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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창작_네타] [던전 디펜스/153화] 제물로...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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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화에서 갑작스럽게 자신이 혈육을 죽었다는 사실을 인정한 엘리자베트 황녀가 의도를 밝혔습니다. 사실 인정은 지금까지보다 더한 패륜을 저지를 상황에서, 구체적인 실행에 옮겨야 할 실무진들에게 정확한 시그널을 주기 위해서였네요.


1. 황도는 버리고, 불태우고, 모든 재화는 무덤속의 것까지 약탈한다. 황제의 명령으로, 2황자가 한 것으로 위장해서.

2. 엘리자베트는 공식적으로는 반대하며 칩거하고, 엘리자베트의 측근들은 약탈한 자금을 민중에게 나눠줘 민심을 회복한다.

3. 제도를 버리고 도착한 임시수도에서, 약탈과 파괴, 패배의 책임을 물어 2황자를 처형하고, 황제를 폐위하고 3황녀가 계승한다.

4. 황제를 계승한 엘리자베트가 신생 합스부르크 공화국을 선포한다.



이를 통해



- 공화국 수립을 통해 단탈리안의 연설로 인해 요동치는 민심을 수습하고 공화파들을 결집시킨다.

- 황제와 제2황자, 제국 황실을 제물로 바쳐 패전과 영토 상실, 청야작전과 약탈로 인해 생긴 민심을 회복한다.

- 단탈리안의 연설로 얻은 명분을 월맹군이 살리려면 공화국을 치긴 어렵고, 공격해 온다면 명분의 우위를 뺐어올 수 있다.

- 제도를 포기하리라 예측하지 못하고, 제도 점령으로 보급난을 해소하려는 월맹군의 계획을 파탄내서 월맹군의 공세종말점을 노린다.



이런 이득을 얻을 거라고 평가합니다. 여타 왕국들은 군주국을 무너뜨리고 공화국이 세워지는 선례를 내켜하진 않겠지만, 현재 마왕군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합스부르크가 무너진다면 당장 자신들의 국가들에 월맹군이 쳐들어 올 테니 지원을 끊을 수 없고, 이에 더해서 월맹군에 맞서기 위해 황제와 황실마저 희생했다는 명분을 통해 인류 전체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어차피 황녀의 지지기반이 공화파였던 것을 감안하면, 아예 공화국으로 이행해 전쟁동안 결집한 군부의 지지기반과 흔들리는 공화파에 대한 영향력을 강력하게 결합하는 건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귀족 세력들은 흑사병 유행, 월맹군, 단탈리안의 연설의 여파로 직격탄을 맞을 테니 반격하기는 어렵고, 특히 합스부르크는 변경백군의 패퇴와 아우스터리츠 전투의 패배로 황태자파가 괴멸하면서 귀족 세력이 더 약화되었으니 더욱 힘들겠죠. 또한 월맹군은 이미 보급난으로 인해 현지보급을 위해 군단단위로 쪼개져서 운용하는 판국이고, 이렇게 무리하면서까지 진격하는 이유는 제도 함락을 위해서란 추정도 이치에 맞습니다. 그렇다면 제도를 버리고도 국가가 존속할 수 있다면 제도를 버리는 것이 월맹군에 대한 가장 합리적인 대처가 되겠죠. 다른 왕국들도 월맹군을 막기 위한 방벽을 위해선 합스부르크 공화국을 인정하고 지원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사실이구요.





이렇게 백척간두, 멸망 직전의 합스부르크를 살릴 기발한 책략을 제기했습니다만, 역시 문제도 충분히 많습니다. 





1. 단탈리안의 연설은 공화주의와 연관이 되긴 하지만, 공화주의로 다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갑작스런 공화국 선포는 공화파들은 확실히 결집시키겠지만, 그것이 단탈리안의 연설로 인한 민중의 동요를 확실히 해소하리라고 보장할 수가 없다. 민중의 불평등과 착취를 해소하거나 감소시켜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2. 월맹군의 대부분의 마왕들은 단탈리안의 연설의 의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이는 명분의 우위를 이용하려는 생각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의미다. 따라서 공화국을 선포하든 말든 침공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 이것으로 인류를 향해 어느 정도 8차 월맹군의 명분의 허구성을 드러낼 수는 있으나, 당장의 군사적 공세는 군사력으로 해결해야만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합스부르크군은 높게 잡아 월맹군 1개 군단 수준의 전력만을 지니고 있고, 공화국 선포로 전력을 급증시킬수도 없다.



3. 월맹군이 보급난으로 인해 초토화된 합스부르크로 진격하는 게 어렵다는 것이 곧바로 인류에 대한 공세를 멈춘다는 의미가 되지는 않는다. 이미 마왕들은 합스부르크 중북부를 장악했고, 이를 통해 폴리투니아, 프랑크 등지로 진격할 여지가 있으며, 튜튼 왕국은 마음만 먹으면 진격로를 바꿔서 곧장 공격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진격로 변경으로도 합스부르크의 당장의 위기는 극복하겠지만,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인류의 방패로 공화국을 정당화하려는 계획은 파탄날 것이다.



4. 책임전가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 완벽하게 성공한다고 해도 이미 썩어있던 제국에서 흑사병으로 인해 민심이 이반되었는데 마왕들에게 대패를 거듭해 제국 영토 대부분을 상실하고, 제도를 포함한 넓은 지역을 국가 스스로 초토화시키고 약탈해버린 행위를 황제와 2황자와 황실의 희생만으로 모두 덮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그리고 복잡한 계획인 탓에 헝클어질 여지도 많으며, 링컨이 말했듯 영원히 모든 이를 속일 수는 없는 법이다.  



5. 작중에서도 언급되었듯, 엘리자베트 황녀가 정신적으로 한계까지 몰려지는 계획이고, 이로 인해 황녀가 무너져내릴 가능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계획이다. 



뭐, 이런 난제들이 수두룩합니다만, 아무래도 황녀의 계획에 가장 큰 장애물이 될 단탈리안은 이 시점에 마계에서 지옥 대공들을 상대로 블러핑을 치며 돈을 긁어모으고, 암살당할 뻔하고, 파이몬과 거래를 트고, 자신을 노리던 암살범과 그 배후를 찾아내는 등의 일에 전념하고 있으니 황녀의 계획은 일단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주인공 뿐 아니라, 적과 다른 모든 캐릭터들의 지략과 활약을 통해 다시 한번 점입가경으로 흘러가고 있는 던전 디펜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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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9 23:24:28 (4227일째)
행인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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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3

아우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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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황녀님이 코르시카 출신 포병장교 루트를 타는 듯 하는 건 기분탓인가?

<div><br /></div>

행인42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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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게 된다면야 황녀에게야 이 끔찍한 상황에서 더할나위 없이 좋은 일이겠습니다만... 주인공이 지켜보고만 있을 인물이 아니니까요.

Enyo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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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이전에도 프랑스 혁명 공화국군은 사방에서 몰려드는 외국군대를 먼치킨마냥 막아냈죠. 사실 물량빨 덕이 크지만 공화국이란게 원래 그래요

행인42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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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대혁명은 국민총동원을 말 그대로 실현할 정도까지 상퀼로트들의 사기를 고취시켰지요.</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지금부터 적군을 공화국의 땅에서 몰아낼 때까지 모든 프랑스인은 군 복무를 위해 항구적으로 동원된다.</span></div>

<div>&nbsp; 젊은이들은 싸울 것이다. 기혼남성은 무기를 제조하고 군수품을 수송하라.&nbsp;</div>

<div>&nbsp; 부녀자들은 막사와 제복을 만들고 병원에서 간호하라. 아이들은 면직물로 붕대를 만들라.</div>

<div>&nbsp; 노인들은 광장에 모여 장병들의 사기를 고취하고 군주에 대한 증오심과 공화국의 통합을 고무하라.”&nbsp;</div>

<div><br /></div>

<div>하지만 작중에서 황녀의 계획은 대담하긴 하지만 이 정도 수준의 대혁명 보너스를 기대하긴 어렵다는게 문제겠죠. 이렇게까지 해도 멸망직전의 합스부르크가 회생할 수만 있을 지 의문일 정도니까요.</div>

리코리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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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정도의 대규모 청야전술을 하고 나서 과연 합스부르크 공화국이 예전만큼 빠르게 국력을 회복할 지가 의문입니다. 행정 체계가 모조리 박살이 난 상태에서 처음부터 다시 행정 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데다가, 상당량의 세수입과 인적 자원이 '소멸'한 상태에서 시작해야 하니까요. 게다가 무역과 상업을 통한 부의 축적도 어려운 것이 거의 대부분의 국가가 전쟁을 치르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기 때문에 상업의 쇠퇴까지 이뤄져 내부 교역망도 상당부분 박살날 것이 분명해보입니다. 또한 흑사병으로 인한 인적 자원의 대규모 감소에다가 대규모 전쟁으로 인한 인적 자원 감소, 거기에 더해 인적 자원 감소로 인한 농업생산량 감소로 인한 추가적인 기근 발생에 결정타를 날리는 청야전술까지 고려하면 인간계 전체가 상막장 헬게이트 상태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행인42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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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 계획이 완벽하게 성공한다고 해도 제국 수도를 포함한 합스부르크 중북부 전역을 마왕들 손에 넘겨주는 판국이라서... 세계관 상 인간이 거주하지 않는 지역들은 자연스럽게 몬스터들이 장악하게 되거든요.<img src="/cheditor5/icons/em/em54.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div><br />

<div>성공한다고 해도 적게 잡아도 영토의 3분의 2를 완벽하게 상실한 판국이니, 제국 시절과 같은 국력은 기대하기 어렵겠지요. 그나마 흑사병과 전란, 기근으로 인한 인구 감소는 점령지역의 피난 유도로 때우고, 식량 부족은 월맹군에 대한 방패를 명분으로 타국에서 뜯어내서 버티고, 청야전술로 초토화시킨 지역들은 포기해버리고 전란의 직접적 피해가 닿지 않은 지역만이라도 건져내서 공화국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니, 계획이 성공만 한다면 행정체계 붕괴와 전쟁으로 인한 압박, 인간계 전역의 헬게이트 화에도 형태를 갖춘 나라로 존속할 수는 있을 겁니다. 성공만 한다면요.</div></div>

루덴스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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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자원만이라면 작중에서 언급됬듯이 게임 원작 시점에서는 머리 좋은 놈들로 물갈이 되어야하기 때문에 신진기예들이 꽤나 살아있을 겁니다. 귀족들조차 피난 못 가고 다 죽지 않은 이상.

끝없는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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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이 소설의 제목은 왜 던전디펜스죠? 이세계 정치선동 암약물인데... 던전은 존재의의조차 없는데...(!)

행인42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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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더 나은 제목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이제 곧 전쟁이 한숨 돌리기만 하면 이렇게까지 일을 화려하게 벌여놓은 단탈리안의 목에 현상금이 수백만, 수천만 골드씩 걸릴 거고, 각국의 군주들이 이를 갈고 엄선한 정예 단탈리안 처형부대들과 일확천금에 눈이 먼 모험가들이 단탈리안의 던전으로 몰려들겠죠. &nbsp;<img src="/cheditor5/icons/em/em27.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div>단탈리안은 던전에 숨어서 정치공작과 선동과 온갖 암약으로 인간계를 정복해나갈 거고, 그에 맞서 단탈리안을 죽이려는 원정대들이 수도 없이 던전으로 쳐들어갈 거고, 단탈리안은 이들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던전으로 디펜스해야할 겁니다. 단탈리안의 생명줄이란 존재의미가 던전에 부여될 때가 머지않았어요.&nbsp;<img src="/cheditor5/icons/em/em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항상여름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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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단탈리안이 하고 있는 것이 대공들 만나서 돈 모으는 건데 그 자금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던전입니다.<br /><br />이때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초대형 지하 10층의 던전입죠. 거기다가 그 병력도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들을 이주(물론 그에 따른 이득이 있음)하여 스스로 방위를 하게 하고 던전 안의 이득을 찾아 모험가들이 스스로 찾아오게 할 예정이니...<br />위에는 인간들이 북적되고 아래에는 몬스터들이 북적되는 상황이 될 예정입니다.<br />어, 이거 왠지 익숙한 느낌인데...라고 생각하시면 맞습니다. 그야말로 미궁 도시와 그 미궁 도시를 먹여살리는 던전의 탄생인 것이죠.<br /><br />그런 이유로 던전디펜스라 제목을 붙인 것이 아닌가 합니다.<br />

미스텔테인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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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1화에 보시면 바알대마왕이 120층짜리 대미궁을 지어놓고서 살고있다는 언급이 있습니다.

시드엘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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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바알대마왕님은 2천년동안 120층짜리짓고 던전운영자 SSS찍었는데,</div>

<div>단탈리안은 월맹군원정끝나기 전에 10층을 지어야 한다는게...나무아미타불<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55.gif" /></div>

미스텔테인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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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탈리안: 제게 조금만 더 시간과 예산을 주신다면..!<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19.gif" />

핏빛노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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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황녀가 계획한 대로 굴러갈지... 굳이 단탈리안의 존재를 가정하지 않더라도 좀 회의적입니다.

행인42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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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망할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활로를 찾아냈지만, 그 활로조차 너무 위태롭죠.

폐륜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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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연설 퍼지는거 막겠다고 원정대 병사들 다 죽여서 마물 밥으로 던져준 나라도 있는데, 공화국이 새로 건국되는걸 가만히 보고 지원까지 해줄까요?<br />인류 역사를 보면 강건너 마왕보다는 눈앞의 공화국을 쳐죽이는걸 선호할텐데. 일반 민중들이 황제,2황자,황녀를 별개로 볼 거 같지도 않고.<br /><br />그리고 프랑스만한 혁명 버프가 가능할지 의문이고, 가능하다고 해도 수도를 포함해 영토 상당수를 잃어 기본 국력이 저하된 상태라서 힘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테죠.<br />

행인42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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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국이라고 해서 꼭 혁명 프랑스만 있는 게 아니니까요. 대혁명 이전에도 베네치아 공화국, 네덜란드 공화국, 스위스 연방, 청교도 혁명의 잉글랜드 연방, 미합중국 등의 사례가 있었고, 이들은 유럽 국가들에서 왕따나 다굴을 당하지는 않았고 외교적으로 잘먹고 잘살았습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는 독립 이후 영국을 엿먹이기 위한 범 대륙적인 지원을 받기도 했죠. 이 세계관에도 바타비아 공화국이 존재하고, 월맹군에도 파병하는 등 인류 국가의 일원으로 인정받고 있기도 하구요. 그리고 어떤 이유에서든 합스부르크가 망하게 냅두면 인간측 입장에서 마왕군에게 대륙이 두동강나버립니다. 거의 모든 인류 국가가 마왕들의 공격에 노출되고, 그 상황에서 외국의 지원을 받기도 어려워져요. &nbsp;

<div><br /></div>

<div>말씀하신 대로 책임전가는 쉽지 않을거고, 혁명 버프도 많이 기대할 수는 없을 겁니다. 나라 망할 걸 어떻게든 막아낸 거나 감지덕지하는 판국이겠죠.</div>

폐륜아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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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딴데는 몰라도 브루타뉴인가? 거기는 인정하는쪽이 이상해요.<br />여왕이 공산당 선언이 백성들에게 퍼지는거 막겠다고 자기 병사들 다 죽였는데, 다른 공화국의 건국을 승인하고 지원한다는건...<br />

베이우스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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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하고 황녀하고 친구사이라 어떻게든 인정 받을 것 같습니다.

행인42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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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주의=단탈리안의 연설의 등식이 성립되지는 않으니까요. 게다가 브르타뉴에는 훨씬 가까운데다 월맹군에 맞서는 방벽도 아닌 바타비아 공화국도 인정하고 인류 연합군에서 같이 싸우는 판에, 아예 월맹군에 대항하는 방벽이 된 합스부르크를 공화국이 되었다고 해서 인정하지 않긴 어렵습니다.

HMJ1020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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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위해서 남동생을 죽이고 이젠 인류와 명분을 위해 아버지와 오빠들을 죽이겠다 라....

소수보다 다수를 취하는 방식은 모 정의의 아군님들이 생각나지만

수도불태우기,무덤도굴같은 죄악까지 친족들에게 뒤집어씌우고 명분을 챙기겠다는 점에선 한층 더 악질

황녀님은 폐륜의 끝을 보여줄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론 비호감이라 거하게 망해버렸으면 싶지만

작가님의 보스발언도 있고 지금의 위기는 극복하고 폭군으로써 군림하겠죠

그래도 하는 폐륜행각을 보면 끝은 절대 좋진 않아보이지만요...

폐륜아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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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륜입니다.<br />폐륜은 우리처럼 연애나 결혼, 생식행위를 안하거나 못하는걸 말합니다.<br />

시드엘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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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던전어택의 엔딩에서도 그렇고, 황녀님 해피엔딩보려면 트라우마를 이해받거나 풀어주는 사람이 나타나야 합니다.</div>

<div>게다가 스스로도 제국3급검사라 타고난 무력도 오우거랑 맞먹죠.</div>

<div>던전어택에서도 10년동안 트라우마 달고 살았으니 던전디펜스에서도 그정도야 버틸거 같긴 합니다만,</div>

<div>이번 패륜선언으로 그 폭발이 앞당겨질거 같긴 합니다.<strike>정신병환자가 스스로 정신병환자라고 하진 않죠.</strike></div>

<div>대체 이 작가님은 전개가 너무 아스트랄이랄까 예측불허라,<strike>오히려 그 예측불허를 예측하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만.</strike></div>

<div>오히려 그래서 용사 등장전에 단탈리안이 나타나서 채가서(...) 조교하지 않을까...생각중입니다.</div>

<div><strike>어디까지나 제 꿈입니다.</strike></div>

<div>&nbsp;</div>

루덴스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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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 dream is my dream

<div>조교까지는 아니지만 플래그라면...</div>

송장의간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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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성공할 확률이 매우 희박할 것 같네요

AntiChrist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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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ike>전 역자님이 살아남을 확률이 희박할 것 같네요 &nbsp;<img src="/cheditor5/icons/em/em90.gif" style="width: 50px; height: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top: 1px; margin-right: 4px; margin-bottom: 1px; margin-left: 4px" alt="" border="0" /></strike>

송장의간장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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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ike>살고싶습니다</strike>

아리수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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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녀 보니까 패륜왕이 생각나네요. 아니 그보다 한 술 더 뜨는 건가...

어쨌든 사이코패스가 아닌 이상은 정신적으로 몰린 상태일 텐데, 브루타뉴 여왕마냥 "이건 전부 단탈리안 때문이고 나는 내 소신껏 했을 뿐이다! 반드시 복수하겠어" 란 상태가 될 것 같네요.

행인42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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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으로 위태로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작중 인물에게서 나오죠. 그리고 책임전가의 차원이 아니더라도, 단탈리안은 이미 인류 지배자들에겐 너무 위험해서 무슨 수를 동원해서든 무조건 죽여야만 하는 인물이니까요.&nbsp;

복돌이박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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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황녀님 타락해서 인류의 적 루트 타는거 아닌지 몰러...

공화체제 선언은 획기적이긴 한데 마왕들을 너무 높게 잡아본듯.

단탈리안의 주박이 그만큼 컸단 거겠지만요.

행인42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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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역이용하려 들거나 방해하지 않는 한, 마왕들의 수준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계획이라고 봅니다. 역병, 패전, 청야전술, 약탈, 곧 있을 제도 포기 등으로 인해 치솟고 있고 치솟을 국가에 대한 불신을 황제와 황자, 황실에 떠넘겨서 증발시키고 국가는 건지는 게 핵심이니까요. 실제적으로도 마왕군의 저지는 수도를 포기해서 얻을 수 있는 퇴각 공간을 이용해 공세한계점으로 끌어오는 데서 노리고 있구요.&nbsp;

어둠의기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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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산맥을 중심으로 갖춘 대마왕전선이 홀라당 날라가버렸으니 새로운 전선도 구축해야겠지요. 산성수비대와 변경백들같이 단련된 수비병과 4개의 산성같은 천혜의 요새가 없어졌으니 수비거점은 늘어날테고 유지부담도 커질테지요. 영토의 절반을 날려먹는 최악의 청야전술을 사용한데다가 대기근으로인해 식량이 매우 부족한 상태에선 저 유지비를 감당할수 없겠네요.

 청야전술을 사용하면서 데리고온 인구를 생각하면 황녀에게있어 10년이란 시간은 국가의 정상화에만 힘을 써도 빠듯하지않을까하네요.

행인42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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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스부르크 제국은 대충 망했죠. 이게 성공한다고 해도 합스부르크 공화국이란 중소규모 방벽국가가 생길 뿐. 다만 주인공 단탈리안이 설쳐댄 바에 비해 보유하고 있는 세력규모가 워낙 작아서, 혼란에 빠지고 군비에 허덕이는 중소규모 국가라고 해도 단탈리안에게 위협적일 수준의 척살부대는 끝도 없이 보낼 수 있으니까요.

황금독수리의 전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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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꼭 무리인것만은 아닌게 황녀는 몰랐겠지만(접점이 있어서 알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낮아 보이네요) 파이몬과 친구들이 인간나라 곳곳에서 암약하는 중이라 의외로 성공확률은 높아 보입니다. 월맹군 총사령관 격인 바알양반도 일단 파이몬과 협력 관계인것 같기도 하고요.

행인42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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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파들은 대륙 전역에 영향을 끼치고 있고, 합스부르크에선 황녀의 핵심 지지기반이자 귀족과 황실세력이 연패로 무너지고 황녀 직속의 군부 정도나 남은 상황에서 더더욱 큰 위상을 지니고 있죠. 공화국 자체의 가능성은 상당합니다. 문제는 상황이 너무 나빠서 어떤 기발한 타개책이라도 위험천만한 가시밭길을 걸어야 한다는 거죠.

카르패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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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파괴된 왕당파와 공화파의의 동맹 시나리오랑 심각하게 파괴된 인간계의 분열 시나리오가 있으니

<div>어떻게든 개고생할 황녀의 모습이 눈앞에 선하네요</div>

<div><br /></div>

<div><br /></div>

행인42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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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당파와 공화파의 동맹 시나리오가 부서진 건 아예 황녀 자신이 제국과 황실을 버리고 공화국 수반으로 거듭나서 해결하고, 인간계의 분열 시나리오가 파괴된 건 황녀에겐 작은 위안이겠죠. 어쨌든 죽을 고생을 넘어도 다시 개고생할수밖에 없는 게 황녀의 운명<img src="/cheditor5/icons/em/em4.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고오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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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처해서 옛날 서독이 되겠다는거네요. 미국 지원받고 살아난 서독보면 저 생각도 불가능은 아니죠 어차피 이미 인정받는 공화국이 있는상태이니 정치적으로도 괜찮고 세계관상 마인이라는 공통된적이 있으니 사상vs사상 대립이 아니라 종족vs종족 대립으로 이끌고 가면 될것같은데요

행인42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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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종족vs종족 대립이었으니 그걸 활용하겠지요. 문제는 서독이 되고 싶은데 미국 역할을 해 줄 물주가 없으며 군사적으론 낙동강까지 밀린 남한에 가깝다는 거...<img src="/cheditor5/icons/em/em21.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nbsp;그러니 혈육에 죄를 뒤집어씌워 죽이고 아비에게서 황위를 계승받고 황실을 팔아넘기고 공화국을 세우고 온갖 짓을 다 해서 군사적 열세와 민심 이반을 다 회복해야 하는 난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마르자나님의 댓글

행인42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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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에 따르면 나폴레옹+한니발+동탁+조조 정도의 이미지를 가지고 황녀를 썼다고 하네요.

라르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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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 있는데.

저 세계관은 유일신 이었나, 아니면 다신교 였나요.

다신교면 마인들도 그 신들 중 한명은 믿을수 있어서 저 세계관에서 신성력이 있다고 했으니 마인도 신관 있을거 같은데 본 기억은 없네요...

행인42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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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교 세계관입니다. 하지만 마인들에게 신관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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