 이름 언급
하이스쿨 D×D 세계관에서 사용하는 성서는 현재 사용하는 성서와 다른 내용을 담고 있는 게 분명합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드는 생각인데, 만약 여기에서 쓰는 성서가 그쪽 세계로 넘어가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
그쪽에서는 난리가 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여담)
2권에서 잇세가 타천사 간부 이름을 외울 때 버벅대는 장면이 나오죠. 그 때 언급되는 타천사 이름은 일곱 개 입니다.
잇세야, 에녹서에는 타천사 수장 이름만 스물이란다. 그걸 다 외우지 않는 게 어디니?
3파전쟁으로 타천사 수장 13명이 전사했다고 하면 말이 되네요. 신도 마왕도 죽은 전쟁이었으니까요.
그렇다면 아자젤이 전쟁을 피하는 게 당연합니다. 적도 피해가 컸지만, 타천사 측도 간부급이 13명이나 사망하는 큰 피해를 입었으니까요.
======================================
댓글로 제가 간과한 부분을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시아 부분은 기도로 보아야겠네요. 그런데 이 부분은 진짜 헷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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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gal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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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가 아니에요. 적절한 우연이죠."
(We don't make mistakes, we have happy accidents)
- Bob Ross (1942~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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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6
레브닐님의 댓글
nick인가님의 댓글
빅보스님의 댓글
디메이져님의 댓글
psyche님의 댓글
<div>그나저나 본문에 답하자면...</div>
<div><br /></div>
<div>1. 아시아는 성경 구절을 읊은 게 아닙니다. 성서를 못 읽는 걸 한탄하며 기도했다가 두통난 겁니다. </div>
<div>성경구절과 무관하게 악마는 야훼에 대한 기도가 금지되어 있습니다(이후 미카엘에 의해 한정 해제) </div>
<div>그러니 저 구절을 성서에서 찾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아시아는 자기가 좋아하는 구절을 말한 적이 없으니까요.</span></div>
<div><br /></div>
<div>2. 소설 후반에 DXD 타천사 총독과 몇몇 간부들이 하는 짓거리들을 보면, </div>
<div>코카비엘이 전쟁광인 게 아니라 그냥 자기 본분에 충실한 정상인이라고 생각합니다~<img src="/cheditor5/icons/em/em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본분이 천문이든 정원사든 빗자루질이든 간에, 수천년간 싸워온 군사세력과 수명을 함께한 노친네니까 저게 오히려 정상이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span></div>
<div>3. 위경에 나온 애들이 넘치긴 하지만,</div>
<div>여기서 쓰는 성서나 저쪽의 '평범한 세계'에서 돌고 있는 성서나 거기서 거기일 겁니다. </div>
<div>어차피 저쪽도 일반 교도들은 신과 마왕의 존재를 모르니;;;;;;</div>
<div><br /></div>
<div>...</div>
<div><br /></div>
<div>사실 저쪽 성서동네는 더 웃기는 게... 천사들이 멀쩡히 존재하는 주제에, </div>
<div>밑의 인간놈들이 지멋대로 카톨릭, 개신교, 정교회로 나뉘어 있다는 게 진짜 문제죠;;; </div>
<div>신이 죽어서 미카엘이 인간들 따위에게 신경 쓸 틈이 없었나;ㅠㅠ</div>
<div><br /></div>
<div>현실이야 윗선인 신이고 뭐고 강림을 안 하니까 아래에서 같은 편끼리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자기만이 옳다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다른 쪽을 이단으로 주장하며 전쟁을 벌이는 미친짓을 해도 수습이 불가능하지만, </span></div>
<div>얘들은 멀쩡히 천사들이 존재하는데 뭐하고 있었던 건지;ㅠㅠ</div>
nick인가님의 댓글의 댓글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564WS님의 댓글의 댓글
행인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어느쪽이 먼저냐는 따지지 않고 비교하면 비슷한게 많아요.</div>
564WS님의 댓글의 댓글
잡담인간님의 댓글의 댓글
<div>천사의 지능을 보건데, 신학논쟁을 하면 날고기는 신학자들에게 쳐발려서.......</div>
<div>가톨릭 신학자이며 성직자 중 유명한 자들 뽑아보자면 - 지동설의 코페르니쿠스, 유전학의 아버지 멘델. 기타등등등.</div>
<div>정교회 신학자 출신으로 유명한자 - 강철의 대원수 스탈린(러시아어는 어눌했지만 자신의 원래 언어인 그루지야 어로 말하면 유창한 달변가였다고하죠. 스탈린은 정교회 신학자되려고 공부하다가 공식적으로는 돈이 없어서 학교에서 짤렸습니다.), 현대 러시아 문자등의 모체라 할 수 있는 키릴 문자를 만들어서 전도하며 포교한 정교회 성직자 키릴로스.</div>
<div><br /></div>
<div>개신교 중 하나인 영국 선교회의 토양에서 뉴턴같은 사람 나오고, 여하튼 등등등.</div>
<div><br /></div>
<div>즉 할줄아는 것은 쌈박질 밖에 없는 천사 vs 지동설의 코페르니쿠스, 유전학의 아버지 멘델, 스탈린, 키릴문자의 키릴로스, 뉴턴 같은 사람이 대화를 하면 당연히 천사가.</div>
<div><br /></div>
<div>오오오오 당신의 말이 맞습니다! 오오오오오오 오오오오오오 이래야죠<img src="/cheditor5/icons/em/em4.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img src="/cheditor5/icons/em/em4.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img src="/cheditor5/icons/em/em4.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div>이미 세계 과학과 문자와 문화에 끼친 영향력이<img src="/cheditor5/icons/em/em35.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img src="/cheditor5/icons/em/em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img src="/cheditor5/icons/em/em44.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넘사벽!<br /></div>
아스펠님의 댓글
키바Emperor님의 댓글
<div>저도 코카비엘이 성서에 나왔다 그래서 내 기억엔 없는데 해서 인터넷 찾아보니 우리엘같은 거와 마찬가지로 위경에 나오는...</div>
<div>아자젤도 뭐 언급만 나오지 어떤 존재인지는 안나오고.애초에 찾은 자료에선 타천사라 아니라 악마로 규정했단말이죠.</div>
nick인가님의 댓글의 댓글
키바Emperor님의 댓글의 댓글
<div><strike>근데 작품에선 둘을 구분하고 있으니.</strike></div>
디메이져님의 댓글의 댓글
14th님의 댓글
<div>차라리 루시퍼가 타천사인데 악마전생한거라면 좋겠지만 그럴리는 없겠죠</div>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div>물론 진짜 루시퍼는 아훼와 동귀어진했고, 서젝스는 이름만 이은 거지만요</div>
14th님의 댓글의 댓글
<div>발로 읽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사탄은 사탄 레인저 밖에 못본것같은...</div>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일본 서브컬쳐가 자주 그러지만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DXD에서도 단어를 두 가지로 읽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DXD의 명계에선 마왕(魔王)이라고 쓰고 SATAN이라고 읽습니다</span><img src="/cheditor5/icons/em/em6.gif" alt="" border="0"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div>즉, 4대 마왕 모두가 사탄입니다.</div>
마미교신도님의 댓글
Jemes님의 댓글
<div>엑스칼리버만 쳐다봐도 심히 궁금해지는 세계 아니었던가 싶은데.</div>
디메이져님의 댓글의 댓글
달렉수프집사님의 댓글
덕군자님의 댓글
<div>애당초 DXD는 가슴하고 열혈보고 가는거 아니었나요? 아 엉덩이도.</div>
<div>신기를 가진 인간들은 천사나 악마로 적절하게 유출되는 세상을 예상 못한 '성서의 그분'이라는 작자도 멍청멍청 왕멍청인데요.</div>
<div>(미래시나 운명을 알고있거나 인간을 가장 사랑한다면 저렇게 허술한 보안체계 안하지요. 인간에서 인외로 변하면 신기가 다른 인간에게 자동으로 이동하는 것정도는 저같은 머리 나쁜 중생도 아는데...)</div>
<div>하이스쿨은 좋은 가슴소설입니다.</div>
사심안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